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아시안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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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아시안 게임
국제 스포츠 대회,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아시안 게임, 인도네시아 + 카테고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은 당초 베트남 하노이가 개최를 포기하며 불거진 사상 초유의 위기를 극복하고 완성해낸 아시아인의 거대한 축제였습니다. 아시안 게임 역사상 최초로 두 도시에서 공동 개최되는 이정표를 세웠으며,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첫선을 보이며 스포츠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남북한은 공동 입장과 단일팀 구성을 통해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고, 특히 카누 용선에서 달성한 사상 첫 단일팀 금메달은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대회 막바지에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연장 혈투 끝에 숙적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극적인 절정을 장식했습니다. 역대급 위기를 딛고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화합의 용광로에 녹여내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뜻깊은 대회로 역사에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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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표

2012

[베트남 하노이 개최 확정]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 총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개최권이 주어집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스포츠 열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국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로 여겨졌습니다.
마카오에서 열린 제31차 OCA 총회 투표에서 하노이가 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를 29대 14라는 큰 표 차이로 꺾고 개최권을 획득했습니다. 당시 베트남 국민들과 정부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향한 강력한 의지와 기대를 표명했습니다.

2014

[하노이, 개최권 전격 반납]

개최지로 선정되었던 국가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돌연 개최를 포기합니다. 이로 인해 아시안 게임은 사상 초유의 개최지 공백 상태라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베트남 총리가 직접 국영 TV에 출연하여 국가적인 경제난으로 인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예산 부족 문제와 함께 새로운 스포츠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어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힌 것이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구원투수 자카르타 등장]

개최지 공백 사태 속에서 인도네시아가 적극적으로 나서며 새로운 개최지로 최종 확정됩니다. 당초 예정된 해보다 1년 앞당겨 대회를 열기로 합의하며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준비에 돌입합니다.
OCA는 인천 아시안 게임 기간 중 열린 총회에서 자카르타를 대체 개최지로 최종 승인했습니다. 본래 2019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 일정과 겹치는 문제를 피하기 위해 2018년으로 조기 조정되었고, 아시안 게임 역사상 최초로 자카르타와 팔렘방 두 도시가 공동 개최하는 파격적인 형식이 도입되었습니다.

2015

[첫 마스코트의 굴욕]

대회를 상징하는 공식 마스코트가 대중에게 처음 공개되지만 거센 비판에 부딪힙니다. 현대적인 감각과 동떨어진 디자인 탓에 자국민들에게조차 외면받으며 전면 교체 여론이 들끓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희귀종인 극락조를 모티브로 한 '드라와(Drawa)'라는 이름의 마스코트가 야심 차게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라기보다는 닭에 가까운 외형과 다소 구시대적인 디자인 퀄리티로 인해, 인도네시아 체육부 장관마저 실망감을 표출할 정도로 반응이 싸늘하여 결국 디자인 전면 재수정 절차를 밟게 됩니다.

2016

[새 얼굴, 세 마리 마스코트]

비판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조직위원회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마스코트 3종을 선보입니다. 국가의 다양성과 단합을 상징하는 세련된 캐릭터들로 호평을 받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합니다.
인도네시아의 다채로운 지역적 특성을 대표하는 극락조 '빈빈(Bhin Bhin)', 바웨안사슴 '아퉁(Atung)', 자바코뿔소 '카카(Kaka)'가 새롭게 공개되었습니다. 이 세 캐릭터는 각각 전략, 속도, 힘을 상징하도록 디자인되었으며, 국가 모토인 '다양성 속의 통일(Bhinneka Tunggal Ika)'을 완벽하게 담아냈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2018

[이른 총성, 예선전 개막]

공식 개막식이 열리기 전부터 열띤 스포츠 경쟁이 한발 앞서 막을 올립니다. 일정이 빡빡한 구기 종목들이 조별리그 예선전에 돌입하며 대회의 뜨거운 열기를 본격적으로 예열하기 시작합니다.
남자 축구를 비롯해 농구, 핸드볼 등 전체 경기 수가 많은 단체 구기 종목들이 일정 소화의 어려움으로 인해 공식 개막일 8일 전부터 조별리그를 시작했습니다. 참가국들의 치열한 전력 탐색전이 일찌감치 벌어지며 아시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자카르타로 집중되었습니다.

[코리아, 하나 된 농구팀]

남과 북이 평화의 염원을 담아 여자 농구 단일팀 구성을 완료하고 첫 경기에 당당히 나섭니다. 짧은 훈련 기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둡니다.
남북 단일팀 '코리아(COR)'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농구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08-4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했습니다. 코트 위에서 하나 되어 보여준 남북 선수들의 조직력이 전 세계 언론의 조명을 받았습니다.

[아시아의 에너지, 개막]

아시아 전역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거대한 스케일의 공식 개막식이 화려하게 거행됩니다. 인도네시아의 역동적인 문화를 형상화한 초대형 무대 연출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겔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에서 '아시아의 에너지(Energy of Asia)'라는 공식 슬로건 아래 성대한 막이 올랐습니다. 특히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교통체증을 뚫고 오토바이를 타고 스타디움에 깜짝 등장하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연출은 역대 개막식 중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혔습니다.

[평화 향한 남북 공동 입장]

개막식 선수단 입장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나란히 입장하는 감동을 연출합니다. 쏟아지는 기립 박수 속에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를 각인시킵니다.
남측의 여자 농구 베테랑 임영희 선수와 북측의 축구 주경철 선수가 남녀 공동 기수로 나서 한반도기를 높이 흔들며 입장했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성사된 남북 공동 입장은 화해와 협력의 무드를 굳히는 결정적 장면이 되었습니다.

[대회 제1호 금빛 주인공]

치열한 메달 레이스의 포문을 여는 영광스러운 첫 금메달이 무술 종목에서 나옵니다.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선수가 정상에 우뚝 서며 본격적인 메달 경쟁의 시작을 만천하에 알립니다.
중국의 우슈 국가대표 쑨페이위안 선수가 남자 장권 부문에서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9.75점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제1호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국 대표팀은 이를 통해 압도적인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초반부터 여과 없이 과시했습니다.

[한국의 금빛 물꼬 트다]

대한민국 선수단에게도 국민들이 고대하던 첫 금메달의 낭보가 전해집니다.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무예 경기에서 뿜어낸 절도 있는 동작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허락합니다.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강민성 선수가 흔들림 없는 완벽한 연기력을 뽐내며 한국 선수단에 소중한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특히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태권도 품새가 정식 종목으로 처음 도입되었기에, 초대 챔피언에 오른 강민성 선수의 금메달은 그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검객들의 화려한 금빛 찌르기]

한국 펜싱 대표팀이 무서운 기세로 피스트를 지배하며 연이어 메달을 휩씁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검술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에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합니다.
남자 사브르의 간판스타 구본길 선수가 동료 오상욱을 꺾고 아시안 게임 개인전 3연패라는 위대한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또한 전희숙 선수 역시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에서는 적수가 없는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증명했습니다.

[무서운 10대 수영 천재]

일본의 어린 수영 유망주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물살을 가르며 금메달 사냥을 본격화합니다. 출전하는 종목마다 기존의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압도적인 새로운 수영 여제의 탄생을 알립니다.
일본의 만 18세 수영 천재 이케에 리카코 선수는 접영 100m 결승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다관왕 레이스의 시동을 맹렬하게 걸었습니다. 경쟁자들의 추격을 넉넉히 따돌리는 압도적인 페이스는 그녀가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부상할 것임을 예고하는 명확한 신호탄이었습니다.

[32년 만의 부녀 금메달]

체조 경기장에서는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적인 금메달 소식이 들려와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아버지가 땀 흘려 걸었던 영광의 길을 딸이 완벽하게 재현해 내며 스포츠 역사에 남을 명장면을 완성합니다.
한국 여자 기계체조의 희망 여서정 선수가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387점이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던 아버지 여홍철의 대를 이은 기록으로, 대한민국 체조 역사상 최초의 극적인 '부녀 아시안 게임 금메달' 달성이었습니다.

[대회 신기록 물살을 가르다]

수영 개인혼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모든 영법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고 시상대 정상에 섭니다. 피나는 훈련의 인고의 시간이 마침내 찬란한 금빛으로 결실을 맺습니다.
수영 국가대표 김서영 선수가 여자 200m 개인혼영 결승에서 2분 08초 34의 압도적인 랩타임으로 대회 신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우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한국 수영 대표팀에 무려 8년 만에 안겨준 너무나도 귀중하고 값진 금메달이었습니다.

[사상 첫 '단일팀' 금메달]

남과 북이 하나의 배에 타서 힘차게 노를 저은 끝에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 역사상 최초의 단일팀 금메달이라는 기적을 일궈냅니다. 시상식장에 장엄하게 울려 퍼진 아리랑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힙니다.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여자 500m 결승에서 남북 단일팀이 2분 24초 788의 놀라운 기록으로 중국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합동 훈련 기간이 고작 20여 일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눈빛만으로 통하는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이며, 스포츠 교류를 통한 한반도 평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전 세계에 입증한 가장 위대한 사건으로 기록됩니다.

[e스포츠, 역사의 첫 페이지]

전통적인 체력 중심의 스포츠 대회에 전자 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파격적으로 도입되어 역사적인 첫 공식 경기를 치릅니다. 젊은 세대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미래 스포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고히 제시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 2'를 비롯한 6개의 유명 게임이 아시안 게임 사상 최초로 시범 종목에 채택되어 성대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기존의 아시안 게임을 즐겨보지 않던 전 세계 수많은 게이머들의 이목이 자카르타로 집중되는 효과를 낳으며, 대회의 전반적인 흥행과 화제성을 엄청나게 견인했습니다.

[120분 혈투, 극적인 4강 진출]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양 팀이 골을 주고받는 손에 땀을 쥐는 펠레스코어 명승부가 펼쳐집니다.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피 말리는 공방 끝에 막판 페널티킥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며 환호합니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공격수 황의조의 환상적인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천금 같은 승리를 따냈습니다. 황희찬 선수가 연장 후반 13분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킨 이 경기는 대회 최고의 명경기 중 하나로 꼽히며 축구 팬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신궁들의 멈추지 않는 명중]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양궁 대표팀이 연이어 과녁의 정중앙을 정확히 꿰뚫으며 메달을 싹쓸이합니다. 각국의 지독한 견제와 악천후 속에서도 강철 같은 집중력으로 챔피언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냅니다.
리커브 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뿐만 아니라 컴파운드 종목 등에서도 한국 양궁 대표팀은 단연 돋보이는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준 김우진 선수와 장혜진 선수 등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한국은 금메달 4개를 수확하며 세계 양궁계의 절대 지존임을 다시 한번 온 세상에 떨쳤습니다.

[e스포츠 결승, 아쉬운 은메달]

전 세계의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e스포츠 핵심 종목의 결승전에서 숙적과 치열한 지략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습니다. 하지만 시범 종목에서 값진 메달을 획득하며 정규 종목으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전에서 전설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을 필두로 한 한국 대표팀은 치열한 교전 끝에 중국 대표팀에게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하며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비록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e스포츠가 정통 스포츠 못지않은 막대한 국가적 응원전과 화제성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완벽하게 입증한 뜻깊은 무대였습니다.

[유도 혼성 단체전 첫 도입]

유도 종목 역사상 처음으로 남녀 선수가 한 팀을 이뤄 대결하는 혼성 단체전 방식이 새롭게 펼쳐져 큰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개인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박진감과 팀워크의 묘미가 더해지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남자 3개 체급, 여자 3개 체급 등 총 6명의 유도 선수가 하나의 조를 이루어 종합 전적으로 승부를 가르는 신선한 방식이 이번 아시안 게임에 처음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종주국 일본 대표팀이 선수층의 탄탄한 저력을 바탕으로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유도 최강국의 체면을 확실하게 세웠습니다.

[통쾌한 스파이크, 값진 동메달]

여자 배구 대표팀이 3·4위 결정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국가를 만나 코트를 뒤흔드는 시원한 강스파이크를 퍼부으며 완승을 거둡니다. 비록 결승 진출이라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빛나는 투혼으로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습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 선수를 구심점으로 똘똘 뭉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쟁취했습니다. 일본 수비진을 무력화시킨 강력하고 날카로운 서브와 상대 공격을 꽁꽁 묶은 탄탄한 블로킹 벽이 승리의 가장 결정적인 원동력이었습니다.

[위기 넘은 야구, 3연패 달성]

예선전에서 보여준 부진으로 거센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던 야구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완벽한 투구와 타격을 앞세워 기어코 우승을 차지합니다. 무거운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고 아시아 야구 패권을 굳건히 수성하는 데 성공합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던 한국 야구 대표팀은, 심기일전하여 오른 결승전에서 일본 사회인 야구 대표팀을 3-0으로 깔끔하게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위기 극복의 우승으로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 게임 야구 3연패라는 위대한 금자탑을 쌓아 올렸습니다.

[금빛 포효, 축구 2연패 달성]

피 말리는 한일전 연장 승부 끝에 라이벌의 골망을 두 번이나 거침없이 출렁이며 대회 최고의 영광인 금메달을 쟁취합니다. 한계를 넘어선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이 빚어낸 이 한 편의 드라마는 대회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로 장식됩니다.
수많은 국민들의 이목이 쏠린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친 뒤 돌입한 연장전에서 기적을 썼습니다. 연장 전반 이승우의 벼락같은 왼발 선제골과 황희찬의 타점 높은 헤딩 쐐기골이 연달아 터지며 2-1 펠레스코어로 일본을 격침시켰습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의 헌신적인 이타적 플레이와 대회 9골을 몰아친 황의조 선수의 독보적인 활약이 빛난,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잊지 못할 밤이 되었습니다.

[6관왕 수영 여제, MVP 등극]

대회 기간 내내 풀장을 완벽하게 지배하며 무려 6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은 10대 수영 선수가 영예로운 최우수 선수로 최종 선정됩니다. 그녀가 갈아치운 초인적인 기록들은 아시아 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에 굵직하게 새겨집니다.
경이로운 체력과 스피드를 보여준 일본의 10대 수영 천재 이케에 리카코는 여자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아시안 게임 단일 대회 6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하며 주최 측으로부터 만장일치로 대회 MVP(최우수 선수)에 선정되었습니다. 압도적인 수영 실력을 과시하며 다가오는 올림픽과 세계 무대에서의 폭발적인 활약을 전 세계가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 된 아시아, 작별 인사]

보름간의 치열하고 뜨거웠던 열전을 뒤로하고 각국의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폐막의 아쉬움을 흥겹게 달랩니다. 아시아 전역을 휩쓰는 유명 K팝 스타들의 열정적인 공연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거대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열린 폐막식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수의 관중이 운집하여 축제의 마지막을 즐겼습니다. 특히 한류 열풍의 주역인 한국의 인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와 아이콘이 메인 무대에 올라 열광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아시아 전역의 팬들로부터 엄청난 떼창과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깃발의 이양, 항저우를 기약하며]

대회의 공식적인 종료를 알리며 스타디움을 밝히던 성화가 서서히 꺼지고, 다음 개최 도시를 향한 전 세계의 기대감이 피어오릅니다. 아시아인들이 보여준 땀방울과 화합의 정신은 4년 뒤의 새로운 만남을 약속하며 아름답게 막을 내립니다.
대회 공식 행사 순서에 따라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 대회기가 차기 2022년 대회의 개최지인 중국 항저우 시장의 손으로 공식적으로 전달되었습니다. 항저우 조직위원회는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 등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운 최첨단 인수 기념 공연을 성대하게 선보이며, 다음 아시안 게임의 역대급 성공 개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전 세계에 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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