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제국
제국, 옛 국가, 아프리카 국가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1:09:14
에티오피아 제국은 1270년부터 1975년까지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독립 왕국 중 하나입니다. 솔로몬 왕조의 후예를 자처하며 독자적인 정교회를 국교로 삼아 문화적 정체성을 지켰습니다. 특히 1896년 아드와 전투에서 이탈리아를 격파하며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식민 지배를 피한 자부심을 가진 나라입니다. 그러나 오랜 기근과 사회 혼란 속에 1974년 군부 쿠데타로 멸망하며 천 년 역사를 마무리했습니다.
16
[이슬람 세력과의 격돌]
16세기, 에티오피아는 강력한 이슬람 세력과의 '에티오피아-아달 전쟁'을 치르며 독자적인 정체성을 지켜냈습니다.
하지만 오랜 전쟁은 제국의 세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1270
[에티오피아 제국 성립]
고대 악숨 왕국에 이은 자그웨 왕조가 무너지고, 성서 속 솔로몬 왕과 시바 여왕의 후예를 자처하는 솔로몬 왕조의 예쿠노 암라크가 에티오피아 제국의 초대 황제로 등극했습니다.
독자적인 에티오피아 정교회를 국교로 삼으며 천 년 가까운 제국 역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1700
[황권 약화와 혼란기 돌입]
1700년대에 접어들며 황제의 권력이 약해지고, 약 100여 년간 지방 호족들의 세력이 난립하는 혼란스러운 '군주 시대(Zemene Mesafint)'를 겪었습니다.
제국의 통제력이 크게 약화된 시기입니다.
1855
[테오도로스 2세의 개혁 시도]
혼란기를 수습하고 황제에 오른 테오도로스 2세는 강력한 개혁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그는 분열된 에티오피아를 재통일하고 근대화를 시도했지만, 보수 세력의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1868
[테오도로스 2세 서거]
테오도로스 2세는 1868년 영국 원정 당시 사망하며 개혁의 꿈을 다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의 죽음으로 다시금 권력 공백기가 찾아왔습니다.
1874
[요하네스 4세, 이집트 침략 격퇴]
뒤이어 즉위한 요하네스 4세는 테오도로스 2세의 개혁과 통일 정책을 이어갔습니다.
1874년 이집트의 침략을 성공적으로 무찔러 제국의 위상을 지키며 강대국의 침략에 대한 저항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1889
[메넬리크 2세의 근대화와 영토 확장]
전투 중 전사한 요하네스 4세의 뒤를 이어 메넬리크 2세가 즉위했습니다.
그는 에티오피아의 질서를 바로잡고 수도를 아디스 아바바로 천도하며 본격적인 근대화에 착수했습니다.
또한 여러 정복 전쟁을 통해 남쪽으로 넓은 영토를 확장하며 강력한 제국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1896
[아드와 전투의 위대한 승리]
19세기 말,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삼으려던 이탈리아 왕국의 침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는 아드와 전투에서 이탈리아군을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아프리카 국가가 서구 열강을 대규모 전투에서 격파하는 역사적인 대승을 거두며,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식민 지배를 피했습니다.
이는 아프리카 독립 운동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1930
[하일레 셀라시에 1세 즉위]
근대 에티오피아의 상징이자 마지막 황제인 하일레 셀라시에 1세가 제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에티오피아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아프리카의 독립과 통일 운동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공식 대관식은 1930년 11월 2일에 성대하게 거행되었습니다.
1931
[성문헌법 및 입헌군주제 도입]
하일레 셀라시에 1세는 에티오피아에 근대적인 성문헌법을 제정하고 부분적인 입헌군주제를 도입하며, 제국의 법적, 정치적 시스템을 현대화하려는 중요한 시도를 했습니다.
1935
[이탈리아의 2차 침공 감행]
베니토 무솔리니가 이끄는 이탈리아군이 에티오피아에 대한 2차 침공을 감행했습니다.
이탈리아군은 독가스 등 금지된 신무기를 사용하여 무차별 공격을 퍼부어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1936
[수도 함락과 황제 망명]
이탈리아군의 강력한 침공에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가 점령당했고,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 1세는 국제 사회에 도움을 호소하며 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이로써 제국의 독립은 일시적으로 상실되었습니다.
1941
[국토 수복 및 황제 복위]
5년간의 이탈리아 지배를 벗어나, 에티오피아군은 영국군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이탈리아군을 몰아내고 국토를 수복했습니다.
망명했던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도 복위하며 에티오피아는 다시 한번 독립을 되찾았습니다.
1952
[에리트레아와의 연방 수립]
에티오피아는 과거 이탈리아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에리트레아를 돌려받아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연방을 수립했습니다.
이는 영토 확장을 통한 정치적 영향력 강화를 의미했습니다.
1962
[에리트레아 제국으로 흡수]
에티오피아는 연방 관계였던 에리트레아를 제국의 구성원으로 완전히 흡수하며 영토적 통합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이후 에리트레아 독립 전쟁의 불씨가 되기도 했습니다.
1974
[군사 쿠데타로 제정 붕괴]
1970년대 초 극심한 기근과 경제 공황으로 민중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자, 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 소령에 의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천 년 가까이 이어진 에티오피아 제정이 붕괴되었고, 마지막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 1세는 폐위되었습니다.
1975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 암살]
폐위된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이듬해 암살당하며, 에티오피아 제국의 역사는 완전히 막을 내리고 공화국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그의 죽음은 한 시대의 종말을 상징합니다.
[왕정 폐지 공식 선언]
군부 정권인 데르그(Derg)에 의해 공식적으로 에티오피아의 왕정이 완전히 폐지되었음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에티오피아의 정치 체제가 군사 공화국으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