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강목
역사서, 조선시대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1:07:46
- 조선 후기 학자 안정복의 집념으로 탄생한 역작으로 고조선부터 고려까지 약 2 500년의 한국사를 최초로 강목체에 따라 재정립했습니다. - 기존 역사서의 오류를 비판하고 엄격한 고증 독자적인 정통론을 세워 한국 역사학 발전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 스승 성호 이익과의 깊은 학문적 교류와 제자들의 헌신으로 완성되었으며 정조의 관심을 받아 왕실에 바쳐졌습니다. - 특히 상세한 지리고증은 이 책의 가치를 한층 높인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시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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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부터 고려까지, 2500년 한국사 기록의 시작]
이 책은 고조선 기자 시대부터 고려 왕조가 막을 내리는 순간까지, 무려 2,514년에 걸친 한국의 장대한 역사를 담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방대한 시간을 아우르며 우리 역사의 뿌리를 깊이 파고든 역작의 시작점입니다.
책의 시작은 중국 은나라 기자(箕子)가 고조선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진 기원전 1122년(주 무왕 13년, 기묘년)부터입니다. 이는 당시 역사 인식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1392
[고려 멸망과 기록의 종착점]
고려의 마지막 군주인 공양왕이 이성계에게 왕위를 넘겨주고 고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까지의 이야기가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2,514년간의 대장정이 이곳에서 마무리됩니다.
고려 공양왕 4년(임신년), 이성계에 의해 고려가 멸망하며, 이 시점이 《동사강목》이 다루는 역사의 마지막 지점이 됩니다.
1756
[《동사강목》 집필 시작: '성호 이익'과의 역사 논쟁]
조선의 학자 안정복이 45세 되던 해, 그의 스승 성호 이익의 영향과 기존 역사서에 대한 불만으로 《동사강목》 저술을 시작합니다.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올바른 역사 서술을 향한 그의 열정이 폭발한 순간입니다.
안정복은 영조 32년(1756년)에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스승 이익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한국사의 주요 사건과 인물 평가, 지명 고증 등에 대해 깊이 논의했으며, 이 내용들은 대부분 책에 반영되었습니다. 이는 당시 학계의 역사 인식과 연구 방식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1757
[병마 속에서도 빛난 역사 집필 열정]
집필 시작 2년 만에 안정복은 병을 얻어 잠시 붓을 놓게 됩니다.
그는 자신이 죽더라도 이 책이 완성되길 바라는 유서를 남기며, 동료와 제자들에게 마무리 작업을 부탁하는 강한 집념을 보여줬습니다.
영조 33년(1757년)에 안정복이 병을 얻어 집필을 중단했습니다. 그는 '이 책은 우리나라에 아직까지 없었던 책으로서 여기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며 동생과 아들, 이익의 손자 등에게 뒤를 이어 책을 완성해달라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이 유서는 그의 역사에 대한 깊은 사명감을 보여줍니다.
1760
[4년간의 집념, 초고 완성]
안정복의 지휘 아래, 혹은 그의 부재 속에서도 동료와 제자들의 헌신으로 4년 만에 《동사강목》의 방대한 초고가 마침내 완성됩니다.
그의 유지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순간입니다.
영조 36년(1760년), 《동사강목》의 전체 초고가 완성되었습니다. 안정복이 잠시 중단한 사이에도 그의 유지를 받든 동료 문인과 제자들에 의해 남은 11권 분량이 1년 만에 빠르게 완성되었습니다.
1774
[정조의 요청으로 다시 붓을 들다]
초고 완성 후 다른 저술과 관직 생활로 바빴던 안정복은 18년 만에 세손(훗날 정조)의 특별한 요청을 받고 다시 《동사강목》 마무리 작업에 착수합니다.
왕의 관심이 책의 완성을 재촉한 것입니다.
1774년 무렵, 세손(정조)이 《동사강목》의 열람을 요청하자 안정복은 예전에 완성해두었던 초고를 꺼내 마무리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성호사설유편'(1762년)과 '열조통기'(1769년) 등의 저술 활동과 세손 교육을 병행했습니다.
1778
[마침내 역사에 남을 역작, 《동사강목》 완성]
정조의 강력한 지원 아래, 안정복은 67세의 나이에 마침내 《동사강목》의 서문을 쓰고 책을 최종 완성합니다.
수십 년에 걸친 그의 집념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자 한국사 연구에 한 획을 그은 역작이 탄생한 순간입니다.
정조 2년(1778년), 안정복이 책의 서문을 지음으로써 《동사강목》이 최종 완성되었습니다. 초고 완성 이후 18년 만의 일이며, 그의 나이 67세에 이룬 대업이었습니다.
1781
[왕실에 바쳐진 민족 역사서]
마침내 완성된 《동사강목》은 정조의 명에 따라 왕실에 바쳐집니다.
조선의 국왕에게 직접 바쳐진다는 것은 이 책의 학술적, 사상적 가치가 얼마나 높이 평가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정조 5년(1781년), 《동사강목》은 정조의 교서에 따라 대궐로 바쳐졌습니다. 이는 책의 내용이 왕실로부터도 인정을 받았음을 의미하며, 이후 한국사 연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