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가톨릭, 추기경, 종교인, 사회 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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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3: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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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추기경, 종교인, 사회 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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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로마 가톨릭교회 추기경. 제13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역임했다. 한국 천주교회에서 김수환 추기경의 뒤를 이어 추기경에 서임되었으며 생명윤리 사회적 약자 보호 평화 증진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며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로 활동했다. 특히 한국인으로서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된 것은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90세로 선종하면서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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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

[경성부에서 출생]

일제 강점기 경성부 수표정(현 서울 중구 수표동)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사회주의 운동가였으나, 정진석은 태어날 당시 아버지가 옥중에 있었고 이후 인연이 끊겨 아버지의 얼굴을 모른 채 외동아들로 성장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어머니의 보살핌으로 바르게 자랐다.

1961

[사제 서품]

노기남 주교에 의해 사제 서품을 받고 천주교 성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중림동 성당 보좌신부, 성신중·고등학교 교사 등을 거쳐 다양한 교구 행정 업무를 수행하며 젊은 나이부터 능력을 인정받았다.

1970

[로마 유학 및 석사 취득]

로마 우르바노 대학원에 유학하여 교회법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학문적 깊이를 더했다.

이는 훗날 한국 천주교회의 중요한 법적, 행정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청주교구장 주교 임명]

공석이던 청주교구장 주교로 임명되며 40세의 젊은 나이에 교구장의 중책을 맡게 되었다.

이는 그의 탁월한 능력과 리더십을 일찍이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

[주교 서품 및 착좌]

노기남 대주교에게 주교 서품을 받고 청주교구장으로 정식 착좌했다.

그는 28년간 청주교구를 이끌며 온화한 성품과 뛰어난 사목 능력으로 교구 발전에 헌신했다.

재단법인 이사장, 주교회의 총무 및 부의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천주교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83

[교회법위원회 위원장 24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어 24년간 역임하며 한국 교회법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다.

이는 국내에서 최장기 위원장 재직 기록으로, 그의 전문성과 헌신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998

[서울대교구장 임명]

김수환 추기경의 뒤를 이어 제13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되고 대주교로 승품했다.

동시에 서울관구 관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임하며 한국 천주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었다.

2005

[황우석 연구 윤리 논쟁]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인간배아 파괴를 전제로 하는 살인 행위'라며 강력히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난치병 치료 목적이라 해도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즉각적인 연구 중단을 촉구했다.

황 교수와 직접 만나 윤리적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었으나, 배아를 생명체로 보는 근본적인 관점 차이는 좁히지 못했다.

이후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적극 지원하며 생명 존중 운동을 펼쳤다.

2005년 6월, 정진석 대주교는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인간배아 파괴를 전제로 하는 살인 행위'와 같다며 명백히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인간생명을 복제해 질병 치료에 이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인간 생명을 죽이는 행위이자 존엄성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성체줄기세포 연구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황 교수는 이에 '가톨릭 지도자를 만나 이해를 구하겠다'고 밝혔고, 6월 15일 서울대교구청에서 두 사람의 만남이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1시간 가량의 논의에서 다양한 줄기세포 유도 방법과 윤리적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으나, 배아를 생명체로 보는 근본적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정 대주교는 '가톨릭교회는 수정을 인간 생명의 시작으로 보고 있어서 배아 파괴를 인간 파괴로 간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후 정 추기경은 서울대교구 안에 생명위원회를 신설하고 성체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위해 약 100억원을 투입하여 세포치료 사업단을 2005년 10월 5일 발족하는 등 생명존중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2006

[추기경 서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되며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 추기경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한국 천주교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사건이었으며, 김수환 추기경의 뒤를 이어 한국 천주교회를 이끌 중요한 지도자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2009

[뉴타운 재개발 비판]

가좌동성당 주일미사 강론에서 서울시의 뉴타운 재개발 정책에 대해 '돈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재개발 과정에서 세입자와 서민의 처지를 도외시하는 정책은 보완되어야 하며, 원주민들이 추가 부담금 때문에 쫓겨나는 현실을 비판하며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섰다.

[쌍용차 사태, 평화적 해결 촉구]

쌍용자동차 노조원 가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며 노사 대립 사태에 대해 '모든 문제를 힘으로만 해결하는 것은 불의'라고 지적했다.

폭력이 아닌 인내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하며 사회적 갈등 해결을 위한 종교 지도자의 역할을 다했다.

[용산 참사 법적 해결 촉구]

용산 철거 현장 화재 사건에 대해 '억울한 사람들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호소했다.

관련법의 미비점을 지적하며 입법기관 종사자들이 법 제도 정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고, 특권을 가진 이들의 국민 봉사 의무를 강하게 질타했다.

2010

[천안함 희생자 위로 및 소통 강조]

예수부활대축일 미사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정부가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따뜻하게 대하고 국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종교 지도자로서 통합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했다.

2012

[서울대교구장 은퇴]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서울대교구 교구장주교직 은퇴가 받아들여졌으며, 염수정 주교가 후임 교구장으로 임명되었다.

오랜 기간 한국 천주교회를 이끌었던 정 추기경은 은퇴 후에도 정신적인 지주로서 한국 교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1

[선종 및 장기기증]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하여 수술과 연명 치료를 거부하고 깨끗하고 편안한 선종을 준비했다.

향년 90세로 선종 직전 사후 장기기증에 서약하고 자신의 각막을 기증하며 마지막까지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그의 장례는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으로 5일장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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