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
군인, 촉한 장군, 동오 장군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2:09:43
촉한의 안한장군 미축의 동생이자 유비를 오랜 기간 따른 인물. 촉한 장군으로 남군 태수를 역임했으나 관우와의 불화 끝에 손권에게 항복하며 형주 상실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 이 배신으로 인해 형 미축이 분노와 수치심으로 사망하는 비극 초래. 이후 오나라에서 궤변으로 비난받고 자신과 유사한 반역자를 토벌하는 아이러니한 삶을 살았음. 정사에서는 사망 시기가 불명이나 연의에서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며 대중의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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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가 형 미축을 영군태수로 천거할 때, 미방 또한 팽성상으로 천거되었으나 형제 모두 그 관직을 마다하고 유비를 따라 전전하며 그의 초기 세력 형성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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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방은 남군 태수로서 관우와 함께 형주 방어 임무를 맡았으나, 평소 관우와의 사이가 좋지 않아 갈등이 있었다. 이는 훗날 관우의 몰락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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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 배신 및 손권 항복]
관우가 번성 전투에 나간 사이, 군량 보급에 소홀하고 남군성의 군수물자마저 소실시켜 관우의 분노를 샀다. 처벌이 두려워 손권의 회유에 넘어가 동오에 항복하고 성문을 걸어 잠가 관우의 퇴로를 막았으며, 결과적으로 관우의 패배와 사망, 그리고 촉한의 형주 상실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219년, 관우가 번성 전투를 벌이던 중, 미방은 관우에게 군량 보급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남군성에 발생한 화재로 군수물자까지 소실시키는 실책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관우의 처벌을 두려워하게 된 미방은 손권의 꾐에 넘어가 장군 사인과 함께 동오에 항복했다. 그는 촉한의 깃발을 내리고 손오의 깃발을 달아 관우가 돌아왔을 때 성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성문을 굳게 닫고 공격하여 관우를 맥성으로 도망치게 했다. 이 사건으로 유비 세력은 형주의 나머지 영역을 모두 잃었으며, 미방의 형 미축은 이 일로 인해 병을 얻어 죽게 되었다. 미방의 이 행동은 관우의 죽음과 촉한의 형주 상실이라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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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오 장수로서 진종 토벌]
손권에 항복한 후, 동오의 장수로서 하제의 지휘 아래 선우단, 유소와 함께 위나라로 투항한 옛 동오 장수 진종을 공격했다. 본인이 배신을 통해 오나라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나라에서 배신자를 토벌하는 아이러니한 임무를 수행했다.
223년 6월, 미방은 손권에게 항복한 후 동오의 장수가 되어 하제의 지휘를 받았다. 그는 선우단, 유소와 함께 위나라에 투항한 옛 동오의 기춘태수 진종을 공격하는 임무에 참여했다. 과거 자신이 관우를 배신하고 동오에 귀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동오를 배신한 자들을 토벌하는 역할을 맡게 되어 그의 삶에 아이러니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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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번에게 모욕당함]
관우를 배신한 행위로 인해 동오의 여러 인물들에게 비난과 조롱을 받았으며, 특히 우번에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하고 부끄러움을 느끼는 일이 있었다. 이는 그의 불명예스러운 말년을 보여준다.
동오에 귀순한 후, 미방은 관우를 배신한 과거 때문에 동오 내부에서도 종종 경멸의 대상이 되었다. 어느 날 우번과 마주치게 되었는데, 미방의 관리들이 우번에게 길을 피하라고 하자 우번은 오히려 미방을 거칠게 비난했다. 또 다른 상황에서는 미방의 진영 앞을 막는 관리들에게 우번이 노하여 미방을 직접 비난하기도 하여, 미방은 크게 부끄러워하며 그의 말년이 순탄치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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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속 미방]
《삼국지연의》에서는 장판파에서 조운을 의심하고 유비에게 보고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하며, 이후 여몽의 계략에 넘어가 동오에 항복하는 것은 역사와 비슷하다. 그러나 이릉 대전 패배 후 마충의 목을 베고 유비에게 다시 귀순하려다 분노한 유비에게 부사인과 함께 참수당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삼국지연의》에서 미방은 장판파에서 조운이 조조에게 투항했다고 오해하여 유비에게 보고하는 장면으로 처음 등장한다. 이후 여몽의 계략에 의해 부사인과 함께 동오에 항복하는 것은 실제 역사와 유사하게 묘사된다. 그러나 이릉 대전에서 동오가 촉한군에게 패색이 짙어지자, 미방은 부사인과 함께 동오 장수 마충의 목을 베어 유비에게 다시 항복하려 한다. 하지만 유비는 미방과 부사이의 배신에 대한 깊은 분노로 그들을 참수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역사와는 다른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