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
한국 음식, 고기 요리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1:39:06
불고기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고기 요리입니다. 얇게 저민 쇠고기를 특제 양념에 재워 불에 구워내는 방식으로 조리됩니다. 고구려 시대 맥적에서 시작해 고려의 설야멱 조선의 너비아니를 거쳐 현대의 불고기로 발전한 유구한 역사를 가졌습니다. 간장 양념이 가장 일반적이며 고추장 양념을 비롯해 지역별 재료별 다양한 조리법과 종류가 존재합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푸드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00
불고기의 원형으로 여겨지는 고구려 시대의 고기구이 '맥적'이 등장했다. 맥적은 꼬챙이에 꿰어 굽는 직화구이 방식으로, 불교의 영향으로 잠시 잊히기도 했으나 한국 고기구이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1350
[고려 시대, 설야멱으로 고기 요리 부활]
고려 말 몽골 제국의 영향으로 고기 식문화가 다시 유행하며 '설야멱'이 등장, 맥적의 명맥을 이었다.
불교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고기 식문화가 고려 말 몽골 제국의 영향으로 다시 활발해지면서 '설야멱'이 등장했다. 이는 맥적의 전통을 이어받은 고기 요리로서, 불고기 역사에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1700
[조선 시대 궁중 음식 '너비아니' 등장]
조선 시대에는 궁중 음식인 '너비아니'가 발전했으며, 이는 현대 불고기와 유사한 형태로 기록되었다.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 편찬된 농업·가정생활 서적인 《산림경제》에 궁중식 불고기인 너비아니가 언급되었다. 쇠고기를 저며 칼등으로 두들겨 부드럽게 한 뒤 꼬챙이에 꿰어 간장에 양념하고 숯불에 구워 먹는 음식으로, 현대 불고기의 중요한 원형이다.
1770
[김홍도 풍속화에 나타난 불고기 풍경]
김홍도의 풍속화 <설후야연>에 양반들이 불고기를 먹는 모습이 그려져 당시 불고기 식문화의 확산을 보여준다.
18세기 김홍도의 풍속화 병풍 〈사계풍속도병〉 중 하나인 〈설후야연(雪後夜宴)〉에는 양반이 집안에서 불고기를 즐기는 모습이 묘사되어, 당시 불고기가 일반적인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1849
[석쇠의 등장과 난로회 풍습 확산]
19세기 철사 도입으로 석쇠를 이용한 숯불구이가 탄생했고, 《동국세시기》에 현대 불고기와 유사한 '난로회' 풍습이 기록되었다.
19세기에는 철사가 도입되어 석쇠를 이용한 숯불 구이가 가능해졌다. 이 시기의 풍속을 기록한 《동국세시기》에는 서울 지역의 '난로회(煖爐會)'라는 풍습이 언급되는데, 화로에 숯불을 피우고 석쇠에 양념한 쇠고기를 구워 먹는 모습이 현대 불고기와 매우 유사하다.
1960
[현대 불고기, 지역별 특색을 갖추고 다양화되다]
1960년대 서울 용산역 부근에서 바싹불고기가 등장하고, 언양 불고기가 고속도로 건설 노동자들을 통해 유명세를 타며 현대 불고기의 다양화가 시작되었다.
1960년대에는 서울 용산역 부근에서 얇게 저민 치마살을 양념해 바싹 구워내는 '바싹불고기'가 등장했다. 같은 시기 울주군 언양읍의 언양식 불고기는 고속도로 건설 노동자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 유명해졌다. 이는 지역별 불고기 특색이 형성되고 대중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2000
[한국을 넘어 세계로, 불고기의 퓨전과 세계화]
불고기는 일본 야키니쿠의 원형이 되었고, 불고기버거 등 다양한 퓨전 음식으로 변화하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국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의 대표 음식인 불고기는 일본에 전해져 야키니쿠의 원형이 되었으며, 한국 내에서도 불고기버거 등 다양한 퓨전 음식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간장 양념의 쇠불고기 외에도 고추장 불고기, 돼지불고기, 오삼불고기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국물 불고기, 석쇠 불고기 등 조리법에 따라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