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규

한인규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서 축산학 이학사 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이는 그의 학문적 여정의 출발점이자 훗날 한국 축산학을 이끌어갈 연구자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졸업 후, 동 대학원 동물사양학 농학석사 과정을 시작하여 전문성을 더욱 심화해나갔다.

한인규는 1962년부터 1965년까지 미국 코넬 대학교에서 영양학 이학박사 과정을 밟으며 국제적인 연구 역량을 키웠고, 이는 훗날 한국 동물영양학 및 사료학 창시의 기반이 되었다.

학계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던 한인규는 1971년 한국과학상 과학기술상을 수상하며 그의 학문적 성과와 기여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 축산학계를 국제적인 반열에 올려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한인규는 1982년 국내 축산학계에서는 처음으로 국제학회인 아시아태평양축산학회(AAAP) 학술대회를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1987년부터 1991년까지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학장을 역임한 한인규는 재단법인 농과대학 연구재단을 창립하며 농학 분야의 연구 활성화와 교육 선진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한국 축산학계를 국제적으로 발전시킨 리더로서 한인규는 1988년 <아시아태평양축산학회지>를 창간하고 초대 편집장을 맡았다. 그의 노력으로 이 학술지는 SCI(과학인용색인)급 저널로 등재되어 한국 축산학의 국제적 학술 교류에 크게 기여했다.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학장 재직 중이던 한인규는 1991년 대학의 연구 분위기를 쇄신하고 후학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사재를 투입하여 '상록농업생명과학연구대상'을 신설하는 등 교육자로서의 헌신을 보였다.

한인규는 활발한 연구 활동과 뛰어난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1995년 상허대상 학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그가 한국 축산학계에 미친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세계축산학회(WAAP) 회장으로 활동하던 한인규는 1998년 WAAP 학술대회를 한국에 유치하는 데 성공하며 한국 축산학이 국제 학계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한국 축산학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한인규는 2000년 오랜 기간 서울대학교 교수로서 교육과 연구에 헌신하고 한국 축산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녹조훈장을 수훈했다.

한인규는 아시아태평양축산학회(AAAP)의 창립을 주도하고 학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AAAP 축산과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