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철학자)

김성진은 1946년 11월 2일 소비에트 소련 군정 시대 북괴 말기 평안남도 대동군 고평면 송산리에서 출생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인 김형석 교수입니다. 그는 훗날 대한민국 철학계의 중요한 인물로 성장합니다.

1947년 3월 5일, 김성진은 생후 5개월도 채 되지 않은 어린 시절, 만 두 살 터울의 누나 김성예와 함께 어머니 김옥수, 친할머니와 더불어 아버지 김형석 교수를 따라 미군정 조선의 수도 서울로 월남했습니다. 이들의 월남은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이루어진 중요한 가족사적 사건입니다.

김성진은 1969년 고려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로써 그는 철학을 깊이 탐구하고 연구하는 학문의 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으며, 그의 학자로서의 삶의 기반을 다지게 됩니다.

김성진은 고려대학교 학사 학위 취득 후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주전공), 중국학, 신학을 전공하여 석사 및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의 박사 학위 논문은 「Der Widerspruch und das Urteil in Platons Parmenides(플라톤의 『파르메니데스』에서의 모순과 판단)」로, 고대 그리스 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시기 학위 취득을 통해 그는 국제적인 학문적 역량을 갖추고 철학자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다졌습니다.

김성진은 1981년부터 철학자 겸 대학 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시점은 그의 공식적인 학문 활동 기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이후 한림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는 등 왕성한 연구와 교육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철학계에 기여하게 됩니다.

2007년 이후 김성진은 철학 상담 치료의 국내 정착과 확산을 위한 연구와 교육 및 학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철학적 상담과 치료를 포함하는 철학 실천가 양성과 공인 자격증 제도를 정착시킴에 노력을 기울였으며, 한국철학상담치료학회 명예회장 및 철학상담치료 수련감독으로서 이 분야의 연구와 교육 활동을 이끌며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김성진은 2012년 8월 당시까지 한림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이후 은퇴하고 동교 철학과 명예교수 등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교수직 은퇴 후에도 그는 철학자로서의 연구와 학술 활동을 이어갔으며, 철학 상담 치료 분야의 발전에도 계속해서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