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신정환은 1994년 룰라의 멤버로 데뷔하여 1집 앨범 'Roots of Reggae'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1집 활동 도중 입영통지서를 받아 고별무대를 끝으로 룰라를 탈퇴하고 1997년까지 앙골라로 파병을 가서 근무했습니다. 그가 떠난 자리는 채리나가 대신하게 됩니다.

1997년 군 제대 후 신정환은 이상민을 찾아갔지만 룰라는 이미 해체한 뒤였습니다. 이상민은 신정환에게 같은 회사 소속이었던 탁재훈을 소개해주었고, 두 사람의 코믹함에 주목하여 컨츄리 꼬꼬의 결성을 추진합니다. 초기 탁재훈은 신정환과의 듀엣을 반대했으나, 신정환이 탁재훈의 밀린 카드 빚 200만원을 대신 갚아주겠다는 조건을 걸자 탁재훈은 결성에 동의했습니다.

2003년 4월, 신정환이 월드뮤직에서 소속사를 옮기게 되면서 컨츄리 꼬꼬의 향후 활동에 대한 갈등이 생겼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공식 해체 발표는 없었지만 그룹 활동을 중단하게 됩니다. 이후 신정환은 예능인으로 본격 전업하여 2000년대 중후반 MC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2005년 11월 10일, 신정환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의 카지노 바에서 불법 바카라 게임을 하다 적발되어 구속됐습니다. 처음에는 도박 가담 사실을 전면 부인했으나, 하루 만에 시인하며 누리꾼의 비난을 샀습니다. 이 사건으로 신정환은 약식기소되어 7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졌으며, 이후 3개월간 방송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2010년 9월 5일부터 신정환은 MBC와 KBS의 추석 특집 및 정규 방송 녹화에 사전에 통보 없이 불참했고, 3일 연속 잠적하면서 원정 도박 루머에 휩싸였습니다. 소속사는 과로를 해명했지만, SBS와 MBC는 그가 필리핀에서 도박빚 때문에 억류되어 있거나 여권을 맡기고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정환은 팬 카페를 통해 필리핀 세부 카지노 방문은 인정했으나 관광 목적이었고 뎅기열로 입원 중이라고 주장했지만, 현지 의사의 증언으로 거짓 해명임이 드러나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후 검찰이 외환관리법 위반과 상습도박 혐의로 수사에 착수하며 모든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

2011년 1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신정환은 잠적 4개월 만에 귀국했습니다. 그는 공항에서 대중에게 사과하고 당일 경찰 수사에서 1억 2천만원을 빌려 바카라 도박을 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후 2011년 6월 2일, 필리핀 도박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 후 2011년 12월 23일 성탄절 사면으로 가석방 출소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그는 KBS를 시작으로 모든 지상파, 종편, 케이블 방송사에서 출연정지 명단에 오르게 됩니다.

2017년 8월, 신정환은 코엔스타즈와 연예계약을 맺고 방송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2017년 9월부터 탁재훈과 함께 Mnet에서 방영되는 《악마의 재능기부》에 출연하며 재기를 모색했으나, 대중의 싸늘한 시선과 함께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