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티나 경당
경당, 교회 건축물, 르네상스 미술, 교황 선출 장소, 세계 문화유산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2:40:06
바티칸 시국 교황의 관저인 사도 궁전 안에 위치한 역사적인 경당.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는 성스럽고 상징적인 장소.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 라파엘로의 태피스트리 보티첼리 등 르네상스 거장들의 작품으로 가득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예술 보고. 구약성경 솔로몬 성전의 건축 양식을 따랐다고 전해지며 웅장한 내부 구조와 프레스코화는 인류 예술사의 정점으로 평가받음. 종교적 권위와 예술적 아름다움이 조화된 독보적인 문화유산으로 전 세계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
1368
[마조레 성당의 시작]
교황과 수행원들이 전례를 위해 사용하며 '대성당'으로 불리던 마조레 성당이 1368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기록된다.
이 유서 깊은 성당은 훗날 시스티나 성당으로 재건된다.
1473
[시스티나 경당 건축 시작]
1473년, 교황 식스토 4세의 이름을 따 '시스티나 경당'이라 불리게 될 건물의 건축이 시작되었다.
기존의 마조레 성당을 헐고 그 자리에 바치오 폰델리의 설계와 조반니노 데 돌치의 감독 아래 새로운 성당이 지어지기 시작했다.
건축은 1481년에 걸쳐 완료되었다.
1480
[르네상스 거장 벽화 작업]
교황 식스토 4세의 명령으로 기를란다요, 보티첼리, 페루지노 등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화가들이 시스티나 성당의 벽을 장식할 프레스코화 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모세와 그리스도의 생애를 묘사한 걸작들을 탄생시켰다.
벽화 작업은 1481년 7월부터 1482년 5월까지 11개월간 진행되었으며, 1482년 1월에는 프레스코화의 검열과 평가가 이루어졌다.
1483
[시스티나 성당 첫 미사]
웅장하게 재건된 시스티나 성당에서 첫 번째 미사가 봉헌되었다.
성모 승천 대축일을 기념하여 교황 식스토 4세가 직접 축성을 집전하고 성모 마리아에게 성당을 봉헌하며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1508
[미켈란젤로 천장화 작업 시작]
미켈란젤로는 1508년부터 4년간 천장에 매달려 조수 없이 홀로 무려 12,000점의 방대한 그림을 그리는 엄청난 작업을 시작했다.
그의 피와 땀이 담긴 이 작업은 인류 예술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탄생시켰다.
미켈란젤로는 1512년까지 천지창조, 하느님과 인류의 친교, 인류의 타락 등 창세기 장면과 예언자, 여사제 등의 그림을 프레스코화로 구현했다.
[미켈란젤로 천장화 의뢰]
교황 율리오 2세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에게 시스티나 성당의 거대한 천장화를 그릴 것을 의뢰했다.
조각가로 자처하며 대규모 작업에 난색을 표하던 미켈란젤로는 결국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
1511
[천장화 부분 공개]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앞쪽 절반이 완성되어, 성당이 봉헌된 성모 승천 대축일을 기념하여 대중에게 부분적으로 공개되었다.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사람들은 경탄을 금치 못했다.
1512
[미켈란젤로 천장화 제막]
4년에 걸친 미켈란젤로의 혼신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모든 성인의 축일에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가 완벽하게 제막되며, 전 인류에게 경이로운 '천지창조'를 비롯한 걸작들을 선사했다.
1515
[라파엘로 태피스트리 주문]
교황 레오 10세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에 필적할 만한 예술 작품을 원했고, 당시 25세의 젊은 거장 라파엘로에게 시스티나 성당 벽면을 장식할 10점의 태피스트리를 주문했다.
라파엘로는 사도행전을 주제로 작업을 시작했다.
태피스트리의 크기가 매우 컸기 때문에 브뤼셀의 피테르 반 앨스트 공장에서 4년간 직조공들의 손을 거쳐 제작되었다.
1527
[로마 약탈과 태피스트리 훼손]
비극적인 로마 약탈 사건 당시, 독일 용병들에 의해 라파엘로의 태피스트리 걸작들이 불태워지거나 약탈당하여 유럽 각지로 뿔뿔이 흩어지는 큰 손실을 입었다.
1535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 작업 시작]
교황 바오로 3세의 강력한 의뢰로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경당 제대 위에 웅장한 《최후의 심판》을 그리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다시 맡게 되었다.
이를 위해 기존의 벽화들이 제거되는 아픔을 감수해야 했다.
미켈란젤로는 1541년에 이 작품을 완성했으며,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아 지옥과 천국, 심판의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1983
[라파엘로 태피스트리 재전시]
수세기 동안 흩어져 있던 라파엘로의 태피스트리들이 20세기 후반 노력 끝에 다시 모여 복원되었고, 1983년에 시스티나 성당에 재전시되며 다시금 그 화려함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