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민당 (1981년)
정당, 보수정당, 제5공화국 정당, 옛 정당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1:28:16
대한민국 제5공화국 시기에 존재했던 보수 정당입니다. 구 민주공화당 및 유신정우회 출신이 주축이 되어 창당되었으며 사실상 민주공화당의 후신이자 민주정의당의 위성정당 성격을 띠었습니다. 창당 후 제1야당을 목표했으나 제2야당에 머물렀고 이후 김종필의 신당 창당으로 의원이 대거 이탈하며 당세가 급격히 위축되었습니다. 1988년 총선에서 전원 낙선하며 정당 등록이 취소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1981
[한국국민당 창당]
구 민주공화당과 유신정우회 계열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국국민당'이 창당되었어요.
초대 총재로는 김종철 전 공화당 당무위원이 선출되었죠.
이들은 제5공화국 시기에 보수 세력을 결집하고 원내 제1당으로 발돋움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종철, 김영광, 이만섭, 이종성 등을 주축으로 1981년 1월 23일 창당발기위원회를 열고 창당되었다. 공화당 당무위원 김종철을 총재로 선출했으며, 전두환의 정치정화법에서 풀려난 정치인들과 기존 정치규제법에 묶이지 않은 공화당 및 유정회 인사들이 대거 입당했다.
[대선 후보 김종철 낙선]
한국국민당의 김종철 총재가 제12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1.6%의 득표율로 3위에 머무르며 아쉽게 낙선했어요.
이는 당세 확장에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제12대 대통령 선거는 간선제로 치러졌으며, 한국국민당은 김종철 총재를 후보로 내세웠다. 김종철 후보는 81표(득표율 1.6%)를 얻어 3위에 그쳤다.
[제11대 총선 제2야당]
창당 후 처음 치러진 제11대 총선에서 한국국민당은 지역구와 전국구를 합쳐 총 25석을 얻어 민주한국당에 이어 제2야당이 되었어요.
전국 정당으로의 도약은 실패했지만, 보수층의 지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당초 제1당을 목표로 했으나, 충청권 일부와 영남 극소수 및 전국구에서만 의석을 확보하여 전국 정당으로의 확장은 실패했다. 박정희 정권의 경제성장 성과를 홍보에 활용했으나, 박정희에 대한 부정적 여론 또한 당에 영향을 미쳤다.
1983
[김종철 총재 재추대]
제2차 전당대회에서 김종철 총재가 다시 당의 수장으로 추대되었어요.
이는 당내 리더십의 안정화를 보여주는 한편, 다가올 총선을 대비하는 움직임이었습니다.
1983년 2월 3일, 한국국민당 전당대회에서 김종철 총재가 만장일치로 재추대되었다.
1985
[제12대 총선 당세 위축]
제12대 총선에서 한국국민당은 총 20석을 얻는 데 그치며 당세가 눈에 띄게 위축되었어요.
이는 야당으로서의 존재감과 영향력에 큰 타격을 주었죠.
직전 총선인 11대 총선에서 25석을 얻었던 것과 비교해 의석수가 20석으로 감소하며 당세가 더욱 위축되었다.
[이만섭 새 총재 취임]
제3차 전당대회에서 김종철 전 총재의 사퇴 후 경선을 거쳐 이만섭 전 부총재가 새로운 총재로 당선되었어요.
그는 당의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려 노력했습니다.
김종철 전 총재의 2.12 총선 패배로 인한 사퇴 후 치러진 총재 경선에서 이만섭이 최치환 후보와의 경합 끝에 총재로 선출되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었으나, 최치환 후보의 사퇴로 이만섭이 당선되었다.
1987
[이만섭 총재 재추대]
제4차 전당대회에서 이만섭 총재가 만장일치로 다시 총재직에 올랐어요.
그러나 얼마 뒤 벌어질 의원 대거 이탈 사태는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1987년 4월 30일, 한국국민당은 만장일치로 이만섭 총재를 재추대하며 당의 결속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의원 16명 대거 이탈]
정치활동 규제에서 풀려난 김종필이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하자, 한국국민당 소속 의원 16명이 대거 탈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어요.
이는 당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결정적인 타격이었죠.
탈당한 16명 중 8명은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에 합류했고, 나머지 8명은 당시 집권당인 민주정의당으로 입당했다. 이로 인해 한국국민당에는 이만섭 총재를 포함한 단 4명의 의원만 남게 되었다.
1988
[전원 낙선 및 해산]
제13대 총선에서 이만섭 총재를 포함한 모든 후보가 낙선하며, 한국국민당은 결국 정당 등록이 취소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요.
한때 제2야당이었던 보수 정당의 쓸쓸한 최후였습니다.
의원들의 대거 이탈로 당세가 급격히 위축된 상태에서 치러진 제13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한국국민당 소속 후보자 전원이 낙선했다. 정당법에 따라 정당 등록이 취소되었으며, 잔여 세력은 신민주공화당에 흡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