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라 로셀리니
배우, 모델, 영화 감독, 작가, 동물행동학자
최근 수정 시각 : 2026-01-15- 12:53:53
이사벨라 로셀리니는 전설적인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먼과 거장 감독 로베르토 로셀리니 사이에서 태어나, 부모의 거대한 후광을 넘어 자신만의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시대의 아이콘입니다. 랑콤의 얼굴로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는 모델로 군림했던 그녀는, 영화 '블루 벨벳'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화려한 연예계의 정점에서도 생명과 자연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았던 그녀는, 예순의 나이에 동물행동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실험적인 단편 영화를 제작하는 등 지성과 예술이 결합된 삶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952
[세기의 혈통으로 태어나다]
이탈리아 로마의 벨레 인솔레 클리닉에서 전설적인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먼과 거장 감독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딸로 태어납니다. 쌍둥이 자매인 이소타 잉그리드와 함께 태어나며 전 세계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습니다. 부모의 유명세 덕분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영화적 서사 속에 놓이게 된 셈입니다.
그녀의 부모는 당시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큰 스캔들 중 하나로 불렸던 불륜 관계 끝에 결합한 상태였습니다.
어린 시절 로마와 산타 마리넬라, 파리를 오가며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는 특별한 환경에서 자라났습니다.
오빠인 로베르티노, 배다른 형제인 피아 린드스트롬 등 대가족 틈에서 예술적 자극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1965
[척추측만증이라는 첫 시련]
열세 살이 되던 해, 심각한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고 대수술을 결정하게 됩니다. 18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깁스를 한 채 침대에 누워 지내야 했던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을 보냅니다. 이 시기의 신체적 고통과 인내는 훗날 그녀의 강인한 내면을 형성하는 계기가 됩니다.
등에 정형외과용 막대를 이식하고 깁스에 갇혀 지내야 했기에 일상적인 유년기를 보내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수술 흉터는 그녀의 등에 평생의 흔적으로 남았으나, 그녀는 이를 자신의 삶의 일부로 당당히 받아들였습니다.
이 시기 그녀는 독서와 사색에 잠기며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나가는 고독한 성장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1971
[뉴욕으로 향한 새로운 도전]
열아홉 살의 나이에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떠나 미국 뉴욕으로 이주합니다. 핀치 칼리지에 입학하여 학업을 이어가며 동시에 다양한 일을 통해 자립심을 키웁니다. 부모의 이름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삶을 직접 개척하기 시작한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뉴욕에서의 초기 생활은 이탈리아 방송 공사(RAI)의 통역사 업무와 자유 기고가 활동으로 채워졌습니다.
낯선 타국 땅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삶을 통해 실무적인 영어 실력과 이민자의 근성을 익혔습니다.
이곳에서 그녀는 평생의 동료이자 친구가 될 다양한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지적 지평을 넓혔습니다.
1972
[TV 저널리스트로의 활동]
뉴욕에서 RAI의 리포터로 활동하며 렌초 아르보레가 진행하는 코미디 쇼 '라트라 도메니카'에 출연합니다. 미국 문화와 예술계의 현장을 이탈리아 안방극장에 생생하게 전달하는 다리 역할을 수행합니다. 카메라 앞에서의 첫 전문적인 경험은 그녀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방송 인터뷰와 현장 리포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기술을 자연스럽게 습득했습니다.
당시 뉴욕의 생생한 풍경을 전달하며 세련된 감각을 지닌 저널리스트로 대중에게 각인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훗날 그녀가 직접 영화를 연출하고 대본을 쓰는 과정에서 귀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1976
[영화계에 첫 발을 내딛다]
빈센트 미넬리 감독의 영화 '사막의 꽃(A Matter of Time)'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스크린 데뷔를 마칩니다. 어머니 잉그리드 버그먼과 함께 출연한 유일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어머니의 촬영 현장을 지켜보며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됩니다.
수녀 역할로 짧게 등장했으나 부모님의 재능을 물려받은 그녀의 존재감은 눈에 띄었습니다.
촬영장에서 어머니의 전문적인 연기 방식을 목격하며 예술적 자극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비록 작은 역할이었으나 이 경험은 그녀가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고민하게 만든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1979
[타비아니 형제와의 만남]
이탈리아의 거장 타비아니 형제의 영화 '초원'에서 주연을 맡아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합니다. 신비로운 분위기와 지적인 매력을 뽐내며 유럽 영화계의 새로운 뮤즈로 떠오릅니다. 부모의 이름이 아닌 이사벨라 로셀리니라는 자신의 이름으로 연기력을 평가받기 시작합니다.
영화 '초원'은 베네치아 영화제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그녀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이탈리아 영화의 전통을 잇는 깊이 있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녀는 단순한 유명인의 딸이 아닌 실력 있는 배우로 재평가받았습니다.
[마틴 스코세이지와의 결혼]
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와 화촉을 밝히며 영화계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두 천재 예술가의 만남은 당시 영화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며 활발한 예술적 교류가 이어집니다. 가정을 꾸림과 동시에 예술적 동반자로서의 삶을 꿈꾸게 됩니다.
뉴욕에서 열린 결혼식은 소박하지만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스코세이지와의 생활을 통해 영화 제작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을 공유했습니다.
하지만 바쁜 스케줄과 예술적 견해 차이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는 약 3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1980
[모델로서의 화려한 서막]
스물여덟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모델 활동을 시작하여 '보그'지의 표지를 장식합니다. 사진작가 브루스 웨버와의 작업은 그녀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세상에 폭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됩니다. 정형화되지 않은 우아함과 지적인 매력으로 패션계를 단숨에 장악합니다.
어린 모델들이 주류였던 당시 패션계에서 성숙한 여성의 아름다움을 제시하며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리처드 애버던, 스티븐 마이젤 등 거장 사진작가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카메라 앞에서 단순히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연기하는 독보적인 모델로 평가받았습니다.
1982
[랑콤의 얼굴이 되다]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며 '이사벨라 로셀리니'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립니다. 이후 14년 동안 랑콤의 유일한 상징이자 여신으로 활동하며 브랜드의 최전성기를 이끕니다. 모델 역사상 가장 길고 성공적인 파트너십 중 하나로 기록됩니다.
그녀의 지적이고 우아한 마스크는 랑콤이 추구하는 세련된 여성상과 완벽하게 부합했습니다.
당시 전 세계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으며, 랑콤의 매출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이 계약을 통해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는 모델 중 한 명으로 등극했습니다.
1983
[조나단 위드먼과의 재혼]
전직 모델이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임원이었던 조나단 위드먼과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립니다. 새로운 가정을 꾸리며 개인적인 안정을 찾고 딸 엘레트라를 얻는 기쁨을 누립니다. 화려한 모델 활동 중에도 가족과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면모를 보입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약 3년 동안 지속되었으나 딸의 양육을 위해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가족의 존재는 그녀가 격동의 연예계에서 중심을 잃지 않게 해주는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 그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인생의 또 다른 성숙을 경험했습니다.
1985
[할리우드 상업 영화로의 진입]
테일러 핵퍼드 감독의 영화 '백야(White Nights)'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주류 영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합니다.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그레고리 하인즈 등과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입니다. 모델로서의 명성이 연기에 방해가 되지 않음을 몸소 증명해 보였습니다.
영화 속 러시아 여성 다랴 역할을 맡아 섬세한 감정 표현과 억양 연기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상업 영화에서도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이 작품의 성공으로 할리우드 제작자들은 그녀를 주연급 배우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1986
[블루 벨벳의 파격적 변신]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문제작 '블루 벨벳'에서 가수 도로시 발렌스 역을 맡아 전 세계에 충격을 안깁니다. 우아한 모델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진 파격적이고 헌신적인 연기로 평단의 극찬을 받습니다. 그녀의 배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상징적인 필모그래피가 완성됩니다.
학대받는 여성의 어둡고 복잡한 내면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이 영화 출연으로 인해 랑콤 측과 일시적인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예술가로서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을 계기로 감독 데이비드 린치와 수년간 연인 관계를 유지하며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았습니다.
1987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수상]
영화 '블루 벨벳'에서의 독보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여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주류 영화를 넘어 독립 영화계에서도 그녀의 예술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배우로서 부모의 명성을 완전히 넘어선 독자적인 성취를 이룬 순간입니다.
전형적인 연기에서 탈피한 그녀의 실험적인 접근 방식이 평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수상 소감을 통해 감독 데이비드 린치와 제작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수상은 그녀가 연기라는 매체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1989
[멜로 드라마의 정석 '커즌스']
프랑스 영화 '사촌들'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인 '커즌스(Cousins)'에서 주연을 맡아 사랑의 열병을 앓는 여성을 연기합니다. 윌리엄 피터슨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대중적인 로맨스 영화에서도 빛나는 스타성을 과시합니다. 그녀의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여성미가 돋보인 작품입니다.
전형적인 할리우드 스타일의 멜로 드라마 속에서도 특유의 지적인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관객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우아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흥행에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시기 그녀는 모델과 배우라는 두 가지 직업의 균형을 완벽하게 유지하며 정점에 서 있었습니다.
1990
[광란의 사랑 출연]
데이비드 린치 감독과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영화 '광란의 사랑(Wild at Heart)'에 출연합니다. 파격적인 비주얼과 광기 어린 분위기 속에서 조연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 작품에서 그녀는 린치 월드의 필수적인 존재임을 증명했습니다.
복잡한 성격의 캐릭터 페르디타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
린치 특유의 기괴한 미학 속에서도 그녀만의 우아함이 묘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작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관객들의 뇌리에 깊게 남았습니다.
1992
[죽어야 사는 여자에서의 강렬한 존재감]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블랙 코미디 '죽어야 사는 여자(Death Becomes Her)'에서 영생의 비밀을 간직한 미스테리한 여인 리즐 역으로 출연합니다. 메릴 스트립, 골디 혼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압도적인 미모와 신비로움을 발산합니다. 특수 효과와 위트가 결합된 이 영화에서 그녀는 시각적 중심점이 되었습니다.
나이를 먹지 않는 매혹적인 인물 설정은 당시 실제 랑콤 모델이었던 그녀의 이미지와 묘하게 겹쳐 화제가 되었습니다.
짧은 등장이었으나 그녀가 보여준 압도적인 화려함은 영화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카메오급 주연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작품을 통해 대중은 그녀가 코미디 장르에서도 탁월한 감각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1993
[피터 위어의 '공포 탈출']
거장 피터 위어 감독의 심리 드라마 '공포 탈출(Fearless)'에서 제프 브리지스의 아내 역으로 열연합니다. 비행기 사고 이후 변화된 남편을 지켜보는 아내의 고통과 인내를 섬세하게 표현해냅니다. 화려함을 내려놓고 진솔한 감정 연기에 집중하여 비평가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사고 생존자의 가족이 겪는 트라우마를 현실적으로 그려내어 관객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감정의 폭발보다는 절제된 내면 연기를 통해 극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이사벨라 로셀리니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깊이 있는 연기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아들 로베르토의 입양]
개인적으로 큰 결단을 내려 아들 로베르토를 입양하며 가족의 형태를 넓힙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딴 아들에게 지극한 사랑을 쏟으며 어머니로서의 책임을 다합니다. 혈연을 넘어선 사랑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며 인간적인 성숙함을 보여줍니다.
싱글맘으로서 아이를 키우며 일과 가정의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풍부한 예술적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평범하고 안정적인 유년기를 보장해주었습니다.
로베르토의 성장은 그녀의 삶에 새로운 활력과 기쁨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1994
[불멸의 연인에서의 우아함]
베토벤의 생애를 다룬 영화 '불멸의 연인(Immortal Beloved)'에서 베토벤이 사랑했던 여인 안나 마리 역을 맡습니다. 게리 올드만과 호흡을 맞추며 격정적이고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의 세계를 영상으로 구현합니다. 시대극에 최적화된 그녀의 고전적 미모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습니다.
음악가의 영혼에 깊은 영향을 미친 여성의 기품과 고뇌를 훌륭하게 연기했습니다.
영화 속의 화려한 드레스와 고전적인 배경은 그녀의 우아함을 극대화시켰습니다.
이 작품을 계기로 함께 출연한 배우 게리 올드만과 한동안 연인 관계를 맺기도 했습니다.
1996
[랑콤과의 비극적 결별]
14년간 이어온 랑콤과의 전속 모델 계약이 돌연 해지되는 아픔을 겪습니다. 브랜드 측이 마흔을 넘긴 그녀가 '너무 늙었다'는 이유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논란이 됩니다. 이는 패션 및 뷰티 업계의 연령 차별 문제를 공론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 이별에 대해 상처받았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여성의 나이 듦에 대해 당당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수많은 팬과 여성 인권 단체들이 랑콤의 결정에 항의하며 그녀를 지지했습니다.
이 사건은 역설적으로 그녀가 모델의 틀을 깨고 더 자유로운 예술가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골든 글로브 노미네이트]
실화 바탕의 TV 영화 '세기의 범죄(Crime of the Century)'에서 리하르트 하우프트만의 아내 안나 역을 맡아 열연합니다. 이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TV 드라마 영역에서도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습니다. 랑콤 계약 해지 직후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자식을 잃고 남편이 유괴범으로 몰리는 절박한 상황의 여성을 처절하게 연기했습니다.
섬세한 감정 연기와 사실적인 묘사는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냈습니다.
이 지명은 그녀가 비주얼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내공을 지닌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1997
[대작 미니시리즈 '오디세이']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가 연출한 TV 미니시리즈 '오디세이'에서 지혜의 여신 아테나 역을 맡습니다. 고대 그리스 신화의 장엄함 속에서 신비롭고 영민한 여신의 풍모를 완벽하게 재현합니다. 대형 서사물에서도 극의 중심을 잡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인공 오디세우스를 돕는 수호신으로서의 위엄과 자애로움을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TV 시리즈로서는 파격적인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녀의 지적인 마스크는 신화 속 지혜의 여신 이미지와 환상적으로 어우러졌습니다.
1998
[아서 왕과 나: 멀린 출연]
인기 판타지 시리즈 '멀린(Merlin)'에서 호수의 여인 님웨 역으로 출연합니다. 샘 닐 등과 함께 판타지 세계관을 구축하며 다시 한 번 신비로운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중년의 나이에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과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전설 속의 고전적인 인물을 자신만의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연기했습니다.
이 작품은 에미상 등 주요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사벨라는 판타지 장르 특유의 상상력을 연기에 녹여내는 즐거움을 표현했습니다.
2002
[나폴레옹에서의 조세핀]
대작 미니시리즈 '나폴레옹'에서 나폴레옹의 영원한 연인 조세핀 드 보아르네 역을 맡습니다. 격동의 역사 속에서 권력과 사랑 사이를 오가는 기품 있는 귀족 여성의 삶을 완벽히 소화합니다. 의상과 소품 하나하나까지 고증에 참여하며 열정을 보인 작품입니다.
제라르 드파르디외, 존 말코비치 등 대배우들과의 앙상블은 이 시리즈의 백미였습니다.
조세핀의 복잡한 심리와 품위를 목소리와 몸짓 하나에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녀는 유럽 역사의 아이콘을 연기하는 데 가장 적합한 배우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습니다.
2003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가이 매딘 감독의 실험적인 영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에서 주연을 맡아 독특한 예술 세계를 선보입니다. 다리가 없는 맥주 남작 부인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연기하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합니다. 주류 상업 영화를 넘어 예술성이 짙은 작품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흑백 영상미와 초현실적인 연출 속에서 그녀의 연기는 기괴하면서도 서글픈 아름다움을 자아냈습니다.
이 영화는 비평가들로부터 숭고한 예술적 도전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사벨라는 이 작품을 통해 정형화된 연기에서 완전히 해방된 듯한 자유로움을 표현했습니다.
2004
[인기 미드 '앨리어스' 특별 출연]
J.J. 에이브람스의 첩보 액션 드라마 '앨리어스(Alias)'에 악역 카티아 데레브코 역으로 깜짝 출연합니다. 지적이고 냉혹한 스파이 캐릭터를 소화하며 젊은 시청자들에게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각인시킵니다. 카메오 이상의 존재감으로 시즌의 긴장감을 주도했습니다.
등장하는 장면마다 화면을 압도하는 아우라로 '역시 이사벨라'라는 찬사를 이끌어냈습니다.
액션 드라마라는 장르적 특성 속에서도 우아한 악당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출연은 그녀가 현대적인 드라마 트렌드에도 유연하게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2006
[명망 있는 심사위원 활동]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국제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활약합니다. 배우와 연출가로서 쌓아온 깊은 안목을 바탕으로 전 세계 영화 예술의 흐름을 짚어냅니다. 영화계의 원로로서 자신의 지혜를 공유하는 권위 있는 행보입니다.
심사 과정에서 예술성과 실험 정신을 강조하며 공정한 평가를 내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동료 영화인들과 교류하며 영화의 미래에 대한 지적인 토론을 주도했습니다.
이 활동은 그녀가 단순히 연기를 하는 사람을 넘어 영화 예술의 가치를 수호하는 리더임을 보여주었습니다.
2008
[그린 포르노의 탄생]
동물들의 독특한 짝짓기 습성을 다룬 단편 시리즈 '그린 포르노(Green Porno)'를 직접 기획하고 연출, 출연까지 도맡아 공개합니다. 종이 인형과 화려한 의상을 직접 입고 곤충이나 동물의 행동을 유머러스하게 재현한 이 시리즈는 전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킵니다. 지적인 유머와 과학적 지식이 결합된 그녀만의 독보적인 콘텐츠입니다.
동물들의 성생활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교육적이면서도 예술적으로 풀어냈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선댄스 채널을 통해 방영된 이 시리즈는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도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녀는 영화 감독이자 기획자로서의 탁월한 재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2011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제61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선출되어 영화제 전체를 이끕니다. 여성 영화인으로서 영화제의 최고 권위를 맡아 공정하고 품격 있는 심사를 지휘합니다. 세계 영화계의 중심에서 다시 한 번 그녀의 위상을 확인한 기념비적인 해입니다.
전 세계에서 출품된 쟁쟁한 영화들을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하며 황금곰상의 주인공을 선정했습니다.
심사위원장으로서 영화제의 예술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대중과의 소통에도 앞장섰습니다.
이 역할은 그녀가 영화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신뢰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2012
[자서전적 영화 제작]
어머니 잉그리드 버그먼의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그녀의 삶을 기리는 프로젝트를 주도합니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기록을 모아 다큐멘터리와 공연을 기획하며 딸로서의 헌신을 보여줍니다. 부모의 유산을 지키는 수호자로서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어머니의 편지와 일기를 바탕으로 구성된 공연 '잉그리드 버그먼에게 보내는 헌사'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어머니의 예술적 영혼을 기리는 행사를 직접 이끌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과 부모님의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통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3
[모성애 탐구 '마마스']
'그린 포르노'의 성공에 이어 동물의 모성애를 다룬 후속 시리즈 '마마스(Mammas)'를 제작합니다. 직접 다양한 동물의 어미로 분장하여 자연계의 신비로운 육아 방식을 위트 있게 설명합니다. 자연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그녀만의 행보가 계속됩니다.
동물들의 헌신적인 모성을 통해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화려한 의상과 창의적인 소품들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시켰습니다.
이 시리즈는 전 세계 학교와 박물관 등에서 교육용 자료로도 널리 활용되었습니다.
2015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위원장]
제68회 칸 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됩니다. 신인 감독들의 신선한 작품들을 발굴하고 격려하며 영화계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영화인들의 꿈의 무대인 칸에서 최고의 예우를 받은 자랑스러운 순간입니다.
다양한 문화권의 실험적인 영화들을 직접 감상하고 깊이 있는 심사평을 남겼습니다.
젊은 영화인들에게 영감을 주는 선배 배우이자 멘토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그녀의 심사 위원장 위촉은 칸 영화제가 그녀를 여전히 영화계의 중추적 인물로 인정하고 있음을 의미했습니다.
2016
[랑콤과의 극적 화해와 복귀]
20년 전 '늙었다'는 이유로 그녀를 해고했던 랑콤이 다시 한 번 그녀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영입합니다. 나이 듦이 결코 단점이 아닌, 풍부한 경험과 우아함의 상징임을 보여준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뷰티 업계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린 위대한 승리로 불립니다.
랑콤의 새로운 CEO가 그녀를 직접 찾아가 과거의 잘못을 사과하고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 다시 화장품 모델로 서며 전 세계 여성들에게 '나이 듦의 아름다움'을 전파했습니다.
이 복귀는 패션계의 연령 차별에 맞서 싸워온 그녀의 소신이 마침내 승리했음을 상징합니다.
2017
[영화 '조이'에서의 존재감]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영화 '조이(Joy)'에서 주인공 제니퍼 로렌스의 조력자 역으로 출연합니다.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중년 여성의 모습을 선보이며 대중 영화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후배 배우들과의 훌륭한 조화를 통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성공을 꿈꾸는 여성을 돕는 지혜로우면서도 단호한 인물을 노련하게 연기했습니다.
대배우 로버트 드 니로 등과 함께 출연하여 관록의 연기 대결을 펼쳤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녀는 어떤 장르나 배역에서도 신뢰를 주는 베테랑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습니다.
2019
[동물행동학 석사 학위 취득]
예순일곱의 나이에 뉴욕 헌터 칼리지에서 동물행동학 및 보존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경이로운 성취를 이룹니다. 연예계 활동 중에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고 진심으로 자연과 생명을 탐구한 결과입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삶의 표본이 되었습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과제와 논문 작성에 매진하며 학생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했습니다.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제작하는 단편 영화들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그녀의 학위 취득 소식은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거대한 영감을 주었습니다.
2022
[TV 시리즈 '줄리아' 출연]
전설적인 요리사 줄리아 차일드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줄리아'에서 시몬 백 역으로 출연합니다. 지적이고 세련된 프랑스 여성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안방극장의 찬사를 받습니다. 여전히 현역으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고전적인 배경 속에서 그녀의 우아함은 현대적인 영상미와 만나 환상적인 시너지를 냈습니다.
복잡한 인간관계를 다루는 드라마 속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탁월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사벨라는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누릴 수 있는 지속적인 즐거움을 표현했습니다.
2023
[영화 '라 키메라'의 환상적 연기]
알리체 로르와커 감독의 영화 '라 키메라(La Chimera)'에 출연하여 이탈리아 영화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제의 찬사를 받습니다. 자신의 뿌리인 이탈리아 영화계에서 여전한 존경을 받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죽은 딸을 그리워하며 환상 속에 사는 인물의 고독과 슬픔을 절절하게 연기했습니다.
영화의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톤은 그녀의 신비로운 마스크와 완벽하게 어우러졌습니다.
비평가들은 그녀의 연기를 영화 역사와 현대 감각이 만난 기적 같은 순간이라고 평했습니다.
2024
[대작 '콘클라베'의 수녀원장]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영화 '콘클라베(Conclave)'에서 강인한 신념을 지닌 수녀원장 역을 맡습니다. 바티칸의 폐쇄적인 공간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중후한 멋과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이 정점에 달했음을 증명한 최신작입니다.
레이프 파인즈, 스탠리 투치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과의 협연 속에서도 독보적인 빛을 발했습니다.
침묵 속에 담긴 수천 가지의 감정을 눈빛 하나로 전달하는 신기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녀는 여전히 전 세계 거장들이 가장 함께하고 싶어 하는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생명 사랑의 삶]
뉴욕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자신의 유기농 농장에서 동물들과 함께하는 평화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물 권익 보호와 환경 보존에 대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며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배우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고민하는 철학자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고 유기견들을 돌보며 일상에서의 행복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SNS와 강연을 통해 동물들의 생태와 환경 보호의 시급함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이사벨라 로셀리니의 삶은 이제 단순한 연대기를 넘어 인류가 지향해야 할 성숙한 삶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