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촉한)
황제, 군주, 삼국시대 인물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2:11:51
유선(劉禪)은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마지막 황제이자 열조 유비의 아들입니다. 아명 아두로 유명하며 4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황위를 지켜냈습니다. 제갈량을 비롯한 유능한 신하들에게 정치를 맡겼으나 말년에는 환관 황호에게 미혹되고 강유의 북벌 실패 등이 겹치며 촉한이 멸망하는 비운의 황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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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 유선 탄생]
후한 말 혼란스러운 시기, 훗날 촉한의 황제가 될 유선(劉禪)이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명은 '아두'로, 용맹한 장수 조운이 당양 장판파에서 그를 구했고, 아버지 유비는 “너 때문에 용맹한 장수를 잃을 뻔하였다”며 아두를 땅바닥에 던져버렸다는 유명한 일화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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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촉한 황제 즉위]
아버지 유비의 뒤를 이어 17세의 나이로 촉한의 황제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는 유비의 탁고 유지를 받들어 승상 제갈량에게 내정과 외정을 총괄하고 신료들을 감독하는 권한을 전적으로 위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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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 사후 국정 이양]
촉한의 기둥이었던 승상 제갈량이 사망한 후, 유선은 장완, 비의, 강유 등에게 국정을 맡기고 정치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제갈량이 살아있는 동안 연호를 바꾸지 않거나 사면을 쉽게 내리지 않는 등 주도면밀하게 정치를 이끌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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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 북벌 실패 및 주둔]
북벌을 위해 출병했던 강유가 위나라와의 전투에서 패배한 후, 촉한의 수도 성도나 위나라의 침공에 필수적인 검각에 머무르지 않고 검각 북서쪽에 있는 답중으로 이동하여 주둔하는 전략적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이는 위나라가 촉한을 정벌할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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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양 압송, 안락공 봉해져]
위나라에 항복한 유선은 이후 종회와 강유의 반란 시도가 진압된 뒤, 위나라의 수도 낙양으로 압송되어 '안락공'에 봉해지며 평범한 제후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위, 촉한 정벌 개시]
위나라 황제는 강유가 본거지를 떠난 틈을 놓치지 않고, “촉이 의지하는 이는 강유뿐인데, 그가 본거지를 떠난 틈을 타 공격하면 절반의 힘으로 두 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하며 대대적인 촉 정벌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유선의 재위 41년째에 벌어진 일로, 촉한 멸망의 서막을 알리는 사건이었습니다.
[촉한 멸망, 유선 항복]
위나라 장수 등애의 기습 공격으로 수도 성도가 위험에 처하자, 유선은 결국 그해 겨울 위나라에 항복했습니다.
이로써 41년간 지속된 그의 재위와 중국 삼국시대의 한 축이었던 촉한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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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사망 및 시호]
유선은 6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사후 서진에서는 그에게 '안락사공'이라는 시호를 내렸으며, 훗날 한나라(전조)를 세운 흉노 출신의 유연은 자신이 한나라의 후계자임을 자처하며 유선에게 '효회황제'라는 시호를 추가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