뉴진스-어도어 전속계약 해지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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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어도어 전속계약 해지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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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사건, 법적 공방, 경영권 분쟁 + 카테고리

K-POP 역사상 가장 뜨겁고 처절했던 '이혼 소송'. HYBE와 민희진의 경영권 분쟁으로 시작된 이 전쟁은 뉴진스가 참전하며 전면전이 되었다. 뉴진스는 기자회견과 국감 출석으로 여론전을 펼쳤으나, '활동 금지 가처분'과 '간접강제'라는 냉정한 법의 벽에 가로막혀 6개월간 손발이 묶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수장인 민희진이 경찰 무혐의와 소송 승소로 혐의를 벗는 동안, 아티스트인 뉴진스는 고립되어 갔다. 결국 2025년 11월, 법적 완패를 인정한 멤버 전원이 어도어로 복귀하며 사태는 종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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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표

2024

[HYBE-ADOR 분쟁의 서막]

HYBE는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며 전격 감사에 착수하고 '프로젝트 1945' 문건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민희진 측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이라며 강력히 반박했고, K-POP 역사상 유례없는 거대 기획사의 집안 싸움이 막을 올렸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하이브의 주가는 7.81% 급락하여 시가총액 약 7,500억 원이 증발했다. 하이브가 제시한 '프로젝트 1945' 문건은 민희진 측이 사우디 국부펀드 등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려 했다는 정황 증거로 제시되었으나, 민희진 측은 "사담 수준의 메모를 거창한 음모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했다.

[민희진의 '맞다이' 기자회견]

초록색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모자를 쓴 민희진은 135분간 욕설과 눈물이 뒤섞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개저씨",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 들어와" 등 직장인들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하는 어록을 쏟아냈고, 이 회견 한 방으로 여론은 민희진 동정론으로 급선회하며 '힙스터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이날 민희진이 착용한 '캘리포니아 제너럴 스토어'의 초록색 티셔츠와 'LA 다저스' 모자는 순식간에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민희진 코어(Min Hee-jin Core)'라는 패션 용어까지 탄생시켰다. 지상파 뉴스까지 이 기자회견을 생중계하거나 비중 있게 다뤘으며,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상사에게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줬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민희진, 1차 방어 성공]

법원은 민희진의 배임 행위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민희진은 가까스로 대표직을 지켰으나, 다음날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이 HYBE 측 인사들로 물갈이되면서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민희진이 하이브를 배신(Back-stabbing)하려는 행위는 있었을지 몰라도,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Breach of trust) 행위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만약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해 민희진을 해임할 경우 200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강제 조항이 붙었다.

[혼란 속 도쿄돔 입성]

경영권 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뉴진스는 해외 아티스트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 기록을 세웠다.

특히 하니의 '푸른 산호초' 무대가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건재함을 과시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민희진 체제 하의 마지막 대규모 행사가 되었다.

하니가 부른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는 일본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주며 한일 양국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도쿄돔 굿즈 판매 줄은 수 킬로미터에 달했고, 일본 스포츠 신문들은 뉴진스의 성공을 1면 톱기사로 다루었다. 이는 분쟁 중에도 뉴진스의 IP 파워가 건재함을 증명한 사건이었다.

[민희진 대표이사 해임]

어도어 이사회는 HYBE 측 주도로 민희진 대표이사를 전격 해임했다.

사측은 "프로듀싱 업무는 계속 맡길 것"이라 발표했으나, 민희진 측은 독소조항이 가득한 계약이라며 반발했다.

이는 뉴진스 멤버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며 갈등이 격화되는 결정적 기폭제가 되었다.

이사회는 재적 이사 과반수의 찬성으로 민희진을 해임하고 김주영 하이브 CHRO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민희진 측은 "금요일 저녁에 통보하고 화요일 아침에 해임하는 날치기 처리"라며 절차적 문제를 제기했고, 프로듀싱 위임 계약서에는 '계약 기간이 2개월 남짓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뉴진스의 반란 긴급 라이브]

화장기 없는 결연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선 뉴진스 멤버들은 HYBE 내 따돌림과 부당 대우를 폭로했다.

이들은 "9월 25일까지 민희진 대표를 복귀시키라"며 모기업을 상대로 데드라인을 제시, 아티스트가 직접 전면전을 선포하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다.

이 라이브는 회사 몰래 개설한 'nwjns'라는 유튜브 계정에서 진행되었으며 방송 직후 계정은 폐쇄되었다. 멤버들은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 방송은 동시 접속자 수십만 명을 기록하며 전 세계 팬덤 '버니즈'를 결집시켰다.

[국감장에 선 아이돌, "무시해"]

뉴진스 하니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하니는 타 레이블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며 눈물로 호소했고, 이는 K-POP 아이돌의 '근로자성' 인정 여부와 대기업 엔터사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끌어올렸다.

베트남-호주 이중국적자인 하니가 통역 없이 서툰 한국어로 또박또박 증언하는 모습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주영 어도어 대표도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서로의 주장이 엇갈린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아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 사건 이후 노동청에 아이돌 따돌림 관련 진정이 다수 접수되기도 했다.

[헤어질 결심, 내용증명 발송]

뉴진스는 어도어에 민희진 복귀와 하이브 문건에 대한 조치 등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14일 내에 시정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리며, 사실상 법적 분쟁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멤버 5인의 본명으로 발송된 내용증명에는 ▲하이브 내부 문건(음악산업 리포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조치 ▲매니저의 '무시해'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등 6가지 구체적인 요구 사항이 담겼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위한 명분 쌓기 단계로 해석했다.

[민희진의 퇴장]

"더러운 싸움을 끝낸다"는 입장문을 남기고 민희진이 어도어 사내이사 사임 및 HYBE와의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뉴진스를 지켜주던 정신적 지주가 사라지자, 멤버들은 더 이상 어도어에 남아있을 명분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판단했다.

민희진은 사임 입장문에서 "하이브는 반성은커녕 뻔뻔한 거짓말로 일관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한 하이브를 상대로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 행사에 따른 260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하며, 법정 싸움이 제2라운드로 접어들었음을 알렸다.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선언]

시정 요구 기한이 만료되자마자 뉴진스 5인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위약금은 낼 수 없으며 어도어의 귀책으로 계약이 파기되었다고 주장, 29일 0시부터 자유의 몸임을 선언하며 '탈블(탈 하이브)'을 강행했다.

통상적인 계약 해지 소송을 거치지 않고 기자회견을 통해 '해지 통보'를 한 것은 이례적인 강수였다. 만약 법원에서 뉴진스의 귀책이 인정될 경우 위약금 규모는 약 3,000억 원에서 최대 6,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이날 멤버들은 "우리는 뉴진스로 남고 싶다"며 상표권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2025

[어도어, "독자 활동 불가" 초강수]

어도어는 본안 소송 판결 전까지 뉴진스가 제3자와 연예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는 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독자 행보를 걷으려는 뉴진스의 손발을 묶어버리려는 HYBE 측의 강력한 법적 대응이었다.

이 가처분 신청은 방송사, 음원 사이트, 공연 기획사 등을 대상으로 뉴진스의 출연 및 음원 유통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는 과거 동방신기(JYJ) 사태 때와 유사한 양상으로, 본안 판결이 나오기까지 수 년이 걸릴 수 있는 상황에서 아티스트의 활동 생명을 끊어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었다.

[뉴진스 독립 제동 걸리다]

법원은 전속계약의 효력이 여전히 유지된다고 보아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 결정으로 뉴진스의 모든 독자적인 영리 활동과 광고 계약 등에 제동이 걸렸고, 멤버들은 사실상 활동 전면 중단이라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재판부는 "신뢰 관계 파탄의 책임이 양측 모두에게 있을 수 있으나, 이것만으로 계약이 즉시 해지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적법한 해지 절차(소송 등)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 해지 통보는 효력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팬들은 법원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며 강하게 항의했다.

[법원의 재확인, "계약 지켜라"]

뉴진스 측이 제기한 가처분 이의신청마저 법원에서 기각되었다.

법적으로 돌파할 수 있는 모든 통로가 차단되면서, 멤버들이 느끼는 고립감과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뉴진스 측 변호인단은 '아티스트의 인권 침해'와 '직업 선택의 자유'를 강조했으나, 법원은 '계약 준수의 원칙'을 더 우선시했다. 이 시기 멤버 다니엘은 소통 앱을 통해 "숨이 막힌다"는 심경 글을 남겨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법원, "위반 시 벌금" 압박]

법원은 뉴진스가 법적 판단을 어기고 독자 활동을 강행할 경우, 위반 횟수당 금전적 배상을 해야 한다는 '간접강제' 신청까지 받아들였다.

활동을 하려 해도 막대한 배상금 폭탄을 안아야 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

서울중앙지법은 뉴진스가 어도어의 동의 없이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할 경우 1회당 10억 원(약 73만 달러)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사실상 뉴진스의 발을 완전히 묶는 조치였다.


[관련기사 : 코라이타임스]

[민희진 배임 혐의 벗다]

경찰은 HYBE가 주장한 민희진의 '경영권 탈취 모의'가 실행 단계로 나아가지 않았다고 보고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장수(민희진)는 혐의를 벗었으나, 정작 병사(뉴진스)들은 전장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민희진 전 대표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배임을 모의한 정황은 있으나 구체적인 실행 행위가 없었고, 하이브에 실질적인 재산상 손해를 가한 사실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관련기사 : 매일경제]

[마지막 희망, 조정 최종 결렬]

법원의 중재로 진행된 어도어와 뉴진스 간의 2차 조정마저 최종 결렬되었다.

양측은 8월에 이어 다시 만났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이제 사태는 법원의 최종 판결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는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2차 조정기일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어도어 측은 "계약 준수"를, 뉴진스 측은 "신뢰 파탄"을 고수했다. 조정 결렬 직후 재판부는 10월 30일을 선고 기일로 확정했다.


[관련기사 : 뉴스토마토]

[법원 "전속계약은 유효하다"]

뉴진스의 '탈블' 시도가 법적으로 완벽히 실패했음이 확인된 순간이었다.

재판부는 "소속사가 아티스트의 요구사항(민희진 복귀)을 모두 들어줄 의무는 없다"며 계약 해지 사유 불충분을 판결의 주된 근거로 삼았다. 이 판결로 뉴진스는 남은 계약 기간인 약 5년(7년 계약 기준)을 어도어에서 보내거나, 천문학적인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기로에 섰다.


[관련기사 : 중앙일보]

[뉴진스 전원 백기 투항]

항소 기한 만료를 하루 앞두고 해린과 혜인이 먼저 복귀를 발표했고, 같은 날 저녁 민지, 하니, 다니엘도 합류했다.

법적 패배와 현실적 활동 제약을 받아들인 뉴진스가 1년 7개월 만에 원소속사로 돌아가며 K-POP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분쟁은 막을 내렸다.

멤버들은 팬 커뮤니티 포닝을 통해 "버니즈를 다시 만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복귀 심경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전례 없는 아티스트의 완패'라고 평가하면서도, K-POP 표준전속계약서의 경직성과 기획사 중심의 구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씁쓸한 결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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