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역사서, 기록물, 국보, 세계기록유산
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01:07:43
조선왕조 25대 472년의 역사를 기록한 세계적인 역사서 왕도 열람할 수 없던 엄격한 편찬 규율로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 임진왜란 등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여러 사고에 분산 보관되어 기적적으로 보존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사와 동아시아사 연구의 핵심 자료
1413
[세계 최초! 『태조실록』 편찬으로 역사의 시작을 알리다]
조선의 첫 왕인 태조의 역사를 기록한 『태조실록』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는 조선 왕조가 역대 임금의 기록을 남기는 첫걸음이자, 왕조의 정통성과 역사를 기록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작이었습니다.
1426
[초기 왕실 실록 편찬 및 최초 사고 설치]
『정종실록』(1426년)과 『태종실록』(1431년)이 편찬되었습니다.
이로써 태조, 정종, 태종 3대 실록이 완성되었고, 실록 보존을 위해 서울 춘추관과 고려 시대부터 실록을 보관하던 충주사고에 각각 2부씩 보관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실록의 체계적인 보존 시스템의 시초입니다.
1445
[실록 보존을 위한 4대 사고 체제 확립]
기존 2곳의 실록 보관 장소로는 부족하다는 우려에 따라, 전주와 성주에 새로운 사고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이로써 춘추관, 충주, 전주, 성주 등 총 4곳에 실록을 분산 보관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 확립되어, 실록이 후대에 전해질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1592
[임진왜란, 실록 대부분 소실되다! 전주사고의 기적적인 생존]
임진왜란의 발발로 춘추관, 충주, 성주의 실록 보관 사고가 왜구에 의해 불타버리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오직 전주사고의 실록만이 극적으로 전쟁의 화마를 피할 수 있었고, 이는 조선의 역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막아낸 기적이었습니다.
1603
[전쟁의 폐허를 딛고! 실록 복구 및 새로운 5대 사고 체제 구축]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실록을 다시 편찬하는 대규모 복구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전주사고에 남아있던 실록을 기반으로 총 5부의 실록이 재출판되었고, 이를 보존하기 위해 춘추관, 태백산, 묘향산, 마니산, 오대산에 새로운 5대 사고가 설치되었습니다.
이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역사를 지키려는 조선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1624
[이괄의 난으로 춘추관 실록 또다시 소실]
인조 2년에 발생한 이괄의 난으로 서울 춘추관에 보관되어 있던 실록이 또다시 소실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거듭되는 전란으로 실록 보존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다른 사고에 보관된 실록 덕분에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1633
[후금 위협으로 묘향산 실록, 적상산으로 이전]
후금(청나라의 전신)과의 관계 악화로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자, 평안북도 묘향산에 있던 실록을 보다 안전한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산으로 옮겼습니다.
이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실록을 보존하려는 노력이었습니다.
1636
[병자호란으로 마니산 실록 크게 훼손]
병자호란의 참화 속에서 강화도 마니산에 보관되던 실록이 심하게 파손되어 많은 부분이 유실되거나 흩어졌습니다.
전쟁이 역사의 기록마저 위협했던 아픈 순간을 보여줍니다.
1678
[마니산 실록, 정족산 사고로 최종 이전]
병자호란으로 훼손된 마니산 실록은 현종 때 보수되었으며, 이후 1678년 강화도 내 정족산성 안에 새로 지은 사고로 이전되어 보존되었습니다.
이는 실록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줍니다.
1923
[간토 대지진으로 오대산본 실록 대부분 소실! 뼈아픈 역사의 현장]
일제 강점기 일본 도쿄 제국대학으로 반출되었던 오대산본 실록이 1923년 간토 대지진으로 인해 788책 중 무려 714책이 불타버리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소수의 책들만 겨우 살아남아, 1932년에 경성제국대학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1950
[한국전쟁 중 적상산본 실록, 북한으로 유실]
해방 후 국내에 남아있던 적상산본 실록이 한국전쟁 중 조선인민군에게 탈취되어 북한 평양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까지도 인민대학습당에 소장되어 있으며, 이는 분단이라는 비극이 우리 문화유산에 남긴 아픈 흔적입니다.
1997
[조선왕조실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조선왕조실록이 그 역사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특정 왕조의 역사를 이토록 오랫동안 빠짐없이 기록한 세계 최대 규모의 사례로 손꼽힙니다.
2006
[일본 유출 오대산본 실록, 93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유출되었던 오대산본 실록 47책이 2006년, 도쿄 대학으로부터 대한민국으로 기증 형식으로 반환되었습니다.
이는 빼앗겼던 문화유산이 고향으로 돌아온 역사적인 순간이자, 오랜 기다림 끝에 이루어진 감격적인 귀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