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동물 보건 기구

국제 기구, 동물 보건, 수의 과학, 공중 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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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동물 보건 기구(WOAH, 구 OIE)는 전 세계 동물 질병의 통제와 투명한 정보 공유를 위해 설립된 가장 오래된 정부 간 국제 기구 중 하나입니다. 1920년 유럽을 휩쓴 가축 전염병인 '우역(Rinderpest)'의 공포로부터 시작된 이 기구는, 1924년 28개국이 모여 결성한 이래 현재 183개국이 참여하는 수의 분야 최고의 권위 기관으로 성장했습니다. 동물의 보건이 인류의 보건과 직결된다는 '원헬스(One Health)'의 가치를 실천하며, 2011년 우역의 완전 박멸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현재는 동물 복지와 식품 안전, 수의 과학 표준 설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핵심적인 서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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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우역의 벨기에 상륙]

인도에서 브라질로 향하던 감염된 제부(Zebu) 소가 벨기에 앤트워프를 통과하며 우역이 발생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가축 질병 중 하나인 우역이 예상치 못하게 벨기에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브라질로 이송되던 인도의 소들이 중간 기착지에서 질병을 퍼뜨리며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 사건은 동물 질병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공포와 함께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각인시켰습니다.

1921

[국제 가축전염병 회의]

프랑스 파리에서 43개국 대표들이 모여 가축 전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 기구 설립을 논의했습니다.

벨기에의 우역 사태 이후 프랑스 정부의 주도로 국제 가축전염병 연구 및 예방 회의가 소집되었습니다. 43개국에서 파견된 외교관과 전문가들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상설 국제 조직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이 회의는 훗날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창설되는 직접적인 사상적 기반이 되었습니다.

1924

[초대 국장 임명]

엠마누엘 르클랭슈(Emmanuel Leclainche) 교수가 기구의 첫 번째 국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파리 회의 조직을 주도했던 르클랭슈 교수가 기구의 기틀을 잡기 위해 초대 국장직을 맡았습니다. 그는 수의학 분야의 권위자로서 기구의 과학적 엄격함과 행정적 체계를 동시에 구축했습니다. 르클랭슈 국장은 이후 22년 동안 기구를 이끌며 수의 분야의 국제적 표준을 정립하는 데 헌신했습니다.

[국제수역사무국 창설]

28개국이 '국제 협정'에 서명하며 국제수역사무국(OIE)이 파리에서 공식 출범했습니다.

가축 전염병 퇴치를 목표로 하는 최초의 전문적인 국제 기구인 OIE가 정식으로 탄생했습니다. 28개 창설국은 동물 질병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수의 과학적 데이터 공유를 약속했습니다. 이 협정은 국제연맹의 정신을 반영하여 세계 평화와 보건 안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1927

[제1차 정기 총회 개최]

국제수역사무국(OIE) 국제위원회가 파리에서 역사적인 첫 번째 총회를 열었습니다.

24개국의 비준이 완료된 시점에서 26명의 대표단이 참석하여 조직의 세부 운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벨기에 대표인 드 루(De Roo) 경감이 초대 감사원장으로 선출되어 투명한 조직 운영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 총회는 회원국 간의 연대를 확인하고 질병 감시 체계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승인한 자리였습니다.

1928

[국제 위생 경찰의 기초]

제네바에서 열린 전문가 회의에서 국제 위생 경찰 제도의 기본 원칙이 확립되었습니다.

8명의 국제 전문가가 모여 국가 간 가축 이동 시 적용할 공통의 위생 규칙을 설계했습니다. 국가 간 전염병 전파를 물리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법적, 행정적 강제 조치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 원칙들은 훗날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동물 위생 규약의 선구적인 모델이 되었습니다.

1939

[본부 건물의 구입]

파리 17구 프로니로(rue de Prony) 12번지의 건물을 매입하여 현재까지 사용하는 본부를 마련했습니다.

당시 국장이던 르클랭슈 교수는 기구의 영속성을 위해 현재의 본부 건물을 직접 구입했습니다. 파리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난 100년 동안 세계 동물 보건의 심장부 역할을 해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화마 속에서도 이 본부는 기구의 역사적 기록과 자부심을 지켜내는 요새가 되었습니다.

1942

[본부 이전 위기 극복]

나치 점령 하에 파리 본부를 베를린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스위스 측의 개입으로 저지했습니다.

독일군이 파리를 점령한 후 OIE 본부를 베를린으로 옮겨 영향력 아래 두려 했습니다. 당시 임시 위원장이던 스위스의 플뤼키거(G. Flückiger) 박사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강력히 개입했습니다. 그의 외교적 노력 덕분에 OIE는 파리에 남을 수 있었고 기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수호할 수 있었습니다.

1946

[제2대 국장 취임]

창설 멤버인 르클랭슈가 물러나고 가스통 라몽(Gaston Ramon) 박사가 후계자로 지명되었습니다.

전쟁 직후 혼란스러운 시기에 가스통 라몽 박사가 국장직을 승계하여 기구 재건에 나섰습니다. 그는 저명한 과학자로서 항독소 및 백신 연구의 대가였으며 기구의 과학적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전후 새로 창설된 UN 기구들과의 관계 설정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FAO 창설과 존립의 위기]

UN 식량농업기구(FAO)의 탄생으로 인해 OIE의 기능 흡수 논의가 발생하며 존립의 위기를 겪었습니다.

UN 산하의 새로운 전문 기구인 FAO가 설립되자 OIE를 흡수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회원국 대표들은 OIE만이 가진 수의 분야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지지하며 반대했습니다. 회원국들의 강력한 의지 덕분에 OIE는 흡수되지 않고 독자적인 전문 기구로서의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1948

[WHO 설립과 협력의 시작]

세계보건기구(WHO)가 설립되면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을 위한 협력 관계가 논의되었습니다.

인간의 건강을 담당하는 WHO의 등장은 동물 질병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양 기구는 인간과 동물 사이의 질병 전파를 막기 위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시기의 만남은 훗날 원헬스(One Health)라는 통합 보건 개념으로 발전하는 첫 단추였습니다.

1952

[FAO와의 공식 협정]

OIE와 UN 식량농업기구(FAO) 간의 공식적인 업무 협력 협정이 체결되었습니다.

존립 위기를 겪었던 두 기구는 서로의 전문 영역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손을 잡았습니다. 식량 안보와 동물 보건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협정은 국제 기구 간의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1953

[아시아 지역위원회 설립]

지역 특성에 맞는 질병 관리를 위해 아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첫 번째 지역위원회가 구성되었습니다.

글로벌 정책이 각 지역에 효과적으로 스며들도록 지역 중심의 거버넌스를 강화했습니다. 아시아 대륙의 가축 전염병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예방 및 통제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이는 OIE가 파리 본부 중심의 기구에서 진정한 글로벌 네트워크 기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회원국 가입]

대한민국이 OIE의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여 국제 수의 보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전쟁 직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 정부는 축산업 재건과 보건 안보를 위해 가입을 결정했습니다. 국제적인 가축 방역 시스템을 도입하고 선진 수의 기술을 습득하는 통로로 활용했습니다. 한국은 이후 지역위원회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며 기구 내에서의 비중을 높여왔습니다.

1955

[아프리카 지역위원회 설립]

우역 등 가축 전염병의 피해가 막심했던 아프리카 대륙에 지역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식민지 해방과 맞물려 아프리카 신생 독립국들의 수의 보건 능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대륙 내 질병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국경을 넘는 공동 방역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위원회는 우역 박멸이라는 위대한 성취를 이끄는 핵심 현장 조직이 되었습니다.

1957

[유럽 공동체 법률 지원]

로마 조약 체결 이후 유럽 내 동물 보건 입법 조화를 위해 기술적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유럽 경제 공동체가 형성되면서 국가 간 동물 이동을 위한 법적 통일성이 필요해졌습니다. OIE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유럽 국가들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준 규범을 제안했습니다. 이 활동은 지역 간 자유 무역을 뒷받침하는 위생 안전 기준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1960

[WHO와의 공식 협정]

OIE와 세계보건기구(WHO) 간의 첫 번째 공식적인 업무 협력 협정이 체결되었습니다.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동물 유래 질병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를 공식화했습니다. 실험실 네트워크와 과학적 지식을 공유하여 인수공통감염병 감시 능력을 강화했습니다. 두 기구의 결합은 전 세계 보건 행정에 있어 동물 보건의 위상을 크게 높였습니다.

[활동 영역의 수생동물 확장]

전통적인 가축 중심에서 벗어나 수생동물(물고기 등)의 질병 관리를 업무 영역에 포함했습니다.

양식업의 발달과 함께 어류 전염병의 확산 위험이 커지자 기구가 선제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수생동물의 보건을 위한 과학적 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기구가 지구상의 모든 동물의 건강을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기구로 진화함을 의미했습니다.

1968

[육상동물위생규약 제정]

세계 최초의 동물 보건 국제 표준인 '육상동물위생규약(Terrestrial Code)'이 채택되었습니다.

회원국들이 따를 수 있는 표준화된 질병 관리 및 무역 규칙을 명문화했습니다. 과학적 진보와 기술의 발전을 정기적으로 반영하여 개정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습니다. 이 규약은 국제 무역에서 위생 안전을 보장하는 가장 강력한 글로벌 지침서가 되었습니다.

1976

[중동 지역위원회 설립]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중동 지역 회원국들을 위한 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활발한 동물 무역이 일어나는 중동 지역의 검역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사막 기후 등 특수한 환경에 적합한 가축 질병 관리 모델을 회원국과 공유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보건 안보를 강화하여 전 세계적인 질병 확산 방지에 기여했습니다.

1980

[미주 및 유럽 지역위원회 설립]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대륙을 각각 전담하는 지역위원회를 구성하여 글로벌 조직망을 완성했습니다.

미주의 대규모 축산업과 유럽의 고도화된 수의 시스템을 기구의 정책에 반영했습니다. 대륙별 상이한 보건 수준을 조율하고 전 지구적인 질병 감시망을 촘촘히 엮었습니다. 이로써 전 세계 모든 대륙에 기구의 발과 귀 역할을 하는 지역 조직이 마련되었습니다.

1990

[제5대 사무총장 취임]

장 블랑쿠(Jean Blancou) 박사가 사무총장으로 취임하여 기구의 현대화를 주도했습니다.

그는 프랑스의 저명한 수의학자로서 기구의 전략적 계획 수립에 집중했습니다. 질병 정보의 디지털화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의 임기 동안 OIE는 국제 사회에서 더욱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전문 기구로 성장했습니다.

1993

[미주 농업협력기구와의 협정]

미주 농업협력기구(IICA)와 공식적인 업무 협력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농업 및 축산 발전을 위해 지역 기구와 손을 잡았습니다. 가축 질병 관리가 농가의 소득과 직결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기술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지역적 전문성과 글로벌 표준을 결합하여 실질적인 방역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1994

[WTO SPS 협정의 공인]

세계무역기구(WTO)의 SPS 협정에서 OIE를 동물 보건 분야의 유일한 국제 표준 설정 기관으로 공인했습니다.

국가 간 무역 분쟁 발생 시 OIE의 표준이 국제적인 법적 판단 근거가 되었습니다. 기구의 지위가 단순히 권고를 하는 단체를 넘어 글로벌 규범을 만드는 권위 기관으로 격상되었습니다. 무역의 자유화와 질병의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핵심 기구로 인정받았습니다.

1995

[수생동물위생규약 채택]

수산물 무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수생동물위생규약(Aquatic Code)'이 공식 채택되었습니다.

증가하는 수산물 수요에 대응하여 국제적인 어류 보건 표준을 수립했습니다. 양식장 질병 전파 방지와 안전한 수산물 유통을 위한 지침을 명확히 했습니다. 육상 동물에 이어 수생 동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보건 거버넌스를 구축했습니다.

1998

[WTO와의 공식 업무 협정]

OIE와 세계무역기구(WTO) 간의 정식 업무 협력 협정이 체결되었습니다.

두 기구는 위생 조치가 무역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표준 설정과 공정한 무역 질서 확립을 위한 정기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이 협정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전을 보장하는 가장 강력한 다자간 협력 체제가 되었습니다.

2001

[제6대 사무총장 취임]

베르나르 발라(Bernard Vallat) 박사가 사무총장으로 취임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는 기구의 외연을 넓히고 동물 복지와 식품 안전 분야를 핵심 과제로 설정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수의 시스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PVS 평가 도구를 도입했습니다. 발라 총장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OIE는 글로벌 보건 안보의 주역으로 우뚝 섰습니다.

[국제동물복지연합(ICFAW) 설립]

OIE 내에서 비정부 동물 복지 단체들을 대표하는 국제 연합체가 구성되었습니다.

민간 분야의 목소리를 기구의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 창구를 마련했습니다. 과학적 데이터와 윤리적 가치를 균형 있게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는 OIE가 단순한 정부 간 기구를 넘어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는 열린 기구로 변모함을 보여주었습니다.

2002

[동물 복지 및 식품 안전 그룹 신설]

동물 복지와 식품 안전을 전담하는 상설 실무 그룹이 구성되었습니다.

동물의 건강이 복지와 직결된다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션을 정립했습니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이어지는 축산물의 위생 안전을 수의 분야에서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이 그룹은 훗날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동물 복지 표준의 산실이 되었습니다.

[동물 복지 헌장 채택]

동물 복지를 기구의 공식적인 핵심 임무 중 하나로 선포하는 역사적 결의안이 채택되었습니다.

동물 복지가 단순한 감성적 이슈가 아닌 과학적, 경제적, 정치적 사안임을 명시했습니다. 국제 표준 기구로서 동물 복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 선언은 전 세계 수의 및 축산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꾼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2003

[기구 명칭의 통칭 변경]

기구의 공식 명칭을 '세계 동물 보건 기구(World Organisation for Animal Health)'로 통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 OIE 명칭이 일반인들에게 난해하다는 판단 하에 이해하기 쉬운 이름으로 변경했습니다. 역사성을 고려하여 약칭인 OIE는 그대로 유지하되, 대중적인 브랜딩을 강화했습니다. 기구의 목표가 동물 질병의 감시를 넘어 '동물 보건' 전체를 아우른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2004

[동물 식별 및 이력 추적 표준]

질병 전파 경로 파악을 위한 동물 식별 및 이력 추적 시스템의 국제 표준을 도입했습니다.

가축의 출생부터 도축까지 모든 과정을 기록하여 투명성을 확보하는 체계입니다. 광우병(BSE) 등 심각한 질병 발생 시 신속하게 원인을 추적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습니다. 소비자들에게는 축산물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는 안전장치가 되었습니다.

2005

[최초의 동물 복지 표준 도입]

운송, 도축 등 실질적인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10가지 동물 복지 표준을 육상동물위생규약에 수록했습니다.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인도적 처리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전 세계 회원국들이 의무적으로 또는 권고 사항으로 지켜야 할 법적 지침이 마련되었습니다. 동물 복지가 국제 무역의 비관세 장벽이 아닌 보편적 가치로 정착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9

[동부 아프리카 사무소 협정]

케냐 정부와 나이로비에 동부 아프리카 하부 지역 사무소를 설치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가축 질병의 요충지인 동부 아프리카 지역의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케냐의 수의 시스템과 기구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지역 방역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동물 보건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2010

[동부 아프리카 사무소 개소]

케냐 나이로비에서 동부 아프리카 하부 지역 사무소가 공식적으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초대 대표로 월터 마시가(Walter Masiga) 박사가 취임하여 지역 방역 활동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주변국들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질병 발생 시 즉각적인 기술 지원을 수행했습니다. 현장 밀착형 행정을 통해 기구의 글로벌 전략이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2011

[우역의 공식 박멸 선언]

인류 역사상 최초로 동물 질병인 '우역(Rinderpest)'의 완전한 박멸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기구 창설의 원인이었던 질병을 약 90년 만에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만든 위대한 업적입니다. 전 세계 수의사들과 회원국들이 연대한 결과이며, 과학의 승리로 평가받습니다. 천연두에 이어 인간이 정복한 두 번째 전염병이자 동물 분야에서는 유일한 사례로 남았습니다.

[협력 센터 운영 규칙 개정]

전 세계 전문 기관들을 아우르는 'OIE 협력 센터'의 새로운 운영 규칙을 채택했습니다.

연구, 표준화, 기술 보급을 담당하는 협력 센터들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했습니다. 지역별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식의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전 세계 최고의 수의 과학 인프라를 하나로 묶는 글로벌 거버넌스를 강화했습니다.

2015

[제7대 사무총장 선출]

프랑스의 모니크 에르와(Monique Eloit) 박사가 기구 역사상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제83차 정기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습니다. 그녀는 프랑스 CVO 출신으로 공중보건과 방역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입니다. 여성 리더십의 시대를 열며 기구의 포용성과 혁신을 예고한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2016

[모니크 에르와 총장 임기 시작]

모니크 에르와 박사가 공식적으로 사무총장직에 취임하여 5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6번째 전략 계획(2016-2020)의 실행을 진두지휘하며 기구의 현대화를 이끌었습니다. '동물을 보호하고, 우리의 미래를 보존한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원헬스 정책을 더욱 구체화했습니다.

[동부 아프리카 사무소 세대교체]

동부 아프리카 대표 월터 마시가 박사가 은퇴하며 지역 리더십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초대 대표로서 나이로비 사무소의 기틀을 다진 마시가 박사의 공로를 기렸습니다. 지역 내 질병 감시와 대응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새로운 대표 체제를 통해 더욱 역동적인 지역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2017

[신임 동부 아프리카 대표 부임]

사무엘 와쿠사마(Samuel Wakhusama) 박사가 신임 동부 아프리카 대표로 취임했습니다.

지역 내 회원국 간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신종 감염병 대응에 집중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파리 본부에 전달하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는 이후 7년간 지역 내 수의 보건 시스템 강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2022

[전면적인 브랜드 개편]

공식적으로 OIE 약칭 사용을 중단하고 새 약칭인 'WOAH'로의 전면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했습니다.

약칭과 명칭의 불일치로 인한 혼란을 해소하고 현대적인 기구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새로운 로고와 시각적 정체성을 도입하여 전 세계인에게 기구의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습니다. 100년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기구의 혁신 의지를 상징합니다.

2023

[브랜드 정렬의 완성]

기구의 공식 명칭과 약칭을 완전히 일치시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모든 공식 문서와 디지털 채널에서 WOAH를 사용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했습니다.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기구의 정체성을 더욱 일관되게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브랜드 개편 이후 기구에 대한 대중적 접근성과 이해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미래 예측 프로젝트 런칭]

창설 100주년을 준비하며 동물 보건의 미래를 진단하는 참여형 예측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기후 변화, 기술 혁신 등 미래의 도전 과제들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사고를 강화했습니다. 회원국과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향후 100년의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과거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2024

[기구 창설 100주년]

파리 본부와 전 세계 회원국들이 함께 기구 창설 100주년의 역사적 순간을 기념했습니다.

1924년 우역 퇴치를 위해 뭉쳤던 28개국에서 시작해 183개국의 거대 조직으로 성장한 역사를 기렸습니다. 그동안의 성취를 축하하며 동물 건강이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임을 다시 한번 천명했습니다. '동물 건강을 위한 100년의 헌신'을 테마로 다양한 기념행사와 전시를 개최했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위원회 개편]

제91차 총회 기간 중 아프리카 지역위원회의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하여 지역 거버넌스를 쇄신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오노레 마벨라 박사를 의장으로 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출범했습니다. 우간다, 모로코, 감비아 대표들이 참여하여 대륙 내 수의 협력을 이끌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임원진은 아프리카 대륙의 감염병 통제와 수의 서비스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습니다.

[동부 아프리카 리더십 교체]

사무엘 와쿠사마 대표가 은퇴하고 네오 조엘 마피체(Neo Joel Mapitse) 박사가 신임 대표로 취임했습니다.

7년간 지역을 이끈 와쿠사마 박사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리더십을 전환했습니다. 마피체 박사는 기구 내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이로비 사무소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회원국들과의 새로운 소통 전략을 수립하여 보건 안보망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습니다.

2025

[새로운 100년의 공식 시작]

100주년 기념의 해를 마무리하고 기구의 두 번째 세기를 향한 공식적인 발걸음을 뗐습니다.

지난 한 세기의 성과를 발판 삼아 디지털 보건과 환경 변화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원헬스 고위급 전문가 협의체(OHHLEP) 등 4자 협력을 통해 통합 보건 거버넌스를 이끌고 있습니다. 전 세계 183개 회원국은 동물의 건강과 복지가 곧 인류의 미래라는 신념을 다시금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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