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회
삼국시대, 조위, 정치인, 장군, 책사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2:09:58
학문적 재능과 뛰어난 지략으로 위나라의 핵심 인물로 부상하며 사마소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촉한 정벌을 주도하여 큰 공을 세웠으나 권력을 향한 야심으로 등애를 모함하고 결국 사마소에 대한 반란을 꾀했습니다. 반란이 실패로 돌아가며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인물입니다.
225
[비범한 재능, 종회 탄생]
태위 종요의 아들로 태어난 종회는 어린 시절부터 학문에 매진하여 풍부한 지식과 뛰어난 재능으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훗날 촉나라에 항복한 하후패조차 그를 두고 촉과 오나라의 큰 걱정거리가 될 인물이라고 평할 정도로 그의 비범함은 일찍이 드러났습니다.
255
[사마사에게 관구검 진압 권고]
중서시랑으로 재직 중이던 종회는 관구검이 사마씨에 대항하여 봉기하자, 병이 깊어진 사마사에게 직접 토벌에 나설 것을 강하게 권고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과감한 조언으로 사마사의 결단을 이끌어내며 봉기 진압에 기여했고, 이는 그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57
[제갈탄 봉기 진압 공헌]
사마소의 야심에 반발한 제갈탄이 봉기하자, 종회는 사마소를 따라 전면전에 나섰습니다.
그는 오나라의 전역에게 항복을 유도하는 기만 편지를 보내 위나라에 귀순하게 만드는 책략을 성공시켰습니다.
이 공로로 사마소의 깊은 신임을 얻어 사례교위로 승진하며 '장량'에 비유될 정도로 주목받았습니다.
262
[혜강 모함 및 사망]
종회는 과거 자신에게 거만하게 대했던 죽림칠현 중 한 명인 혜강에게 앙심을 품고, 그가 관구검을 도우려 했다고 모함하여 결국 혜강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종회의 냉혹하고 집요한 면모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같은 해 사마소가 촉나라 정벌 계획을 세울 때, 조정 신하들 대부분이 반대했음에도 종회는 사마소의 의견에 유일하게 찬동하여 정벌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로 인해 촉 정벌의 핵심 참모로 부상하며 진서장군에 임명되었습니다.
263
[10만 대군, 촉 정벌 시작]
종회는 10여만 대군을 이끌고 촉나라 공격에 나섰습니다.
그는 진격 중 길을 닦지 못했다는 이유로 선봉 아문장 허의(허저의 아들)를 가차 없이 참수하여 군율을 엄격하게 다잡았습니다.
촉군의 완강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양안관구 장수 장서의 투항을 받아내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인 양안관구를 함락시키는 등 뛰어난 군사적 재능을 선보였습니다.
[제갈서 모함, 군사 탈취]
종회는 촉 정벌 중 등애와 함께 강유를 공격하던 제갈서가 적을 두려워하여 나아가지 않았다고 모함했습니다.
이로 인해 제갈서는 벼슬에서 쫓겨났고, 종회는 제갈서가 지휘하던 3만 군사까지 자신의 수중에 넣는 교묘한 수완을 발휘했습니다.
이후 강유가 결사적으로 지키던 검각을 공격했지만, 험준한 지형과 강유의 저항에 부딪혀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촉 멸망, 종회 사도 임명]
검각에서 강유의 저항에 막혀 진퇴양난에 빠져있을 때, 등애가 기습적으로 성도로 진격하여 유선에게 항복을 받아냄으로써 촉나라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강유는 종회에게 항복했고, 종회는 강유를 후하게 대접하며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 혁혁한 공로로 종회는 조정으로부터 최고 관직 중 하나인 사도에 임명되고 식읍 1만 호를 받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264
[등애 모함 및 제거]
은밀히 사마소에게 대항할 마음을 품고 있던 종회는 강유의 부추김을 받으며, 자신에게 유일한 걸림돌이던 등애를 제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등애가 조정과 사마소에게 보내는 글을 가로채고 자신이 등애의 글씨를 모방하여 오만불손한 내용으로 고쳐 보냈습니다.
결국 사마소의 의심을 사게 된 등애는 종회의 계략에 빠져 아들과 함께 체포되며 숙청당했습니다.
[반란 실패, 종회 사망]
등애 제거 후 본격적으로 사마소에 대한 반란을 일으키려 했으나, 사마소가 종회를 의심하여 대군을 이끌고 장안에 주둔하면서 그의 야심이 간파당했습니다.
종회는 부하 관리들을 모두 가두고 곽태후의 밀명을 주장했으나, 강유의 위나라 장수 숙청 건의를 망설였습니다.
결국 갇혀있던 호열이 아들 호연에게 알리면서 호연의 군사들이 공격해왔고, 종회는 강유와 함께 싸우다 화살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며 그의 반란은 비극적인 실패로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