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
고전 소설, 판소리, 한국 문학, 사랑 이야기, 사회 비판, 희극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1:10:52
조선시대 최대 걸작으로 평가받는 고전 소설 춘향전은 신분을 뛰어넘는 순수한 사랑과 당시 서민들의 꿈 그리고 탐관오리에 대한 통쾌한 풍자를 담아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판소리 오페라 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하며 현재까지도 큰 영향력을 가진 작품입니다.
1400
[박색 추녀 설화의 전승 시작]
이웃집 도령에게 거절당해 물에 투신한 박색 처녀의 전설인 '박색 추녀 설화'가 남원 지역에 전해지기 시작했다. 이는 춘향전의 소재에 영향을 주었다.
박색의 처녀가 이웃집 도령을 연모했으나 거절당하자 물에 투신하여 자살했다는 전설로, '박색 춘향 설화'라고도 불린다.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성이성과 남원 기생 일화보다 앞선 시대부터 전라북도 남원과 주변 지역에 전해지던 전설로 춘향전 탄생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설화의 존재는 춘향전이 여러 민담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1642
[춘향전의 모티브, 성이성과 남원 기생 일화]
조선 후기 문신 성이성이 남원부사인 아버지를 따라 남원에 왔다가 현지 기생과 정분을 맺었으나, 이후 헤어졌다는 일화가 춘향전의 뼈대가 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춘향전의 뼈대를 이루는 실제 일화로 주장되는 것은 조선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성이성(1595~1664)과 남원 기생의 이야기이다. 성이성은 아버지 성안의가 남원부사로 부임한 해(1642년) 그를 따라 남원에 왔다가 현지 기생과 관계를 맺었으나, 아버지가 승정원 승지로 발령나면서 한성으로 돌아가 연락이 끊겼다. 후에 성이성이 암행어사로 전라도에 내려와 그 기생의 행방을 찾았으나, 이미 새로운 사또의 수청을 거절하다 옥사하거나 처형당했다는 소식만 듣게 된다. 춘향전과 달리 성이성은 기생과 행복한 결말을 맺지 못했다.
1750
[춘향전, 조선 후기 생성 추정]
조선 영조·정조 시대를 거쳐 개화기에 현재 형태의 춘향전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한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춘향전은 대부분의 고소설 작품처럼 정확한 창작 시기와 작자가 알려지지 않았다. 조선 영조(1724-1776)와 정조(1776-1800) 시기에 이야기가 형성되기 시작하여, 개화기를 거치면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춘향전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사건의 배경은 조선 후기 전라도 남원이며,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서술된다.
1780
[설화에서 판소리, 소설로의 변이 과정]
성이성과 남원 기생 춘향의 일화 등 다양한 설화들이 판소리 《춘향가》로 발전하고, 이후 판소리 사설이 소설로 각색되며 현재의 춘향전이 형성되었다.
성이성과 남원 기생 춘향의 이야기뿐 아니라 박색 추녀 설화, 염정 설화, 암행어사 설화, 관탈 민녀 설화 등 여러 설화가 합쳐져 판소리 《춘향가》로 발전했다. 이 판소리 사설이 다시 소설로 각색되면서 춘향전이 현재의 형태로 전해지게 되었으며, 특히 당시 유행하던 암행어사 설화와 열녀 설화의 요소가 플롯에 삽입되었다.
1917
춘향전의 다양한 이본 중 하나로, 작자 미상의 한문본인 《현토한문춘향전》이 1917년에 1차로 창작 및 발표되었다. 춘향전은 경판본 《춘향전》, 완판 《열녀춘향수절가》 등 판본 이본이 4종, 사본이 약 20여 종, 활자본이 50여 종, 번역본이 6, 7종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1923
1917년에 이어 작자 미상의 한문본 《현토한문춘향전》이 1923년에 2차로 창작 및 발표되었다. 이는 춘향전이 근대에 이르러서도 활발하게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1946
[창극 '대춘향전' 창립공연 상연]
대한국악원 주최로 국악인들이 총망라된 국극사 창립공연 창극 '대춘향전'이 상연되어 해방의 기쁨 속에서 크게 환영받았다.
1946년 1월, 대한국악원 주최로 국악인을 총망라한 국극사의 창립공연으로 창극 '대춘향전'이 상연되었다. 이도령 역에 정남희, 임방울, 춘향 역에 신숙, 향단 역에 임수, 방자 역에 오태석, 사또 역에 조상선, 월매 역에 임소향, 임유앵 등이 분장했으며, 해방의 감격과 우리의 음악·창극을 되찾았다는 기쁨 속에서 새로운 의욕과 열연으로 대중의 큰 환영을 받았다.
1947
일본 작곡가 다카기 도로쿠가 춘향전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 《춘향전》을 1947년에 작곡하여 발표했다. 이는 춘향전이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공연 예술로 재해석되었음을 보여준다.
1948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작곡가 리면상이 1948년에 가극(오페라) 《춘향》을 작곡하여 발표했다. 이는 북한에서도 춘향전이 주요 문학 작품으로 다루어졌음을 보여주는 예시이다.
1949
춘향전을 원작으로 한 공연 예술 작품 중 하나로, 현제명 작곡의 오페라 《춘향전》이 1949년에 발표되었다. 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고전이 서양 음악 양식인 오페라로 재탄생한 초기 사례 중 하나이다.
1957
[춘향전 완판 교주본 발표 (이가원, 조윤제)]
이가원과 조윤제가 각각 완판 춘향전 교주본을 발표하며 춘향전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1957년 이가원과 조윤제가 각각 완판 춘향전의 교주본(校註本)을 발표하며 춘향전 연구에 기여했다. 교주본은 원문의 이본들을 비교하고 주석을 달아 독자들이 원전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1958
1958년 구자균이 《문리논집(文理論集)》 제3집을 통해 경판본 춘향전을 주석한 내용을 발표하며 춘향전 연구의 또 다른 자료를 제공했다. 이는 다양한 이본에 대한 학문적 접근이 활발했음을 보여준다.
1966
춘향전을 원작으로 한 공연 예술 작품 중 하나로, 장일남 작곡의 오페라 《춘향전》이 1966년에 발표되었다. 이는 춘향전이 지속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대중에게 선보여졌음을 의미한다.
1968
춘향전을 원작으로 한 공연 예술 작품 중 하나로, 김희조 작곡의 뮤지컬 《대춘향전》이 1968년에 발표되었다. 이는 춘향전이 뮤지컬 장르로도 성공적으로 재탄생했음을 보여준다.
1986
춘향전을 원작으로 한 공연 예술 작품 중 하나로, 박준상 작곡의 오페라 《춘향전》이 1986년에 발표되었다. 이는 춘향전이 계속해서 오페라 무대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1988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립민족예술단(평양예술단 명의) 집체작으로, 1988년에 민족가극 《춘향전》이 발표되었다. 이는 북한에서 춘향전이 민족 예술의 중요한 콘텐츠로 활용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1993
춘향전을 원작으로 한 공연 예술 작품 중 하나로, 김동진 작곡의 신창악 오페라 《춘향전》이 1993년에 발표되었다. 신창악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춘향전이 무대화되어 현대적인 해석을 시도했음을 알 수 있다.
2005
[드라마 《쾌걸춘향》 방영 및 인기]
홍정은·홍미란 극본, 전기상 연출의 KBS 2TV 월화드라마 《쾌걸춘향》이 방영되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005년 상반기, KBS 2TV 월화드라마 《쾌걸춘향》(홍정은, 홍미란 극본, 전기상 연출)이 방영되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 드라마는 춘향전 원전을 현대적인 배경과 유머러스한 설정으로 각색하고 패러디하여 젊은 세대에게 춘향전을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