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회화, 유화, 예술 작품, 서양 미술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3:02:26
요하네스 페르메이르가 1665년경 그린 네덜란드 황금시대 대표 유화 작품이다. 신비로운 주인공과 섬세한 표현으로 북유럽의 모나리자로 불리며 전 세계적 사랑을 받고 있다. 수세기에 걸쳐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다 20세기 말 현재의 제목으로 널리 알려졌다. 작품 자체뿐만 아니라 이를 모티브로 한 문학 영화 예술 작품이 다수 제작될 정도로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1665
[페르메이르의 걸작 탄생]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위대한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가 미지의 소녀를 모델로 한 유화 작품,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를 그렸다.
당시에는 '두상'을 의미하는 '트로니' 양식으로 그려졌으며, 신비로운 분위기로 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된다.
1675
[첫 공식 기록 추정]
페르메이르 사후 재산 목록에 '터키식으로 그린 두 개의 트로니' 중 하나로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유럽에서 터번이 매혹적인 패션 액세서리로 여겨지던 시대를 반영하는 명칭이었다.
1696
[경매에 등장한 걸작]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그림 경매 목록에 '고대 의상을 입은 초상화, 비범하게 예술적임'이라는 묘사와 함께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품이 일찍부터 그 예술성을 인정받았음을 시사한다.
1881
[헐값에 팔린 비운의 그림]
네덜란드 미술 전문가 빅토르 더스튀르스의 조언에 따라 아르놀뒤스 안드리스 데스톰버가 헤이그 경매에서 단 2 길더 30센트라는 놀라운 헐값에 이 작품을 구입했다.
당시 그림은 상태가 좋지 않아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으나, 이 구매는 작품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현재 구매력으로 약 24 유로에 불과).
1902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소장]
작품의 소유주 아르놀뒤스 안드리스 데스톰버가 후계자가 없어 유언을 통해 이 작품을 네덜란드 헤이그의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에 기증했다.
이로써 그림은 영구적인 안식처를 찾게 되었고, 이때부터 '터번을 쓴 소녀'로 불리기 시작했다.
1994
[숨겨진 색채의 부활]
대대적인 복원 작업이 이루어져 작품의 섬세한 색채 구성과 관람자를 향한 소녀의 친밀한 시선이 더욱 강화되었다.
복원 과정에서 현재 어둡게 얼룩진 배경이 원래는 깊고 에나멜 같은 녹색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져 미술계를 놀라게 했다.
1995
['진주 귀고리 소녀'로 재탄생]
작품의 이름이 '터번을 쓴 소녀'에서 그림 속 소녀가 착용한 귀고리를 직접적으로 지칭하는 현재의 제목인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로 변경되었다.
이는 작품의 핵심적인 매력을 부각하며 대중적 인기를 끌게 되는 전환점이 되었다.
1999
[베스트셀러 소설의 탄생]
트레이시 슈발리에가 이 그림의 창작 과정을 상상하여 쓴 역사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를 출간하며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소설은 그림 속 소녀의 삶과 화가 페르메이르와의 관계를 흥미롭게 그려내 작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2003
[소설의 영화화 성공]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개봉하여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었다.
이 영화는 그림을 모르는 대중에게도 작품의 존재와 매력을 널리 알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07
[대중문화 속의 재치있는 등장]
영국 코미디 영화 '세인트 트리니안스'에서 여학생들이 학교를 구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이 그림을 훔치는 대담한 계획을 실행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는 작품이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사례이다.
2008
[연극 무대로 확장된 이야기]
베스트셀러 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가 연극으로도 각색되어 무대에 올려졌다.
소설과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연극 역시 작품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2009
[현대 예술로 재해석]
에티오피아계 미국인 아월 에리즈쿠가 이 그림을 프린트 작품 《대나무 귀고리를 한 소녀》로 재창조했다.
그는 원작의 진주 귀고리를 대나무 귀고리로 바꾸고 흑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흑인 인물의 부재에 대해 의미 있는 질문을 던졌다.
2014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등극]
이 그림은 CNN 설문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그림 중 하나'로 선정되며 그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의 홍보 노력과 대중문화적 영향력이 결합된 결과였다.
["이젠 나갈 수 없어!" 영구 소장 결정]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은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앞으로는 이 작품을 미술관 밖으로 내보내지 않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는 작품의 보존과 관람객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중요한 결정이었다.
['진주'의 진짜 정체 논란]
네덜란드의 천체물리학자 빈센트 이케는 그림 속 귀고리가 진주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하며 미술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귀고리의 반사광, 배 모양, 비정상적으로 큰 크기를 근거로 실제로는 광택 있는 주석에 더 가깝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펼쳤다.
2018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소녀' 연구 공개]
국제 미술 전문가 팀이 미술관 내 특별 제작된 유리 작업실에서 2주간 작품을 집중 연구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소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모든 과정은 대중에게 공개되어 작품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파헤치는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2020
[과학적 연구로 밝혀진 비밀들]
2018년 연구 프로젝트의 놀라운 결과가 발표되었다.
섬세한 속눈썹의 존재, 머리 뒤 숨겨진 녹색 커튼, 수정된 부분들, 사용된 안료의 출처 등이 밝혀졌다.
특히 귀고리는 '윤곽선도, 귀에 걸 고리도 없는' 환영일 뿐이라는 충격적인 결론은 미술계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2
[기후 운동가의 습격 사건]
환경 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 소속 기후 운동가가 그림을 보호하는 유리에 머리를 붙이려 시도하고, 다른 시위자가 토마토 수프를 뿌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그림 자체의 손상은 없었으나, 이 사건은 세계적인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환경 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 캠페인을 대표하는 기후 운동가가 그림을 보호하는 유리에 자신의 머리를 붙이려 시도했고, 다른 시위자가 그에게 토마토 수프를 뿌렸다. 이 시위로 인한 그림의 손상은 없었으며, 공공재 손괴 혐의로 3명이 체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