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우경
후한, 무장, 원소 세력, 삼국지 인물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2:11:36
후한 말 원소 휘하의 중요 무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영제 시기 서원팔교위 중 우교위로 임명되며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관도대전 중 원소군의 핵심 군량 기지인 오소 방어를 맡았으나 조조의 기습에 패배하고 생포되는 결정적인 패착을 저질렀습니다. 오소 패배는 원소군이 관도대전에서 최종적으로 불리해지는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국 조조에게 죽임을 당하며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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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제 대에 순우경은 서원팔교위의 일원인 우교위로서 조정에 봉직했다. 서원팔교위는 영제 때 설치된 군사 조직으로, 황제의 직속 부대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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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제 사망 후 순우경은 소제를 모시게 되었다. 그러나 동탁이 정권을 장악하고 전횡을 일삼자, 순우경은 동탁에 반대하는 세력의 중심이었던 원소를 따라 그의 휘하로 들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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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평 2년(195년), 원소의 감군 저수가 헌제를 영접하여 천자를 자신의 세력 기반으로 삼을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순우경은 곽도와 함께 저수의 주장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원소 또한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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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안 4년(199년), 곽도가 감군의 권한이 지나치게 크다고 원소에게 주장하자, 원소는 이를 수용하여 감군 직책을 폐지했다. 그리고 순우경과 저수, 곽도를 도독으로 임명하여 기존 감군이 가졌던 권한을 나누어 갖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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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도대전 참전 및 고전]
건안 5년, 관도대전이 발발하자 순우경은 곽도, 안량과 함께 백마에 주둔한 유연을 공격했으나, 조조의 반격으로 안량과 문추가 전사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건안 5년(200년), 조조와 원소 간의 대규모 전투인 관도대전이 시작되었다. 순우경은 곽도, 안량과 함께 조조 측의 동군태수 유연이 주둔하고 있던 백마를 공격했다. 그러나 조조의 역공으로 안량과 문추 등 원소군의 주요 장수들이 전사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오소 방어 실패 및 함락]
원소군의 군량 수송 임무를 맡아 오소에 주둔하던 순우경은 방비를 허술하게 했다. 조조는 허유의 밀고를 받고 오소를 급습했고, 잠을 자고 있던 순우경은 오소를 조조에게 빼앗겼다.
건안 5년 10월, 순우경은 독장 수원진 등과 함께 원소군의 중요한 군량 보급 기지인 오소에 주둔하며 군량 수송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방비가 소홀했고, 원소의 모사 허유가 이 사실을 조조에게 밀고했다. 조조는 이를 기회 삼아 오소를 급습했고, 당시 잠들어 있던 순우경은 오소를 조조군에 빼앗기고 말았다.
[조조에게 생포 및 심문]
오소를 잃은 후 순우경은 조조에게 생포되어 코가 베이는 형벌을 받았음에도 죽지 않았다.
밤이 되자 조조는 그를 불러 "어쩌다 이런 꼴이 되었소?"라고 물었고, 순우경은 "이기고 지는 것은 하늘의 뜻에 달린 것인데, 내가 무슨 할 말이 있겠소!"라고 답했다.
[조조에게 처형당함]
조조는 순우경의 답변에 감복하여 그를 살려주려 했으나, 허유가 "그를 살려두면 매일 조조를 원망하게 될 것이고, 아침에 거울을 볼 때마다 당신을 원망함이 나날이 더해질 것"이라며 처형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결국 조조는 허유의 간언을 받아들여 순우경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로써 순우경은 관도대전 중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