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서
야구인, 감독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1:56:26
한국 야구계의 스파르타식 훈련 전문가로 신생 팀을 이끌고 우승을 이뤄낸 선구적인 감독입니다. 빙그레 이글스 창단 감독이자 MBC 청룡의 마지막 감독으로 한국 프로야사(史)에 이름을 새겼습니다. 김재박 장종훈 등 전설적인 선수들을 발굴한 안목의 소유자이며 아들 케네스 배의 북한 억류 사건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1944
[한국 야구계에 태어나다]
평안북도 영변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으며, 포수로서 선린상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한일은행 등 실업팀에서 활약하며 야구 인생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1973
[영남대 창단 감독 데뷔]
신생 영남대학교 야구부의 창단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당시 대학 야구에 스파르타식 훈련을 도입하여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1977
[신생팀 3회 우승 이끌다]
영남대학교 야구부를 이끌며 1977년까지 무려 3차례나 전국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신생팀에게는 전례 없는 성과였습니다.
1982
[MBC 청룡 감독 불발]
한국 프로야구 출범 당시 MBC 청룡의 초대 감독 물망에 올랐으나, 일본 프로야구 대스타 백인천에게 밀려 아쉽게 부임이 불발되었습니다.
1983년 4월 말 백인천 감독 사퇴 후 후임으로 잠시 거론되기도 했지만, 실제 부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1986
[빙그레 이글스 창단 감독]
KBO 리그 7번째 구단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빙그레 이글스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1년간의 2군 시범 운영을 거쳐 1986년부터 1군 리그에 본격적으로 참여했습니다.
1987
[빙그레, 아쉬운 첫 시즌 마무리]
신생팀의 한계와 혹독한 훈련으로 최하위를 면치 못하며 계약 기간 후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후임 김영덕 감독은 배 감독의 훈련이 팀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회고했습니다.
1989
[MBC 청룡 감독 재도전]
1989년, 과거 인연이 있었던 MBC 청룡의 감독으로 다시 한번 프로야구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1990
[야구계 숨은 조력자]
프로 감독으로서의 성공은 거두지 못했지만, 김재박, 장종훈, 한대화 등 훗날 한국 야구를 빛낸 수많은 스타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숨은 조력자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KBO 경기 감독관 등으로 야구계에 기여했습니다.
[MBC 청룡의 마지막 감독]
전임 감독 체제의 자율 야구에 길들여진 선수들이 강압적인 훈련에 반발하며 투수 정삼흠의 공개 항명 등 불화가 심해졌습니다.
결국 팀은 성적 부진을 면치 못했고, 1990년 1월 18일 구단이 럭키금성그룹에 매각되면서 그는 MBC 청룡의 마지막 감독이 되었습니다.
2012
[아들 케네스 배 북한 억류]
2012년 11월, 선교사인 아들 케네스 배(배준호)가 북한에 억류되어 '반공화국 적대 범죄'로 15년 노동 교화형을 선고받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실은 2013년 8월, 배 감독이 시애틀에서 열린 아들 석방 기도회에 참석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2013
[아들과 북한에서 재회]
북한 당국의 방북 및 면담 승인을 받아, 2013년 10월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 억류 중이던 아들 케네스 배와 감동적인 상봉을 가졌습니다.
이 상봉은 아들의 건강 악화 사실이 알려진 후 이루어졌습니다.
2014
[아들 케네스 배 석방되다]
미국 정부의 끈질긴 노력 끝에 2014년 11월 8일, 아들 케네스 배가 함께 억류되어 있던 매튜 토드 밀러와 함께 극적으로 석방되어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배 감독은 "다시는 아들이 북한 근처에 못 가게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