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페이퍼스
금융 스캔들, 국제 사건, 조세 회피, 내부 고발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3:09:01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폭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역외 금융 스캔들입니다.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의 1 150만 건 비밀 문서 유출로 시작되었습니다. 전 세계 고위 관료 유명인의 불법 재산 은닉 및 조세 회피 실태가 공개되었습니다. 각국의 정치 경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투명성 요구가 증대된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2011
[푸틴 측근의 2억 달러 돈세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롤두긴이 24시간 만에 2억 달러(약 2,304억 원)의 거액을 여러 역외회사를 통해 돈세탁한 사실이 폭로되었습니다.
로시야 은행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역외회사를 통해 키프로스 회사에 거액을 빌려준 뒤, 이 채권을 이튿날 단돈 1달러에 다른 역외회사로 넘기고, 다시 롤두긴이 지배하는 파나마 회사로 1달러에 넘겨 자금의 출처를 감췄습니다.
로시야 은행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역외회사 ‘샌들우드 콘티넨털’은 키프로스의 ‘호르위치 트레이딩’이라는 회사에 2억달러를 빌려줬습니다. 이튿날 샌들우드는 호르위치로부터 원금 2억달러와 그 이자를 회수할 채권을 버진 아일랜드의 ‘오브파이낸셜’에 1달러에 팔아 채권양도했습니다. 같은 날 오브파이낸셜은 이 권리를 다시 롤두긴이 지배하는 파나마 회사 ‘인터내셔널 미디어 오버시스’로 역시 1달러에 팔아 채권양도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2억 달러가 추적 불가능한 자금으로 세탁되었습니다.
2015
[세계 조세피난처 순위 공개]
조세정의네트워크(TJN)가 2015년 금융비밀지수(FSI)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주요 조세피난처 순위를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스위스(1위), 홍콩(2위), 미국(3위) 등 주요 국가들을 포함하며, 대한민국은 4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국제 사회의 조세 회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세피난처 상위권에는 스위스, 홍콩, 미국, 싱가포르, 케이맨 제도, 룩셈부르크, 레바논, 독일,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이 꼽혔습니다. 조세 피난처는 각종 세금이 면제되고 역외회사 설립이 자유로워 거액의 자금을 유치하는 국가들을 말합니다.
2016
[파나마 페이퍼스 폭로 시작]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파나마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의 약 1,150만 건에 달하는 비밀 문서를 폭로하며 전 세계를 뒤흔든 '파나마 페이퍼스' 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문건에는 21만 4천여 개의 역외회사 정보가 담겨 있으며, 각국 정부 고위 관료와 유명인 등 세계 부유층이 세무조사를 피하여 재산을 은닉한 충격적인 실태가 드러났습니다.
이는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정보 유출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파나마 페이퍼스는 파나마에 본사를 둔 세계 4위 규모의 역외 금융 서비스 전문 로펌인 모색 폰세카의 내부 자료를 기반으로 하며, 이 문서를 통해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우크라이나, 아랍에미리트의 국왕 및 총리 등 다수의 고위 인사가 연루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폭로는 독일 쥐트도이체 차이퉁과 워싱턴DC의 ICIJ가 주관했습니다.
[노태우 장남 역외회사 의혹 폭로]
뉴스타파는 '파나마 페이퍼스'를 통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씨(51, 미국 변호사)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원아시아인터내셔널', 'GCI Asia', '럭세스인터내셔널'이라는 세 개의 역외회사를 설립한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이 폭로는 SK그룹 자금 세탁 의혹과 관련하여 국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뉴스타파는 모색 폰세카의 1977년부터 2015년까지의 내부자료에서 노재헌 씨의 역외회사 설립 정보를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재산 은닉 및 조세 회피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 주요 인사의 역외 탈세 의혹을 수면 위로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