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신화
신화, 건국신화, 고구려
최근 수정 시각 : 2025-10-19- 23:36:16
고구려 시조 동명성왕 주몽의 신성한 탄생과 건국 과정을 담은 설화입니다. 하늘과 강의 신의 후손인 주몽이 동부여의 박해를 피해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이야기는 고구려의 정당성과 신성함을 부여하며, 비범한 영웅의 일대기를 흥미롭게 전달합니다.
BC 1C
강의 신 하백의 세 딸 중 유화가 웅심연에서 놀 때, 천제의 아들 해모수가 오룡거를 타고 내려와 유화와 만나게 됩니다. 하백은 해모수의 능력을 시험한 뒤 결혼을 허락하지만, 해모수를 의심하여 가죽부대에 가두어 다시 시험합니다. 이에 크게 노한 해모수는 홀로 하늘로 승천합니다.
[유화의 유배와 금와왕과의 만남]
해모수가 떠난 뒤 하백의 노여움을 산 유화는 유배를 당하고, 동부여의 금와왕에게 발견되어 궁궐로 오게 됩니다.
해모수가 하늘로 떠난 후, 하백은 유화에게 크게 노하여 유화를 유배 보냅니다. 이후 동부여의 왕 금와왕이 우발수로 나들이를 갔다가 유화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녀의 처지를 불쌍히 여겨 궁궐로 데려옵니다.
[주몽의 신비로운 탄생]
유화가 햇빛을 받아 잉태하고 커다란 알을 낳습니다. 금와왕의 여러 시련에도 알은 온전하여 마침내 알에서 비범한 아이 주몽이 태어납니다.
궁궐에 온 유화에게 햇빛이 계속해서 비치는 기이한 일이 일어나더니, 마침내 유화는 5되나 되는 커다란 알을 낳습니다. 금와왕은 불길한 징조로 여겨 알을 돼지우리에 던지고, 소와 말이 짓밟게 하거나 새들이 쪼아 먹도록 들판에 버리지만, 동물들은 오히려 알을 보호합니다. 도끼로 내리쳐보아도 알은 온전하자, 금와왕은 하는 수 없이 유화에게 알을 돌려줍니다. 유화가 알을 따뜻하게 덮어주자 얼마 지나지 않아 사내아이 하나가 알을 깨고 나옵니다.
[주몽의 성장과 동부여 왕자들의 시기]
주몽은 일곱 살에 스스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백발백중으로 쏘는 비범함을 보여 '활을 잘 쏘는 사람'이라는 뜻의 이름 '주몽'을 얻습니다. 그러나 그의 뛰어난 능력은 금와왕 아들들의 시기를 불러 죽음의 위협을 받습니다.
알에서 깨어난 아이는 날 때부터 보통 아이들과 달랐습니다. 일곱 살이 되자 스스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쏘았는데 백발백중이었습니다. 이에 부여 말로 '활을 잘 쏘는 사람'이라는 뜻인 '주몽'이라는 이름이 붙여집니다. 주몽은 대소 왕자 등 금와왕의 7명의 아들보다 능력이 출중하여 그들의 시기를 받았고, 왕자들은 호시탐탐 주몽을 죽이려 하였습니다.
[주몽의 동부여 탈출과 엄리대수 건너기]
어머니 유화의 충고로 주몽은 오이, 마리, 협보와 함께 동부여를 탈출합니다. 추격자들을 피해 엄리대수에 이르자, 주몽의 신성함에 감응한 자라와 물고기가 다리를 만들어 무사히 강을 건너 새로운 나라를 건국할 기반을 마련합니다.
대소 왕자가 주몽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눈치챈 유화는 주몽에게 동부여를 떠나라고 충고합니다. 어머니의 충고에 따라 주몽은 오이, 마리, 협보 등 세 친구와 함께 동부여를 떠나 추격자들을 피해 남쪽으로 내려가 엄리대수에 이릅니다. 자신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엄리대수를 향해 주몽은 "나는 천제의 손자이며, 강의 신의 외손자이다. 지금 나를 쫓는 자가 뒤를 따르니 그 위험이 급한 데 강을 건널 수 없으니 도와 달라."라고 외치자, 이에 감응한 자라와 물고기가 물 위로 떠올라 띠를 이어 다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주몽이 무사히 강을 건너자 물고기와 자라는 다시 돌아갔고, 추격자들은 강을 건너지 못해 더 이상 쫓아오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