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로저스
기업인, 법조인, 경영자
최근 수정 시각 : 2026-01-13- 08:51:52
해롤드 로저스는 쿠팡의 거버넌스 설계와 사법 리스크 방어를 주도해온 핵심 전략가이자 법률 전문가입니다.
하버드 로스쿨 출신으로 미국 본사의 법무와 행정을 총괄하며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과정에 핵심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한국 법인 대표로 전면에 등장하며, 미국식 법리·권리 중심 대응 방식과 한국의 사회적 정서 사이의 극심한 충돌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1977
1997
[브리검 영 대학교 진학]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몰몬교)가 운영하는 브리검 영 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며 인문학적 기초를 다졌고 엄격한 도덕적 규범을 강조하는 학풍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이 시기 형성된 보수적인 가치관이 훗날 그가 기업 윤리와 컴플라이언스 전문가로 활동하는 배경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일부 논평에서는 그의 종교적 배경과 브리검 영 대학교(BYU) 출신이라는 점을 쿠팡 특유의 폐쇄적이고 엄격한 상명하복식 기업 문화와 연결해 해석한 보도도 있습니다. 당시 BYU는 주류와 흡연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명예 코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언론에서는 이러한 배경이 로저스의 원칙중심적이고 방어적인 법률해석 기조의 기원이 되었다고 평가합니다.
2004
[하버드 로스쿨 법무박사 취득]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에서 법무박사(J.D.) 학위를 취득하며 미국 주류 법조인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곳에서의 학문적 성취는 훗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복잡한 규제 이슈를 다루는 전문성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쿠팡의 창업자 김범석 의장과는 하버드 동문이라는 학연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범석 의장이 쿠팡 초기 핵심 경영진을 하버드 출신으로 구성할 때 로저스의 영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는 경제지도 있습니다. 사법 리스크 관리 역량이 뛰어난 로스쿨 출신인 그가 경영 전반에 참여하면서, 주창자들에 의해 쿠팡이 단순한 유통 기업을 넘어 '법률적 요새'를 구축한 기술 기업으로 변모했다는 평가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SEC 공시자료] 로저스의 학력 관련 정보
2005
[미국 연방 항소법원 재판연구원 역임]
로스쿨 졸업 직후 워싱턴 D.C. 연방 항소법원 판사의 재판연구원(Law Clerk)으로 근무하며 실무 경력을 쌓았습니다.
미국 행정법의 중심지에서 정부 규제와 법리 해석의 정수를 경험하며 전형적인 경력 트랙를 밟았습니다.
이 시기 쌓은 경험은 훗날 다국적 기업의 리스크 관리자로서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로저스가 토마스 B. 그리피스 판사 밑에서 재판연구원을 지낸 경력이 그에게 '규제 당국의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을 부여했다고 평가합니다. D.C. Circuit은 연방기관/행정사건 중심 법원이라 규제 권한 한계에 관한 법리를 집중적으로 다뤘을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배경이 훗날 한국의 규제 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상대로 공격적인 방어 논리를 펴는 기반이 되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SEC 공시자료] 로저스의 이력 관련 정보
2006
[시들리 오스틴 로펌 활동]
글로벌 로펌인 시들리 오스틴(Sidley Austin LLP)에 associate로 합류하며 기업 소송 및 규제 대응 부문의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2013년 1월부터는 파트너 변호사로 승격되어 2016년 7월까지 약 3년 6개월간 활동하였습니다.
대형 기술 기업과 다국적 기업을 상대로 지적재산권, 반독점 이슈, 소비자 집단 소송 등 기업 관련 분쟁과 규제 이슈를 다뤘다는 소개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컴플라이언스·규제 대응 역량을 축적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SEC 공시자료] 로저스의 이력 관련 정보
2016
[밀리콤 최고윤리준법책임자(CECO) 역임]
글로벌 통신사 밀리콤(Millicom)의 수석부사장 겸 최고윤리준법책임자로 재직하며 글로벌 리스크 관리 조직을 총괄했습니다.
미 공시자료 SEC에 따르면 로저스는 밀리콤에서 2019년 12월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의 부패 방지 시스템과 세계적 수준의 윤리 준수 프로그램을 구축했습니다. 법률 자문을 넘어 전사적 운영과 위험 관리 조직을 지휘하는 경영자적 관점을 확보한 시기입니다.
[SEC 공시자료] 로저스의 이력 관련 정보
2020
[쿠팡 Inc. 합류와 상장 준비]
쿠팡 Inc.의 최고행정책임자(CAO)로 전격 영입되며 쿠팡의 대외 리스크 대응과 내부 운영 체계 정비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됩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내부 통제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거버넌스 구조를 미국 시장 기준에 맞춰 개편했습니다.
상장 전후로 인사와 법무를 아우르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경영 전면에 부상했습니다.
[물류센터 노동자 과로사 논란]
쿠팡 칠곡 물류센터에서 20대 노동자 장덕준 씨가 야간 근무 후 과로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쿠팡의 노동 환경에 대한 전국적인 비판 여론을 불러일으켰으며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당시 최고행정책임자였던 로저스는 이와 관련된 법적 대응과 리스크 관리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1
[NYSE 상장과 지배구조 설계]
쿠팡의 성공적인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이끌며 김범석 의장의 지배력을 보장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했습니다.
낮은 지분율로도 의결권의 76.7%를 행사할 수 있는 '차등의결권' 구조를 법리적으로 완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창업자를 한국 내 법적 책임으로부터 분리시키는 '지배구조의 방패'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쿠팡 법무총괄(General Counsel) 겸직]
CAO 직책에 더해 쿠팡 전사의 법무를 총괄하는 General Counsel로 임명되어 사내 법률 의사결정의 전권을 쥐게 되었습니다.
2025
[3,370만 고객정보 무단접근 시작(추정)]
쿠팡 시스템의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으로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이 시작된 것으로 수사 설명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후 사고가 장기간 이어졌다는 지적과 함께, 쿠팡의 보안·보고 체계가 적시에 이상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연락처, 주소, 주문 관련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이터 유출 인지 및 늑장 대응 논란]
쿠팡은 해킹 발생 5개월 만에 이상 징후를 발견했으나, 즉각적인 고지 없이 내부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쿠팡 박대준 대표 사퇴 이후 임시대표 선임]
데이터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박대준 대표가 사퇴하였고, 쿠팡은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 법인의 임시 대표이사로 임명했습니다.
이는 미국 본사 임원이 직접 한국 법인 대응의 전면에 나선 인사로 해석되었고, 김범석 의장의 책임 공방과 맞물려 비판도 거셌습니다.
[SEC 공식 공시(Form 8-K) 제출]
쿠팡 In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3,3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사이버 보안 사고'로 공식 보고했습니다.
공시 자료를 통해 전직 직원에 의한 계정 접근 가능성을 명시하면서도 결제 정보는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투자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식 법률 가이드라인에 따른 선제적 방어 논리를 펼쳤습니다.
[1차 국회 청문회 출석과 논란]
김범석 의장을 대신하여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킹 사태에 대한 질타를 받았습니다.
본인의 개인 정보 공개 요청을 거부하며 고객 정보 유출 책임자로서의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 공분을 샀습니다.
한국의 정서적 책임주의와 로저스의 미국식 권리 중심주의가 정면으로 충돌한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KBS에서 제공한 청문회 실황 영상을 보면, 로저스 대표는 의원들의 추궁에 극도로 방어적인 답변으로 일관하며 3천만 명의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법률 기술자적 면모를 보였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고객 정보는 다 털렸는데 본인 주소지는 사생활이라며 비공개하는 모습'을 두고 '내로남불'이라는 조롱 섞인 비판이 대규모로 확산되었습니다.
[뉴스영상] KBS : 청문회 현장 (古 오승룡 씨(쿠팡노동자) 씨 누나)
[보도자료] 매일경제 : 청문회 현장
[보도자료] 조선일보 : 개인정보 공개 거부 등 쟁점
[보도자료] 미국 Reuters 보도자료 : 김범석 불출석 청문회
[미국 내 증권 사기 집단 소송 피소]
데이터 유출 사실을 고의 은폐하여 투자자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혐의로 미국 주주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습니다.
[2차 국회 청문회 폭발과 'Enough!' 논란]
국회에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침해사고)뿐 아니라 불공정거래·노동환경 문제까지 묶어 여러 상임위가 참여하는 연석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질의는 대규모 유출 사고의 발생·인지·공개 과정, ‘셀프 조사’ 및 수사 협조 방식, 피해자 보상안의 적절성 창업자 김범석 의장의 불출석과 책임 소재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로저스 대표가 “조사·대응 과정이 정부 기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반복하면서 청문회는 ‘책임 소재’와 ‘발언의 사실관계’를 둘러싼 진실 공방 양상으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로저스는 질의 도중 “Enough!(그만!)”라고 말하며 논란이 됐습니다.
청문회는 시작부터 통역 방식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국회가 준비한 동시통역 장비 대신 로저스가 자신이 대동한 통역사를 쓰겠다고 하면서 위원장과 실랑이가 벌어졌고, 로저스는 이를 “비정상적”이라며 이의제기 의사를 밝히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본안 질의에서는 의원들이 “누가 (내부 조사·피의자 접촉 등을) 지시했는가”, “왜 책임 있는 방식으로 즉각 알리지 않았는가”, “왜 창업자가 나오지 않았는가”를 따져 물었고, 로저스는 한국 법인 대표로서 책임을 강조하면서도 일부 사안은 “정부 기관의 지시에 따라 협력했다”는 취지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지시했다”는 발언의 구체성·정확성을 놓고 의원들이 재차 따져 묻자 로저스는 같은 설명을 반복하거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보상과 관련해서는 로저스가 이용권 지급 등을 포함한 방안을 “전례 없는 보상”이라고 강조했지만, 의원들과 일부 언론은 “실질 배상인지, 판촉성 조치인지”를 문제 삼으며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같은 날 국정원은 로저스의 ‘정부 지시’ 취지 발언과 관련해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취지로 반박하며, 위증 등 법적 조치 필요성을 언급(또는 고발 요청)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청문회 쟁점이 ‘사고 자체’에서 ‘진술의 진실성’ 문제로 확대됐습니다.
마지막에 로저스는 질의 도중 “Enough!”라고 말하며 논란이 됐습니다.
[보도자료] 매일경제 청문회 통역 및 고성
[보도자료] 조선일보 책상치며 그만합시다!! 논란
[보도자료] TV조선 동시통역 충돌 등
[국가정보원(NIS)의 위증 고발 요청]
국정원은 로저스 대표가 청문회에서 언급한 '정부 지시 하에 조사했다'는 발언이 명백한 허위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정원은 로저스의 발언이 국가 기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회에 위증죄 고발을 정식으로 요청했습니다.
이로 인해 로저스는 개인정보법 위반 외에 형사적 처벌이 가능한 또 다른 법적 뇌관을 안게 되었습니다.
['셀프 조사'를 통한 증거 인멸 의혹]
쿠팡이 수사 진행 중 자체 포렌식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증거를 다뤘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일부 보도에서는 사건 관련 장비를 회사가 먼저 확보·분석한 뒤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증거 훼손·수사 방해 가능성을 포함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2026
[경찰, 로저스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대규모 해킹 사태와 관련된 혐의로 로저스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 소환을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사고 인지 이후의 로그 처리, 보고·공개 과정 등을 포함해 의사결정 라인을 수사 범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