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
테러 사건, 화학 테러, 종교 테러, 대량 살인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3:19:31
1995년 3월 20일 일본 도쿄에서 발생한 옴진리교의 대규모 화학 테러 사건. 출근길 지하철에 살포된 신경가스 사린으로 14명이 사망하고 약 6 300명이 부상당했다. 평시 대도시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된 세계 최초의 무차별 테러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일본의 안전 불감증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사건 주범인 옴진리교 관련자들은 수년간의 수사와 재판 끝에 모두 검거 처벌되었다.
1995
[도쿄 지하철 사린 테러]
평범한 월요일 출근길,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사상 초유의 화학 테러가 발생했다.
옴진리교 신자들이 신경가스 사린을 살포, 5개 노선을 아비규환으로 만들며 14명이 사망하고 약 6,300여 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대도시에서 화학무기가 무차별적으로 사용된 세계 최초의 테러로, 일본 사회 전체를 충격에 빠뜨리고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오전 8시경, 마루노우치선, 히비야선, 지요다선 총 5편성의 지하철 차량에서 액체 사린이 비닐봉지에 담겨 우산 끝으로 찔러 살포되었다. 범인들은 범행 후 공범자가 기다리는 차를 타고 도주했다. 사건 직후 수십 편성에서 발생했다는 오보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5편성에 국한되었다. 유기인계 중독 해독제인 PAM이 부족해 전국 병원에 소집령이 내려졌고, 도카이도 신칸센을 이용해 급히 수송되어 더 큰 희생을 막았다. 영단 지하철은 사건 역을 무정차 통과하거나 운행을 중지했고, 일부 역은 일주일 가까이 폐쇄되었다. 옴진리교는 경찰 수사를 교란하고 수도권을 혼란시키려는 목적으로 이 테러를 계획했다.
[옴진리교 강제수사]
도쿄 지하철 사린 테러 발생 이틀 만인 3월 22일, 일본 경시청은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신흥 종교단체 옴진리교에 대한 대대적인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체포된 교단 간부의 자백으로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며, 옴진리교가 벌인 충격적인 테러 행각이 세상에 드러났다.
경찰은 이미 옴진리교가 사카모토 쓰쓰미 변호사 일가족 살해 사건 등 여러 강력 범죄에 연루된 의혹을 갖고 있었다. 교주 아사하라 쇼코는 경찰의 강제 수사가 임박했음을 직감하고, 이를 방해하고 일본 사회를 마비시키기 위해 출근길 지하철 테러를 명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스미가세키, 의사당 등 국가 핵심 시설을 마비시키는 것이 주요 표적이었다.
2006
[아사하라 쇼코 사형 확정]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의 주범이자 옴진리교 교주인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쓰모토 지즈오)에 대한 사형 판결이 2006년 9월 15일 일본 최고재판소 상고 기각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이는 참혹한 테러를 지시한 최고 책임자에게 내려진 법적 단죄였다.
아사하라 쇼코를 비롯한 옴진리교 간부들은 이 사건 외에도 다수의 범죄를 저질렀다. 재판 과정에서 실행범 다수에게 사형이 선고되었으며, 일부는 무기징역 판결을 받기도 했다.
2012
아사하라 쇼코의 사형 집행은 용의자 검거 및 관련 재판이 완전히 종결되지 않아 연기되었으며, 최종적으로 2018년 7월에 이루어졌다.
[기쿠치 나오코 체포]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에 연루된 주요 용의자 중 한 명인 기쿠치 나오코가 2012년 6월 3일 가나가와현에서 체포되었다.
이는 장기 도피 중이던 용의자 검거의 중요한 진전이었다.
사건 발생 후 17년이 지난 시점에서 아직 검거되지 않았던 용의자는 다카하시 가쓰야와 기쿠치 나오코 두 명이었다. 기쿠치 나오코의 체포로 수사 당국은 마지막 용의자 검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다카하시 가쓰야 체포]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의 마지막 남은 용의자 다카하시 가쓰야가 2012년 6월 15일 도쿄에서 붙잡혔다.
이로써 사건 발생 17년 만에 모든 관련 용의자가 검거되며 긴 수사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다카하시 가쓰야는 옴진리교의 주요 실행범 중 한 명으로, 오랫동안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그의 체포는 사건의 법적, 사회적 매듭을 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2018
[아사하라 쇼코 등 사형 집행]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의 주범인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를 포함한 간부 7명에 대한 사형이 2018년 7월 6일 집행되었다.
1995년 발생한 전대미문의 화학 테러에 대한 법적 심판이 사건 발생 23년 만에 최종적으로 완료되었다.
아사하라 쇼코와 그를 따르던 간부들은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 외에도 사카모토 쓰쓰미 변호사 일가족 살해 사건, 마쓰모토 사린 사건 등 여러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의 사형 집행은 일본 사회에 큰 경종을 울리고 범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의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