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락
후한 장군, 백파적 인물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2:12:03
후한 말 혼란기 백파적 출신 장군 이락은 황제 헌제의 장안 탈출을 도우며 역사의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특히 목숨을 건 황하 도하 작전을 성공시켜 황실의 위기를 구하며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는 중앙 정계 진출 대신 자신이 기반을 닦은 하동군에 남아 독자적인 세력을 유지한 인물로 절체절명의 순간 빛난 결단력과 실리적인 판단력을 겸비한 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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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구원 작전]
장안을 탈출하던 헌제 일행이 이각, 곽사 등의 습격을 받아 큰 위기에 처하자, 백파적 출신 이락은 양봉, 동승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섬, 호재 등과 함께 황제 구원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이각 세력을 격퇴하고 수천 명을 참수하며 황제를 위험에서 구해냈습니다.
이 전투는 이락의 이름이 중앙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황하 탈출의 결단]
이각 세력의 끈질긴 추격에 대패한 헌제 일행은 황하 기슭 홍농군 섬현까지 내몰렸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이락은 헌제에게 말을 타고 피하자고 건의했으나 헌제는 백관을 버릴 수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이에 이락은 위험천만한 황하를 건너 탈출할 것을 제안했고, 다른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밤을 틈타 자신이 먼저 건너가 배를 구해 불을 피워 신호하며 황제 일행의 도하를 이끌었습니다.
[헌제 무사 탈출 및 지위 확보]
황하 도하 과정은 처참했습니다.
수십 장 높이의 절벽을 내려오다 죽거나 다쳤고, 배에 매달린 손가락을 잘라내야 할 정도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동사하거나 익사한 이들도 부지기수였지만, 이락의 노력으로 헌제 일행은 극적으로 하동군 대양현을 거쳐 안읍현에 도착했습니다.
황실 호위에 큰 공을 세운 이락은 한섬, 호재와 함께 장군직과 삼공에 준하는 개부 권한을 부여받으며 확고한 지위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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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잔류 및 독자 노선]
헌제 일행의 낙양 환도가 논의될 때, 이락은 양봉과 함께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비록 196년 5월에는 낙양 환도에 동의하며 길을 나섰으나, 결국 호재와 함께 하동군에 남는 독자적인 노선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중앙 정계의 복잡한 권력 다툼보다는 자신이 기반을 닦은 지역에 머무르려는 이락의 실리적인 판단을 보여줍니다.
이후 그는 하동군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