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사회, 인권, 인종차별, 경찰 폭력,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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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3: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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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 목격자 영상이 전 세계로 퍼지며 경찰 폭력과 시스템적 인종차별에 대한 대규모 시위 촉발. Black Lives Matter 운동의 확산에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하며 사회 전반의 변화 요구. 전 세계적인 인권 및 인종 평등 논의를 심화시킨 역사적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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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2020년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위조지폐 사용 혐의로 체포되던 중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질식사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플로이드는 수갑을 찬 채 땅에 엎드려 제압된 상태에서 8분 46초간 목을 압박당했고, 이 중 2분 53초는 의식을 잃은 채였다.

“숨을 쉴 수가 없다”는 플로이드의 절규와 행인들의 항의는 철저히 무시되었다.

이 비극적인 순간은 목격자 영상으로 고스란히 찍혀 온라인에 퍼지며 전 세계를 격분시켰다.

초기 경찰의 ‘의료사고’ 발표와 달리 영상이 공개되자 분노가 폭발했고, 결국 데릭 쇼빈 등 4명의 경찰관은 해고되었으며, 쇼빈은 2급 살인죄로 기소되었다.

이 사건은 이후 미국과 전 세계에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근처 CCTV에는 플로이드가 경찰을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제압당할 때까지 물리적인 저항이 없는 모습이 찍혔다. 출동한 경관들은 플로이드가 의식불명 및 심정지 상태였음을 인지했음에도 무력 행사를 멈추지 않았다.

[분노의 미니애폴리스 시위]

조지 플로이드 사망 다음 날인 5월 26일 오후부터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한 격렬한 시위가 시작되었다.

시위대는 분노하며 경찰과 무력 충돌을 빚었고, 결국 미네소타 주방위군이 미니애폴리스에 배치되는 초유의 사태로 번졌다.

이와 동시에 미니애폴리스 시장과 미네소타 주지사는 경찰의 행동을 강력히 비판하며 정의 구현을 촉구했다.

미 하원의원 일한 오마르 또한 연방 조사를 요구하며 플로이드를 살해한 경관을 살인죄로 기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건 초기부터 정치권의 반응이 이어지며 사안의 심각성을 더했다.

[시장, 살인죄 기소 촉구]

미니애폴리스 시장 자콥 프레이는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을 '살인'으로 규정하며, 헤네핀 카운티 변호사에게 해당 경찰관을 살인죄로 기소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 특히 유색인종이 경찰관이 한 일을 했다면 이미 감옥에 있을 것"이라며 경찰관의 행동에 대한 강력한 법적 책임을 강조했다.

이는 공권력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는 중요한 선언으로, 시민들의 분노에 대한 시 당국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었다.

[가족, 친구의 절규]

조지 플로이드의 사촌 태라 브라운은 "경찰은 봉사하고 보호해야 하는데, 조지가 살려달라고 애원할 때 아무도 돕지 않았다"며 깊은 슬픔과 분노를 표했다.

오랜 친구이자 전직 프로 농구선수 스테판 잭슨은 "플로이드는 진심으로 나를 지지해준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의 여자친구 코트니 로스는 "불로 불을 맞설 수 없다.

플로이드는 평화를 원했을 것"이라며 폭력적인 시위보다는 평화로운 방식으로 그의 죽음을 기려주기를 호소했다.

이들의 증언은 플로이드의 인간적인 면모와 경찰의 비인간적인 대응을 더욱 부각시키며 대중의 공감을 샀다.

플로이드의 형제 필로니스는 "이제 더 이상 흑인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평화를 요구했다. 플로이드 어머니의 남동생 세루인 존스는 영상 속에서 플로이드가 자신의 어머니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을 때 가장 힘들었다고 증언하며 비극적인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했다.

[트럼프 '총격' 발언 논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시위대를 '건달'로 지칭하며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될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게시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은 1967년 흑인 시위에 대한 폭력적 보복을 공언한 마이애미 경찰국장의 문구를 인용한 것으로, 트위터는 '폭력 미화 행위 원칙 위반'으로 해당 트윗에 경고 딱지를 붙였다.

같은 날, 미니애폴리스 시위 현장을 생방송 중이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CNN 기자 오마르 히메네스가 동료들과 함께 주방위군에 체포되었다가 석방되는 일도 발생하며 언론의 자유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전직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트위터를 통해 "편협한 믿음과 차별"의 유산을 종식시킬 "새로운 정상적 상태"를 촉구하는 장문의 글을 발표했다. 전국 경찰조직 최고 감독관 윌리엄 존슨은 데릭 쇼빈의 행동을 "악의적"이라 칭하며 법적, 도덕적 정당성을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프리카 연합 관료들도 플로이드 살해를 비난하며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클린턴 '오랜 부당함' 지적]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빌 클린턴 재단을 통해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이 "비극과 부당함의 오랜 역사에서 가장 최근에 발생한 일"이며, 미국 생활에서 인종이 사람들의 대우를 결정하고 있음을 일깨운다고 밝혔다.

그는 플로이드 가족의 슬픔, 분노, 반감, 좌절에 공감하며, 미국 사회에 뿌리 깊은 인종차별 문제를 명확히 지적했다.

전직 대통령들의 잇따른 성명 발표는 사건의 사회적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부시 "미국의 비극적 실패"]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로라 부시는 500자 분량의 성명을 통해 "조지 플로이드의 잔인한 질식에 의해 고통받고 있으며, 우리 나라를 질식시키고 있는 부당함과 공포의 장애를 앓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의 비극적 실패를 성찰해야 한다"고 심정을 표현했다.

그들은 흑인들이 국가의 즉각적이고 정당한 조치 없이 권리에 대한 폭력을 목도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정의는 오직 평화로운 방법으로만 도래한다고 언급했다.

[카터 "국민이 인종차별 종식 외쳐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로절린 카터는 "권력과 도덕성의 주체인 국민들은 떨쳐 일어나 인종차별적 경찰과 법제도, 그리고 비도덕적인 경제 차별의 종식을 외쳐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의 깊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며, 침묵이 폭력만큼 치명적일 수 있음을 경고했다.

역대 전직 대통령들의 잇따른 성명 발표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미국 사회에 던진 파급력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유엔, '인종 테러' 규정]

66명의 유엔 전문가 그룹은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현대의 "인종 테러"라고 규정하며,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국가가 후원하고 개인적으로 조직한 폭력에서 인종 테러를 계속 경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미국 내 인종 테러의 유산이 오늘날의 치안 정책에 명백히 남아있다고 지적하며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한편, 워싱턴 D.C.

시장 뮤리얼 바우저는 백악관 바로 앞 거리에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는 거대한 문구를 새겨, 시위대의 목소리를 상징적으로 지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미첼 바첼레트는 이 사건을 비무장 아프리카계 미국인 살해 중 하나로 비난하며, 미국에 "심각한 행동"을 취하고 그러한 살해의 반복을 끝내라고 촉구했다.

[미네소타 시의회, 경찰 해체]

미네소타 시 의원 13명 중 9명은 시 경찰 조직의 해체에 서명하며, 경찰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했다.

이는 경찰 폭력에 대한 극심한 불신과 변화 요구를 반영하는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시장은 경찰 해체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경찰 조직의 감축만으로도 시 조례 개정이 필요해 실제 해체까지는 복잡한 과정이 남아있음을 시사하며 논의를 촉발시켰다.

[뉴욕주, 경찰 징계 공개]

뉴욕주의 입법부는 경찰의 징계 기록을 공개하기로 투표로 결정했다.

이는 경찰의 투명성과 책임감을 강화하고, 과거 경찰 폭력 사례에 대한 은폐를 방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각 주 정부와 의회에서도 구체적인 법적, 제도적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미네소타, 안전 모델 수립]

미네소타 시 의회는 "공동체 안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모델의 수립 전략" 개발에 관한 법안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 결의는 기존 경찰 시스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지역 사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마련하려는 시도였다.

또한 미네소타 주지사는 경찰관의 '목 조르기' 기술 금지를 포함한 경찰 개혁안을 제안하며, 주 차원의 제도 개선 움직임을 가속화했다.

['인종차별' 브랜드 폐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인종차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모 제미마', '삼촌 벤네', '크림 오브 위트', '버터워쓰 부인네', '에스키모 파이' 등 인종적 고정관념에 기반한 브랜드들이 이미지나 상품명 폐지를 잇따라 발표했다.

뉴질랜드의 '빨간 인간들(과자)'과 '치코스(사탕)' 또한 비슷한 이유로 브랜드 변경을 결정했다.

이는 기업들이 인종차별 논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전 세계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대규모 움직임 중 하나였다.

['준틴스' 공휴일 지정]

회사 타겟트와 베스트 바이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노예제 폐지를 선포한 '미 자유의 날(Juneteenth)'을 회사 공휴일로 지정했다.

'준틴스'는 미국의 흑인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날로, 이 사건을 계기로 그 역사적 의미가 재조명되며 기업 차원에서도 인종 평등 메시지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확산되었다.

이는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인권 존중의 가치를 기업 문화에 반영하려는 시도이자, 새로운 기업 문화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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