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전쟁, 해전, 역사적 사건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1:08:04
무적함대는 1588년 스페인이 영국을 침공하기 위해 보낸 세계 최강의 함대였습니다. 이 거대한 함대는 영국 해군과의 교전보다 거친 폭풍으로 더 큰 피해를 입고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 사건은 영국의 해상 패권 시대를 열고 스페인의 쇠퇴를 알린 역사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1588
[무적함대 사령관 교체]
1588년 2월, 무적함대를 이끌기로 했던 베테랑 알바로 데 바산 제독이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이로 인해 해전 경험이 적었던 메디나 시도니아 공작이 급히 함대 총사령관으로 임명되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무적함대, 영국 침공 개시]
스페인의 펠리페 2세는 영국이 네덜란드를 돕고 스페인 영토를 넘보자, 1588년 7월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130척 규모의 '무적함대'를 영국 침공을 위해 출항시켰습니다.
교황까지 지원을 약속하며 기대를 모았던 역사적인 원정이었습니다.
무적함대는 영국 해협을 건너 플랑드르에서 대기 중인 육군과 합류해 영국 본토에 상륙할 계획이었습니다. 이 원정은 대서양 보물 선단을 노리는 영국의 해상 활동을 영구히 막고, 개신교 국가인 영국을 가톨릭으로 되돌리려는 스페인의 야심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레벨링건 해전과 화공선 공격]
1588년 8월, 무적함대가 그레벨링건 앞바다에 정박해 육군을 기다리던 중, 영국 함대가 기습적으로 '화공선'을 투입하며 대열을 흩트려 놓았습니다.
혼란에 빠진 무적함대는 이어진 영국 해군과의 '그레벨링건 해전'에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으며 육군과의 합류가 완전히 좌절되었습니다.
이 해전은 '무적함대'의 패배를 상징하는 전투로 기록되었지만, 실제 영국 함대와의 교전으로 침몰한 배는 3척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화공선 공격으로 인한 진형 붕괴와 지휘 체계 혼란, 그리고 영국 함대의 끈질긴 추격으로 무적함대는 더 이상 본래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폭풍 속 무적함대, 비극적 퇴각]
1588년 9월, 그레벨링건 해전으로 목표를 잃은 무적함대는 스페인으로 퇴각을 결정했습니다.
스코틀랜드를 돌아 아일랜드 해역을 지나는 험난한 귀환 길에서, 거대한 폭풍을 만나 무려 24척 이상의 배가 침몰하고 수많은 병사들이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무적함대가 입은 총 피해는 배 약 35척 침몰, 사망자 2만 명에 달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피해의 대부분은 영국 함대와의 전투가 아닌, 끔찍한 날씨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이로써 '무적'이라는 이름은 무색해졌고, 스페인의 해상 패권에 치명적인 균열이 생겼습니다.
[무적함대 패배와 영국 승리의 상징]
무적함대의 패배 후 영국은 '신이 입김을 불자 그들은 흩어졌다'는 문구가 새겨진 메달을 만들어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이는 영국이 신의 가호를 받아 '무적함대'를 격퇴했다는 강력한 메시지이자, 세계 해상 패권을 잡게 될 미래를 선언하는 상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