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태
노동 쟁의, 기업 구조조정, 사회 갈등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2:40:49
2009년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노동쟁의. 상하이차의 먹튀 논란과 사측의 대규모 구조조정 발표가 원인이었다. 노조의 공장 점거 및 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되어 과잉 진압 불법 무기 사용 등 첨예한 대립이 발생했다. 77일 만에 협상이 타결되었으나 해고자 복직 문제는 2018년 정부 개입으로 완전 해결될 때까지 오랜 사회적 이슈로 남았다.
2004
[상하이차 쌍용차 인수]
IMF 사태 이후 경영난에 시달리던 쌍용자동차가 중국 상하이차에 5,900억 원을 받고 지분 48.9%를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쌍용그룹 해체 후 회생을 위한 결정이었지만, 향후 '먹튀' 논란의 씨앗이 되었다.
2008
[공장 가동 중단 합의]
판매 부진과 경기 악화로 쌍용차 유동성이 악화되자, 노조와 경영진은 복지 혜택을 반납하고 약 2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이었으나,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상하이차, 철수 시사]
유동성 공급을 약속했던 대주주 상하이차가 노조의 구조조정 거부를 명분으로 갑작스럽게 한국 철수를 시사했다.
이는 쌍용차를 둘러싼 위기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결정이었다.
2009
[상하이차 경영권 포기]
상하이차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쌍용자동차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경영권을 공식 포기했다.
이 과정에서 상하이차가 쌍용차의 핵심 기술을 중국으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거센 '먹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상하이차는 인수 4년간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고 기술이전료 절반만 지불한 채 핵심 기술을 유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는 매각 초기부터 불거졌던 '먹튀' 논란을 재점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노조 부분 파업 돌입]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안 발표에 반발하여, 쌍용차 노조는 조합원 84%의 찬성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향후 장기화될 공장 점거 총파업의 전조였다.
[노조 공장 점거 총파업]
쌍용차 노조가 평택 공장을 점거하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사측의 구조조정 강행에 맞선 최대 규모의 저항으로, 이후 77일간 한국 사회를 뒤흔들 대치 상황의 시작을 알렸다.
[사측, 직장 폐쇄 단행]
노조가 점거 중인 쌍용차 평택 공장에 대해 사측이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이는 노사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정으로, 협상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난항을 겪게 되었다.
[경찰, 테이저건 사용 논란]
도장공장 농성 노조원들이 경찰에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사용하자, 경찰이 쓰러진 경찰관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대테러 장비인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이를 두고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졌다.
[공장 압수수색 영장]
법원이 평택공장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며 공권력 투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이는 장기화되는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사법부의 개입으로,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공권력 본격 투입]
경찰이 노조원 강제 해산 방침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공권력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의 단전, 단수 조치와 노조의 불법 무기 사용, 경찰의 대테러 장비 동원이 맞물려 극한 대치가 시작되었다.
사측은 공장 내 단전, 단수, 식료품 및 의료진·약품 반입 금지 조치를 취해 농성 노조원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노조원들은 쇠파이프, 사제총, 철근 표창 등 불법 무기를 사용하여 경찰과 대치했으며, 경찰은 최루액과 테이저건, 다목적발사기 등 대테러 장비를 동원했다.
[경찰, 강경 진압 작전]
경찰이 대규모 진압 작전을 개시하여 8월 5일까지 이틀에 걸쳐 거의 모든 공장을 장악했다.
경찰특공대가 크레인을 이용해 진입하고 다목적발사기까지 사용하며 강경 진압이 이루어졌다.
[노사 협상 타결, 파업 종료]
경찰의 진압 작전 다음 날, 노조와 사측이 마지막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77일간의 길고 지난했던 파업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
노조원 중 400여 명은 무급휴직, 200여 명은 해고되었다.
이 협상을 통해 노사는 48%의 인원은 무급휴직, 순환휴직, 영업직 전직으로 구제하고, 나머지 52%는 의원퇴직(희망퇴직), 분사 등을 권고하기로 합의했다. 이 사태로 경찰 100여 명이 부상하고, 사측은 3천억 원의 생산 차질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노조, 민주노총 탈퇴]
파업 종료 한 달여 만에 쌍용자동차 노조가 조합원 73.1%의 찬성으로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이는 길었던 파업 이후 노조 조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2011
[마힌드라 쌍용차 인수]
인도 자동차 기업 마힌드라 & 마힌드라가 쌍용자동차 지분 70%를 인수하며 법정 관리 절차가 최종적으로 종결되었다.
이는 쌍용차가 새로운 재정적 안정을 찾는 전환점이 되었다.
2009년부터 기업회생절차를 겪던 쌍용차는 2010년 11월 마힌드라와 인수 협상을 체결했다.
2015
[노-노-사 3자 대타협]
파업 사태 이후 6년 만에 쌍용차 사측, 노동조합,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관계자들이 모여 해고자 복직 및 손배 가압류 소송 취하에 합의했다.
이는 오랜 갈등을 봉합하는 중요한 진전이었다.
합의의 주요 내용은 희망퇴직자, 분사자, 해고자 중 입사지원자에 한해 신규인력 채용 시 단계적으로 채용하고, 사측과 복직 대상자 상호 간 손해배상 가압류 소송을 모두 취하한다는 것이었다.
2018
[경찰 과잉진압 발표]
경찰 진상조사위원회가 쌍용차 파업 진압 작전이 '과잉진압'이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위법 사항을 지적하며 경찰의 공식 사과와 정부의 손해배상 소송 취하를 권고했다.
진상조사위는 경찰이 사측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압 계획을 세웠으며, 대테러 장비 사용과 최루액 혼합 살수 등이 경찰관 직무집행법 규정을 넘어선 위법 사항이라고 판단했다.
[해고자 전원 복직 합의]
정부가 개입한 4자 협의를 통해 남은 해고 노동자 119명의 복직을 이듬해 말까지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쌍용차 사태로 인한 해고 문제가 약 9년 만에 완전한 해결의 발판을 마련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