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여자고등학교 군인 조롱 위문편지 논란
학교, 군대, 사회 현상, 논란
최근 수정 시각 : 2025-10-21- 18:00:12
진명여자고등학교 재학생이 군인에게 보낸 위문편지에 부적절한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되었다. 이 사건은 학교의 강제적인 봉사활동 여부, 학생 인권 침해, 군인 비하 등의 문제로 확산되었다. 학교, 교육청, 정치권, 인터넷 커뮤니티 등 다양한 주체들이 각자의 입장을 표명하며 사회적 공론화가 이루어졌다. 이 사건은 위문편지 문화와 국방의 의무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1
[진명여고 학생의 부적절 위문편지 작성]
진명여자고등학교 재학생이 자원봉사 활동 중 군인에게 보내는 위문편지에 부적절한 내용을 작성했다. 이 편지에는 "앞으로 시련이 많을 텐데 이 정도는 참아야 하지 않겠느냐", "고3이라 뒤지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 짜증나고 귀찮다" 등의 비난성 표현이 담겨 있었다.
2021년 12월 30일, 진명여자고등학교의 한 재학생이 자원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현역 군인에게 보내는 위문편지에 '고3이라 뒤지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와 같은 부적절하고 비난성 표현을 적었다. 이 편지는 이후 논란의 시발점이 된다.
2022
[위문편지 내용 공개 및 논란 확산]
부적절한 위문편지를 받은 현역 군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편지 내용을 공개하며 논란이 시작되었다. 군인은 "대부분 예쁜 편지지에 좋은 말을 받았지만 혼자 저런 편지를 받아 의욕이 손상되었고 속상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2022년 1월 10일, 부적절한 위문편지를 받은 대한민국 육군 현역병이 해당 편지 내용과 자신의 심경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하면서 이 사건이 대중에게 알려지고 논란이 확산되었다. 군인은 다른 병사들과 달리 자신만 이런 편지를 받아 의욕이 꺾였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진명여고 학생의 군인 비하 편지 게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진명여고 재학생으로 알려진 또 다른 학생이 트위터에 군인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내용이 담긴 위문편지를 게시하여 비판을 받았다. 이 역시 편지에 쓰기에 부적절한 문체였다.
첫 위문편지 논란이 불거진 후, 진명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또 다른 학생이 트위터에 군인을 비하하는 내용과 부적절한 문체를 사용한 위문편지 내용을 게시하여 추가적인 비판과 논란을 야기했다.
[위문편지 금지 청와대 국민청원 시작 및 정치권 반응]
위문편지 논란과 관련하여 '여자고등학교에서 강요하는 위문 편지 금지' 청와대 국민청원이 시작되었고, 빠르게 동의를 얻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캠프도 국군 장병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졌다.
2022년 1월 1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여자고등학교에서 강요하는 위문 편지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되었다. 이 청원은 1월 12일 2만 2천명, 1월 15일 13만 6천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빠르게 확산되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캠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군 장병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정치권에서도 이 사안에 대한 관심과 반응이 이어졌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국군 장병에 사과 및 학생 보호 약속]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논란으로 상처받은 국군 장병들에게 사과와 위로를 전하며, 학생 신상 공개와 사이버 불링 상황을 비판했다. 교육청 차원에서 학생 보호를 위한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고 불법 합성사진 삭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국군 장병들이 온라인에 공개된 편지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은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와 위로를 표했다. 또한 학생 신상 공개 등 심각한 사이버 불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비판하며, 학교와 서울시교육청이 연계하여 학생들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고 적극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불법적인 합성사진 등이 있으면 삭제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진명여고 교장, 위문편지 논란에 공식 입장 표명]
진명여고 교장 측은 위문편지 내용이 사전에 걸러지지 않은 것에 대해 학생 인권과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교사의 검열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사전 교육을 철저히 했으나 불미스러운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명여자고등학교 교장 측은 논란이 된 위문편지 내용이 사전에 걸러지지 않은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들의 인권과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교사가 학생이 쓴 편지 내용을 검열할 수 없는 구조였다고 밝혔다. 더불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위문편지 작성 시 사전 교육을 철저히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불미스러운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표명했다. 학교의 61년 전통인 만큼 롤링페이퍼와 같은 대체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학원장, 위문편지 관련 학생 퇴원 조치 발표]
진명여고 인근 학원 원장이 논란이 된 위문편지와 관련하여 해당 학교 학생 6명을 퇴원시키겠다고 발표했으나, 최종적으로는 군인 비하 행위에 문제의식이 없다고 판단된 학생 1명만 퇴원 처리했다. 이 조치는 또 다른 논란을 야기했다.
2022년 1월 13일, 진명여자고등학교 인근 수학학원의 원장이 군인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표현을 사용한 학생과 관련된 진명여고 학생 6명 전원을 퇴원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원장은 이들 중 해당 학생을 옹호하고 군인 비하 행위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다고 판단한 학생 한 명만을 최종적으로 퇴원 처리했다. 이 사건은 추가적인 사회적 논란을 불러왔다.
[교육청, 위문편지 봉사활동 강제성 여부 공식 입장 발표]
서울시교육청은 위문편지 작성이 학교의 강제적인 봉사활동이 아니었으며, 자원하여 참여한 학생들만 1시간의 봉사 시간을 인정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학생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으로, 전체 학생의 50% 미만만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과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논란이 된 위문편지 작성 활동이 학교의 강제가 아닌 자원봉사 활동이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전체 1, 2학년의 50%가 채 되지 않았으며, 1학년 1명과 2학년 1명이 문제의 편지를 작성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학생들이 강제로 편지를 썼다는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이었다.
[전교조, 위문편지 쓰기 중단 요구 및 '반교육적 행위' 비판]
전교조는 위문편지 쓰기 활동을 '반교육적 행위'이자 '학생 인권 침해'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학교와 교육청이 학생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년 1월 14일,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는 위문편지 쓰기 활동에 대해 '반교육적 행위'이자 '학생 인권 침해'라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전교조는 학교가 학생들이 피해를 입거나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도 이를 방치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시교육청과 해당 학교 측에 학생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위문편지 쓰기 강요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악인 송소희의 과거 군대 관련 발언 재조명]
위문편지 논란 속에서 국악인 송소희가 과거 방송에서 군대에 대해 "어쩔 수 없이 가는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발언이 재조명되었다. 이는 군 복무에 대한 사회적 시각과 논쟁에 불을 지폈다.
2022년 1월 16일, 진명여고 위문편지 논란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국악인 송소희가 과거 방송에서 군대와 관련해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었다. 송소희는 "군대 가는 것은 본인의 선택으로 가지 않고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여성으로서 이런 사연에 전적으로 군인으로서 힘든 점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니 좋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군 복무와 여성의 군 관련 인식에 대한 논쟁에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