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캄브리아 시대
지질 시대, 지구 역사
최근 수정 시각 : 2025-10-25- 12:03:32
선캄브리아 시대는 약 46억 년 전 지구가 형성된 시점부터 캄브리아기 이전까지의 비공식 지질 시대를 일컫습니다. 지구 역사의 7/8을 차지하지만, 뼈 없는 생물이 많고 암석의 변성으로 정보가 적습니다. 명왕누대, 시생누대, 원생누대로 세분됩니다. 이 시기에 지구의 지각이 형성되고, 생명이 탄생하며, 대기가 변화하는 등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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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4b
[지구 형성]
우주 먼지와 가스 구름이 중력의 힘으로 뭉쳐져 지구라는 행성이 탄생했다. 이는 이후 생명이 싹트고 진화할 근본적인 토대를 마련한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약 46억 년 전, 우주 공간의 가스와 먼지가 중력에 의해 뭉쳐지면서 지구가 형성되었다. 이 시기부터 약 5억 4천 2백만 년 전 고생대 캄브리아기 시작 이전까지를 선캄브리아 시대라고 부른다.
[지구와 미행성 충돌, 달 형성]
지구 형성 직후, 화성 크기의 거대한 미행성과 충돌하는 대격변이 일어났다. 이 충돌로 인해 지구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 우주의 새로운 위성, 달이 탄생하게 된다.
약 45억 년 전, 지구가 형성된 직후 화성 크기의 거대한 미행성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충돌로 인해 지구의 물질 일부가 떨어져 나와 지구의 유일한 위성인 달이 형성되었다고 추정된다.
[안정된 지구 지각 형성]
서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견된 지르콘 결정 분석 결과, 약 44억 년 전에는 지구 표면에 안정한 지각이 형성되어 지구의 초기 환경이 안정화되었음을 시사한다.
서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견된 지르콘 결정의 연대측정 결과에 따르면, 약 44억 년 전에는 지각이 안정을 찾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초기 지구의 환경 변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이다.
BC 3b
[초기 생명체 흔적 발견 (유기물 탄소)]
서그린란드에서 38억 년 된 퇴적암이 발견되었으며, 이 암석에 포함된 탄소는 생명 활동의 흔적인 유기물 기원인 것으로 판단되어 초기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시사한다.
서그린란드에서 발견된 38억 년 된 퇴적암 속 탄소는 유기물 기원으로 판단되어, 지구상에 생명이 처음 나타난 시기가 생각보다 훨씬 오래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박테리아 화석 발견]
서오스트레일리아에서 34억 6천만 년 전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박테리아 화석이 놀랍도록 잘 보존된 상태로 발견되어, 초기 미생물 생명체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서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34억 6천만 년 전 이전의 박테리아 화석이 잘 보존된 상태로 발견되었다. 이 지역의 1억 년 더 오래된 지층에서도 화석일 개연성이 높은 흔적들이 발견되고 있어, 생명체의 출현 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BC 2b
[원시대륙 형성 시작]
지구상에 작은 원시대륙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이 대륙들이 지구 표면을 이동하는 판구조운동의 초기 단계가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30억 년 전부터 작은 원시대륙들이 지구상에 존재하였으며, 이는 초기 판구조운동의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산소재앙 발생]
광합성 생명체의 등장으로 대량의 산소가 지구 대기로 뿜어져 나오면서 지구 환경에 대격변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대기 성분을 완전히 바꾸고 철과 반응하여 거대한 호상철광층을 만들었다.
광합성이 가능한 생명체들이 진화하자 분자 상태의 산소가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생태학적인 격변을 가져왔는데, 이를 종종 '산소재앙'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도 한다. 산소는 처음에는 철을 산화시키는 데 사용되었고, 더 이상 산화시킬 물질이 없을 때까지 화학반응에 사용된 후 대기 중의 산소 농도를 높이기 시작하여, 현재의 산소가 풍부한 대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오래된 암석들은 거대한 호상철광층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산소가 철과 처음으로 결합하면서 침전되어 형성된 것이다.
BC 10m
[초대륙 형성 (로디니아 추정)]
여러 개의 작은 원시대륙들이 합쳐지면서 초대륙이 형성되었다. 이 초대륙은 지구 지각의 거대한 변화와 판구조 운동의 활발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이다.
약 10억 년 전 경, 작은 원시대륙들이 모여 거대한 초대륙을 만들었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초대륙은 이후 로디니아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
[최초의 다세포 생물 발생]
지구상에 단세포 생물을 넘어선 최초의 다세포 생물이 등장했다. 이는 생명 진화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복잡한 생명체의 출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미국과 인도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몇몇 보고를 제외한다면, 최초의 다세포 생물은 약 6억 년 전에 발생하였다고 생각된다. 이는 생명 진화 역사에서 단세포 생물에서 다세포 생물로의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눈덩이 지구 대빙하기]
지구의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빙하기가 찾아와 적도까지 얼음으로 뒤덮이는 '눈덩이 지구' 현상이 발생했다. 이 극심한 환경 변화는 생명체에게 큰 위협이자 동시에 진화의 기회가 되었다.
6억 년 전 경에 있었던 성빙기의 빙하기는 '눈덩이 지구'라고 불릴 정도로 지구 전체가 얼음으로 뒤덮였던 시기이다. 적도까지 빙하에 덮여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구 환경의 극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초대륙 로디니아 분열 시작]
거대한 초대륙 로디니아가 서서히 분열하기 시작하면서 지구의 지각 환경에 대규모 변화가 찾아왔다. 이는 새로운 해양과 대륙의 형성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지질학적 사건이었다.
약 10억 년 전 경에 형성된 초대륙 로디니아는 6억 년 전 경에 분열하기 시작하였다. 이 분열은 지구의 판구조 운동과 대륙 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캄브리아기 대폭발 서막 (작은 껍질 동물군 출현)]
선캄브리아 시대 말기에 '작은 껍질 동물군'이 나타나면서 생명체의 급격한 다양화가 시작되었다. 이는 캄브리아기의 '대폭발'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이후 수많은 새로운 생명체가 등장하게 된다.
5억 4천4백만 년 전부터 굉장히 다양한 생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선캄브리아 시대 말기에 '작은 껍질 동물군'(small shelly fauna)으로부터 시작된 이 생물군 다양화는 이후 캄브리아기의 '대폭발'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조 현상이었다. 딱딱한 껍질을 가진 생물들이 이 시기 마지막에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