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광학자)

이상수는 1949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년간 같은 대학원에서 학업을 지속하며 물리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았다.

이상수는 1953년 영국 문화원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 진학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재직 중 유학을 떠났으며, 이는 그의 학문적 깊이를 더하고 최첨단 광학 연구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상수는 1953년부터 1960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 활동을 수행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영국 유학을 병행하며 학문적 역량을 강화했다.

이상수는 1956년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물리학 이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석사 과정을 통해 그는 광학 분야의 심도 있는 이론과 실험 기술을 습득했다.

이상수는 1959년에 설립된 원자력연구소에서 원자로 관련 물리학 연구를 기초부터 조직했다. 그는 한국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TRIGA)-II' 가동에 앞서 재료의 중성자 흡수단면적 측정 연구, 열중성자 회절 및 산란 연구, 핵분광학 연구 등을 지휘하며 국내 과학기술 연구의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1962년 한국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TRIGA)-II'가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상수 박사의 지휘 아래 원자로 재료의 중성자 흡수단면적 측정 연구, 열중성자 회절 및 산란 연구, 핵분광학 연구 등의 중요한 연구들이 수행되었다. 이는 한국 원자력 연구의 초기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상수는 1964년부터 원자력연구소에서 레이저 연구를 시작했다. 당시 레이저는 금속 절단, 미세 가공, 거리 측정 등 다양한 활용도로 전 세계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던 최첨단 기술이었다. 정보, 장비, 연구비 등 모든 것이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그는 레이저 연구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상수는 1967년부터 1970년까지 원자력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며 한국 원자력 연구의 기틀을 다졌다. 같은 기간 국제 원자력 기구(IAEA) 한국대표로 활동하며 국제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한국 원자력 기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1968년 이상수는 하버드 대학교 초빙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환경에서 지식을 교류하고 학문적 식견을 넓혔다. 이는 그의 연구와 교육 활동에 큰 자산이 되었다.

이상수는 1970년부터 1971년까지 대한민국 원자력청장을 맡아 트리가(TRIGA)-II 출력 증강과 트리가(TRIGA)-III 수주 및 건설 등을 주관하며 한국 원자력 연구의 기반을 확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는 그의 과학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업적이다.

이상수는 1971년부터 1991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한국과학원/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와 교육에 몰두했다. 파동광학, 레이저광학, 기하광학, 광정보처리 및 광 통신 등 광학 전반에 걸친 첨단 연구를 수행하고, 107명의 석사와 48명의 박사를 길러내 한국 광산업 발전과 광학 연구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1975년 이상수는 미국광학회(OSA) 석학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이는 그의 광학 연구 업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한국 과학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상수는 1981년 8월 대한민국학술원 자연 제1분과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2010년까지 학술원 회원으로서 한국의 학술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 과학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했다.

1982년 이상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그의 광학 및 물리학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연구와 교육, 그리고 과학 행정 분야에서의 뛰어난 공헌을 높이 평가한 결과이다.

이상수는 1982년부터 1984년까지 한국물리학회 회장으로 재직하며 학회 발전을 이끌었다. 그는 한국 물리학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고 학술적 교류를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상수는 1982년 대한민국 훈장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그의 다양한 학술 및 행정적 기여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상수는 1984년부터 1987년까지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부회장으로 재직하며 한국 과학기술 전체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수립 및 실행에 기여했다. 이는 그의 과학 행정가로서의 폭넓은 역할을 보여준다.

1987년 이상수는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초빙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일본의 선진 연구 환경을 경험하고 국제적인 학술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1989년 이상수는 원격탐사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원격 탐사 분야의 학술적 발전과 응용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상수는 1989년부터 1993년까지 한국광학회(OSK) 초대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광학 분야의 학술적 성장과 산학협력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지도 아래 한국 광학계는 체계적인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상수는 1989년 2월 23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6대 원장으로 취임하여 1991년 2월 28일까지 재직했다. 그는 초대 한국과학원 원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KAIST의 발전과 연구 역량 강화에 힘썼다.

1991년부터 이상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로 추대되어 학교와 학계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와 자문을 이어갔다. 그의 학문적 유산은 명예교수로서도 후배 과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1992년 이상수는 UN대학 이사로 활동하며 국제적인 교육 및 연구 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한국 과학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지식 교류에 기여했다.

이상수는 1993년부터 1999년까지 국제광기구(International Commission for Optics)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국제 광학 분야의 발전과 표준화에 기여하고, 한국 광학계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94년 이상수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KAST) 창립이사 및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과학기술 분야 최고 석학 단체인 한림원의 설립과 안정적인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1995년 이상수는 미국광학회(OSA) 펠로우로 선정되었다. 이는 그가 이미 1975년에 석학회원으로 선출된 바 있는 미국광학회에서 그의 탁월한 연구와 학술 활동을 재차 높이 평가한 결과이다.

1996년 서울에서 레이저 및 광전자 환태평양 국제회의가 개최될 때, 이상수는 한국 광산업 기업들의 제품 전시회를 병행 개최하는 것을 주도했다. 이는 학술 연구와 산업계의 협력을 중시하는 그의 지론에 바탕한 것으로, 한국 광산업의 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1997년 이상수는 국제광공학회(SPIE) 펠로우로 선정되며 광학 및 광공학 분야에서 그의 탁월한 학문적 성과와 국제적인 기여를 인정받았다.

2000년 이상수는 인촌상을 수상했다. 인촌상은 교육, 언론, 산업,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그의 다방면에 걸친 업적을 기린 것이다.

2000년 이상수는 대한민국 훈장 중 최고 등급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이는 그가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지대한 공로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기리는 최고의 영예였다.

2014년부터 미국광학회와 한국광학회는 이상수 박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상수 상'을 공동으로 제정하고 격년으로 광학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기 시작했다. 이는 그의 학문적 기여가 후대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영원한 유산으로 남게 되었다는 것을 상징한다.

2019년 이상수 교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자연분야에 선정되었다. 이는 과학기술 불모지나 다름없던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과학 연구와 산업 발전, 특히 첨단 연구와 산업에 필수적인 레이저와 광학 분야에 그가 크게 기여한 공로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기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