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렁큰 타이거
힙합 그룹, 음악 그룹
최근 수정 시각 : 2025-10-12- 02:28:01
한국 힙합의 살아있는 전설 드렁큰 타이거는 1990년대 미국 LA에서 시작하여 20년간 한국 힙합 씬의 역사를 이끌어 온 선구적인 그룹입니다. 타이거 JK를 중심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고 권위 있는 상을 석권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죠. 마약 논란 멤버 탈퇴 척수염 투병 등 역경 속에서도 굳건히 자신들의 길을 걸으며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1992
[폭동 속 힙합 영웅의 탄생]
1992년 LA 폭동 당시, 흑인 래퍼 아이스 큐브의 'Black Korea' 곡에 대한 반발로 고등학생 타이거 JK가 힙합 페스티벌에서 'Call me Tiger'를 부르며 한국인의 기개를 보여주고 즉흥랩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DJ 샤인을 만나 드렁큰 타이거 결성의 씨앗이 뿌려졌죠.
이 사건은 드렁큰 타이거 역사의 시작점이자, 타이거 JK의 강렬한 데뷔 무대였습니다.
1999
[전설의 시작, 1집 발매]
타이거 JK와 DJ 샤인이 의기투합하여 한국 힙합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드렁큰 타이거를 정식 결성하고 첫 정규 앨범 'Year of The Tiger'를 발매하며 대중 앞에 섰습니다.
이 앨범은 한국 힙합 씬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드렁큰 타이거라는 전설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2000
[타이거 JK 마약 논란]
드렁큰 타이거 멤버 타이거 JK가 필로폰 흡입 혐의로 구속되며 충격을 안겼습니다.
소변, 모발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음에도 구속되어 36일간 수감되었고, 이는 국내외 힙합계에서 'Free JK' 운동까지 벌어지는 국제적인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JK는 "미국은 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무죄이지만 한국은 무죄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유죄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죠.
이 사건은 드렁큰 타이거 활동 중 가장 큰 시련이자 논란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당시 구속된 업타운 멤버의 증언이 원인이었으나, JK는 혐의를 부인했고 검사 결과도 음성이었습니다. 팬들과 부친 서병후는 구명 운동을 벌였으며, 세계적 인터넷 방송국 Heavy.com에서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외국 힙합 잡지에서 특집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우 탱 클랜과 관련된 'Free JK' 싱글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JK 측은 업타운의 거짓 증언 녹취 테이프를 가지고 있었으나 무죄 입증 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2001
['Good Life' 인기가요 1위]
드렁큰 타이거의 'Good Life'가 SBS 인기가요에서 대망의 1위를 차지하며 그들의 뜨거운 인기와 음악적 성공을 입증했습니다.
6월 3일 첫 1위에 이어 6월 10일에도 1위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죠.
이는 드렁큰 타이거가 대중적 성공까지 거머쥔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됩니다.
2005
[DJ 샤인, 돌연 탈퇴]
1999년 드렁큰 타이거 결성부터 함께했던 DJ 샤인이 5집 활동 중 1곡만 참여하고 돌연 탈퇴하며 그룹 활동에 큰 변화를 맞았습니다.
어머니 병환, 음악적 회의, 사업 전념 등 다양한 소문이 돌았으나 정확한 탈퇴 사유는 아직까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죠.
이로써 드렁큰 타이거는 타이거 JK의 1인 체제로 전환되었습니다.
2006
[타이거 JK, 척수염 투병]
타이거 JK가 100만 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희귀병인 척수염 진단을 받으며 생애 최대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신경 마비, 체중 증가, 언어 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음악 활동을 이어갔고, 당시 연인이었던 윤미래의 헌신적인 간호 덕분에 병을 이겨냈죠.
완치되지는 않았지만, 역경을 극복한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2009
[라킴 등 해외 래퍼 콜라보]
드렁큰 타이거의 8집 발매에 앞서 전설적인 래퍼 라킴(Rakim)을 비롯해 Dilated Peoples의 Rakaa, 일본의 Zeebra 등 세계적인 힙합 아티스트들이 대가 없이 흔쾌히 앨범에 참여하여 대한민국 힙합계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는 드렁큰 타이거의 세계적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 힙합 씬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받습니다.
라킴은 타이거 JK를 "힙합 음악과 그 운동에서 나와 똑같은 좁은 길을 나란히 개척해가는 친구"라 칭하며 극찬했고, 한국과 아시아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2013
[필굿뮤직 레이블 설립]
타이거 JK가 기존 소속사 정글 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하여 새로운 힙합 레이블 '필굿뮤직(FeelGhood Music)'을 설립했습니다.
이는 그가 아티스트로서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 한국 힙합 씬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죠.
현재 윤미래, 비지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소속되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7
[마지막 앨범 및 해체 결정]
필굿뮤직이 타이거 JK가 드렁큰 타이거의 마지막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있음을 공식 발표하며, 이 앨범을 끝으로 드렁큰 타이거의 활동이 마무리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는 20년 가까이 한국 힙합 씬을 지켜온 전설의 그룹이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임을 알리는 순간이었죠.
하지만 타이거 JK는 MFBTY 멤버로서 계속 활동할 것을 밝혔습니다.
2018
[20년 역사, 마지막 페이지]
20년간 한국 힙합의 역사를 써내려간 드렁큰 타이거가 마지막 정규 앨범 'Drunken Tiger X : Rebirth Of Tiger JK'를 발매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 앨범은 그들의 음악적 여정과 정수를 담아내며 팬들에게 아쉬움과 함께 큰 감동을 선사했죠.
힙합 팬들에게는 하나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역사를 기대하게 하는 의미 깊은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2019
['I Love You Too' MV 공개]
드렁큰 타이거의 마지막 앨범 수록곡인 "I Love You Too (Feat.
윤미래)"의 뮤직비디오가 추가로 공개되었습니다.
이는 활동 종료 후에도 팬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 같은 의미를 가지며, 드렁큰 타이거의 음악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