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
기악 독주, 민속 음악, 한국 전통 음악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2:36:21
한국의 대표적인 기악 독주 민속 음악인 산조는 느린 장단에서 시작해 점차 빨라지는 특징을 가진다. 장구 반주와 함께 연주되며 19세기 무렵 전라도 지역의 무속 음악과 시나위에서 기교를 발전시키고 판소리 가락을 도입하며 형태를 갖췄다. 김창조의 가야금 산조를 시작으로 백낙준의 거문고 산조 박종기 지용구 최응래의 대금 해금 피리 산조 그리고 광복 후 한일섭의 아쟁 산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악기별 명인들에 의해 창제되고 발전했다. 여러 장단과 조를 사용하여 깊이 있는 예술성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800
[김창조, 가야금 산조 창제]
조선 고종 때 명인 김창조가 가야금 산조를 처음으로 창제했다.
비록 그 이전에도 유사한 형태는 있었지만, 김창조에 의해 비로소 오늘날과 같은 가야금 산조의 틀이 완성되었다.
김창조는 오늘날 전해지는 산조 명인 중 가장 오래된 인물로 꼽히며, 가야금 산조의 체계적인 창제에 크게 기여하여 독주 음악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산조의 기틀 마련]
무속 음악과 시나위에 뿌리를 둔 기악 독주 음악인 '산조'가 19세기 무렵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남부 지역에서 기틀을 잡기 시작했다.
다양한 기악합주곡의 독주화와 판소리 가락 도입을 통해 현재의 산조 형태가 형성되었다.
산조는 전라도를 비롯한 충청도, 경기도 남부의 민속악인들이 주로 연주하던 시나위, 심방곡, 봉장취 같은 기악합주곡들이 독주 악기로 연주되면서 기교가 확대되었고, 판소리의 가락을 도입하면서 현재 산조의 틀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대금·해금·피리 산조 발전]
대금 산조는 박종기가, 해금 산조는 지용구가, 피리 산조는 최응래가 가장 오래된 명인으로 꼽히며 각 악기 산조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이들 명인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악기에서 산조의 아름다움이 꽃피게 되었다.
박종기의 대금 산조, 지용구의 해금 산조, 최응래의 피리 산조는 각 악기의 독특한 음색과 표현력을 바탕으로 산조 음악의 지평을 넓혔다. 이들이 각 악기 산조의 전통을 세우고 후대에 전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백낙준(白樂俊), 거문고 산조 창제]
가야금 산조와 함께 민속 기악 독주 음악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거문고 산조는 백낙준(白樂俊) 명인이 창제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손에서 거문고의 깊이 있는 선율과 산조의 기교가 만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1945
[한일섭, 아쟁 산조 창제]
광복 이후, 한일섭 명인이 아쟁 산조를 새롭게 창제하며 산조 악기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웅장하고 깊은 소리를 내는 아쟁의 특성을 살려 산조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한일섭은 아쟁이라는 악기를 통해 산조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기존 산조와는 다른 아쟁만의 독특한 표현법을 개발하여 아쟁 산조를 완성했다. 이로써 산조는 더욱 풍부한 악기군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