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num_of_likes 52
등록된 키워드의 연표를 비교해서 볼 수 있습니다!
?
연혁 비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집, 한국 문학, 윤동주, 유고 시집 + 카테고리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유고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일제강점기 말기, 어둠의 시대를 살았던 한 청년의 고뇌와 성찰, 그리고 독립을 향한 염원이 담긴 민족의 보물입니다. 원래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 졸업을 기념하여 자필 시집으로 묶으려 했던 이 기록들은 일제의 탄압과 시인의 갑작스러운 옥사로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그러나 시인의 벗과 스승, 그리고 무엇보다 시고를 목숨처럼 지켜낸 정병욱의 헌신 덕분에 광복 후 기적적으로 출간될 수 있었습니다. 수록된 시들은 시대를 초월하여 한국인의 영혼을 울리는 맑은 서정성과 부끄러움의 미학을 보여주며, 오늘날까지도 한국 현대시 사상 가장 빛나는 성취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요사건만
최신순

연표

1941

[자필 시집 기획과 제목 결정]

연희전문학교 졸업을 앞둔 윤동주가 그간 쓴 시 중 19편을 골라 자필 시집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시집의 제목은 당초 '병원'으로 고려했으나 최종적으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결정했습니다.
제목을 '병원'으로 하려 했던 이유는 당시 세상이 환자들로 가득 차 보였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 이후 자신의 마음을 더 잘 투영한 현재의 제목으로 변경하였으며, 서시를 포함한 주옥같은 작품들을 선별하여 시집의 구성을 완성했습니다.

[3벌의 자필 시고 제작]

윤동주는 똑같은 내용의 자필 시고를 총 3벌 작성했습니다. 이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시를 남기기 위한 배려였습니다.
한 벌은 본인이 소직하고, 다른 한 벌은 스승인 이양하 교수에게, 나머지 한 벌은 절친한 후배인 정병욱에게 건넸습니다. 이 세 벌의 시고 중 정병욱에게 전달된 본만이 유일하게 온전히 살아남아 훗날 출판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1942

[출판 좌절과 이양하 교수의 권고]

윤동주는 시집 출판을 시도했으나 스승 이양하 교수가 일제의 검열과 탄압을 우려하여 출판을 만류했습니다. 결국 시집 출간은 뒤로 미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일제의 '조선어 말살 정책'이 극에 달했던 시기였으므로, 한글로 된 시집을 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이양하 교수는 시의 작품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제자의 안위를 위해 때를 기다릴 것을 조언했습니다.

1943

[윤동주의 체포와 가택 수색]

일본 유학 중이던 윤동주가 독립운동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가 소지하고 있던 시고와 일기 등이 압수되었습니다.
교토에서 체포된 윤동주는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으며, 그가 직접 가지고 있던 시고들은 일본 경찰의 손에 넘어가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시집이 영원히 사라질 뻔한 첫 번째 위기였습니다.

1944

[정병욱의 입대와 시고 기탁]

정병욱이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되자, 그는 윤동주의 시고를 전남 광양의 어머니에게 맡겼습니다. 그는 시고를 목숨처럼 지켜달라는 유언 같은 부탁을 남겼습니다.
정병욱은 시고를 명주 보자기 속에 겹겹이 싸서 어머니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조국이 해방되면 이 원고를 연희전문학교 교수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습니다.

[항아리 속의 비밀 보관]

시고를 맡은 정병욱의 어머니는 일제의 수색을 피해 원고를 항아리에 담아 마룻바닥 아래 깊숙이 숨겼습니다. 이는 시고가 온전하게 보존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일본 경찰의 가택 수색이 수차례 반복되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어머니는 비밀을 지켜냈습니다. 습기가 차지 않도록 정성껏 관리된 시고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광양 망덕포구의 가옥에서 안전하게 잠들어 있었습니다.

1945

[윤동주 시인의 옥사]

광복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윤동주 시인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만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죽음은 원고를 지키던 이들에게 큰 슬픔과 함께 사명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사망 원인은 불명확한 주사 투여로 인한 생체 실험 의혹이 짙게 남아 있습니다. 시인은 꿈에 그리던 조국의 해방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지만, 그가 남긴 시들은 원고 형태로나마 고국에 살아있었습니다.

[조국 광복과 시고의 생환]

대한민국이 광복을 맞이하고, 생존해 돌아온 정병욱은 어머니가 지켜낸 윤동주의 시고를 다시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원고는 단 한 글자도 훼손되지 않은 완벽한 상태였습니다.
정병욱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시고를 확인하였고, 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윤동주의 가족 및 지인들과 접촉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둠의 시대를 견뎌낸 시들이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마친 것입니다.

1948

[초판본 정식 발행]

정병욱과 윤동주의 동생 윤일주 등의 노력으로 마침내 정음사에서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이 발행되었습니다. 총 31편의 시가 수록되었습니다.
원래 윤동주가 선정한 19편에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다른 작품들을 추가하여 발간되었습니다. 서문은 이양하 교수가 썼으며, 발문은 강처중과 정병욱이 작성하여 시인의 생애와 시 정신을 기렸습니다.

1955

[10주기 추모 증보판 발간]

윤동주 서거 10주기를 맞아 기존 시집의 내용을 대폭 보완한 증보판이 정음사에서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이 판본을 통해 시인의 더 많은 작품이 대중에게 알려졌습니다.
총 88편의 시와 동요, 산문이 수록되어 윤동주 문학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서문은 백석의 시를 사랑했던 시인의 성향을 반영하여 정지용 시인이 썼던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1976

[정음사 결정판 간행]

윤동주의 시와 산문을 집대성한 결정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출간되었습니다. 시 원문과 표기법에 대한 정밀한 검토가 이루어진 판본입니다.
오타와 오독을 바로잡고 시인의 육필 원고에 가장 근접한 텍스트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담겼습니다. 이 결정판은 이후 수많은 판본의 기준점이 되었으며 연구자들에게 필독서가 되었습니다.

1999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집 1위 선정]

각종 설문조사와 문학 비평지에서 '20세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집' 조사 결과 1위에 선정되었습니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대중적 인기를 확인한 사건입니다.
교과서에 수록된 '서시', '별 헤는 밤', '자화상' 등은 전 국민의 애송시가 되었습니다. 윤동주의 시집은 단순한 문학 작품을 넘어 한국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1

[연세대학교 윤동주 기념관 개관]

시인이 공부했던 연희전문학교의 후신인 연세대학교에 시인을 기리는 기념관이 건립되었습니다. 시집과 관련된 친필 유고들이 전시되었습니다.
시집의 산실이었던 핀슨관을 중심으로 시인의 자필 원고와 유품들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많은 문학도와 시민들이 찾는 성지가 되어 시인의 정신을 잇고 있습니다.

2013

[자필 원고 문화재 지정]

윤동주의 육필 원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국가 등록문화재 제50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시집의 역사적, 문학적 가치를 국가가 공식 인정한 것입니다.
정병욱 가옥에서 발견된 자필 시집 원고와 유족이 보관하던 원고 등이 모두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근대 문학 유산 중에서도 최고의 가치를 지닌 보물로 대우받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2016

[영화 '동주' 개봉과 메이즐 신드롬]

시인의 생애와 시집 탄생 과정을 담은 영화 '동주'가 개봉하여 큰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이와 함께 시집 초판본 디자인의 복간본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이준익 감독의 흑백 영화는 시집 뒤에 숨겨진 시인의 고뇌를 생생하게 그려내어 젊은 층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서점가에서는 1948년판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한 시집이 불티나게 팔리며 '윤동주 열풍'을 재점화했습니다.

2018

[서거 73주기 기념 특별 전시]

시인의 서거 73주기를 맞아 국립중앙도서관 등 주요 기관에서 시집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초판본부터 증보판, 각종 희귀 판본들이 대중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시집이 단순한 책이 아니라 민족의 역사를 견뎌온 생존자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1

[자필 시고 제작 80주년 기념 행사]

윤동주가 자필 시고를 묶은 지 8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여 다양한 문학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시고가 보관되었던 광양 정병욱 가옥에서도 추모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시인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려는 노력이 지자체와 문학 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었습니다. 80년 전 청년 윤동주가 써 내려간 문장들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2024

[글로벌 번역 출판 프로젝트 확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 아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20여 개 국어로 번역되어 세계 각국에 출간되었습니다.
한국적인 정서가 세계적인 보편성을 획득하며 해외 비평가들로부터 '순수하고 투명한 영혼의 기록'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K-문학의 근간으로서 윤동주의 시집이 글로벌 무대에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비교 연혁 검색
search
키워드 중복 확인
close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사건추가
이전 다음 위로 이동 아래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