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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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마임축제
축제, 지역행사, 공연예술, 마임 + 카테고리
1989년 '한국마임페스티벌'로 소박하게 출발한 춘천마임축제는, 오늘날 영국의 런던마임축제, 프랑스의 미모스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마임축제이자 대한민국 대표 거리예술 축제로 성장했습니다. 초기 고슴도치섬을 무대로 삼아 자유롭고 실험적인 예술 난장을 펼치며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했고, 점차 춘천시 전역으로 외연을 확장하며 시민과 대중이 함께 호흡하는 축제로 거듭났습니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팬데믹과 내부적인 여러 위기 속에서도, 일상 공간을 활용한 '100Scene Project' 등 참신한 분산 개최 방식을 시도하며 예술의 끈질긴 생명력을 스스로 증명해냈습니다. 도심 한복판의 통쾌한 물난장 '아!水라장'부터 무박 2일의 뜨거운 일탈 '도깨비난장'까지, 매년 5월 춘천을 마법 같은 일탈의 공간으로 뒤바꾸는 경이로운 문화 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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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표

1989

[제1회 한국마임페스티벌 개최]

대한민국 1세대 마임이스트인 유진규의 주도 아래 춘천에서 역사적인 첫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훗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연 축제로 도약하는 작지만 위대한 첫걸음이었습니다.
당시 대중에게는 다소 낯설고 척박했던 '마임'이라는 예술 장르를 널리 알리고,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교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시작된 이 작은 행사는 해를 거듭하며 폭발적인 잠재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1994

[해외초청공연 및 공동 창작 도입]

국내 아티스트들의 무대에만 머물지 않고, 본격적으로 해외의 우수한 마임 공연들을 초청하여 무대의 질을 높였습니다. 아울러 해외 예술가들과의 공동 창작 작업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과감히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춘천마임축제가 단순한 지역 축제의 한계를 벗어나 글로벌 무대로 시야를 넓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문화권의 몸짓이 춘천이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강렬하게 융합하는 훌륭한 예술적 성취를 거두었습니다.

1995

[춘천국제마임축제로 명칭 변경]

축제의 규모와 질적 수준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공식 명칭을 '춘천국제마임축제'로 격상하여 새롭게 변경했습니다.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주목하는 국제적인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만천하에 확고히 선언한 것입니다.
명칭 변경 이후 해외 공연팀의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국제적인 문화 네트워크가 탄탄하게 구축되었습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춘천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마임 예술의 핵심 교류 도시로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2002

[사단법인 설립 및 명칭 간소화]

더욱 체계적이고 투명한 축제 운영을 위해 '춘천마임축제 사단법인'의 공식 설립 허가를 받아냈습니다. 동시에 대중들에게 한층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행사 명칭을 지금의 '춘천마임축제'로 간결하게 다듬었습니다.
독립적인 사단법인 출범은 행사의 재정적 안정성과 체계적인 장기 비전 수립을 가능하게 만든 단단한 주춧돌이 되었습니다. 간결해진 명칭은 오히려 브랜드의 임팩트를 키우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2007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 선정]

정부로부터 그 가치와 파급력을 완벽하게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최우수축제'로 당당히 선정되었습니다. 이 영광스러운 타이틀은 무려 2011년까지 5년 연속으로 이어지는 놀라운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국가적인 예산 지원과 대대적인 홍보 인프라를 등에 업고 축제의 규모를 비약적으로 키울 수 있었습니다. 고슴도치섬을 무대로 밤새 펼쳐지던 환상적인 난장들은 이 시기 수많은 관람객을 열광시키며 절대적인 황금기를 구가했습니다.

2010

[주행사장 상상마당 일대 이전]

축제의 낭만과 상징이 서려 있던 고슴도치섬이 부득이한 개발 논리로 헐리게 되면서, 정든 고향을 떠나 행사장을 새롭게 이전해야만 했습니다. 이후 춘천시 전역과 KT&G 상상마당 춘천(구 어린이회관)을 굳건한 주 무대로 삼아 새로운 역사를 이어갔습니다.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이 주던 특유의 야생적이고 자유분방한 정취가 옅어졌다는 골수팬들의 진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대중적인 문화 축제로 한 단계 변모하는 역설적인 기회도 되었습니다.

2012

[문체부 우수축제 선정]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연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되며 흔들림 없는 명성을 과시했습니다.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와 행사장 이전의 과도기 속에서도 수준 높은 예술성을 잃지 않으려는 뼈깎는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였습니다.
행사장을 춘천 시내 곳곳으로 넓히면서 거리 공연과 소규모 퍼포먼스를 다각도로 실험하던 시기였습니다. 아수라장과 철야 난장 등 핵심 콘텐츠의 재미를 더욱 탄탄하게 다듬으며 관객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갔습니다.

2013

[유진규 예술감독 돌연 사퇴]

초대부터 축제의 근간을 지탱해 온 유진규 예술감독이 '미친 금요일'의 전위적인 출연진 기용을 둘러싼 외부의 정치적 압박에 거세게 항의하며 돌연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는 축제의 방향성이 크게 뒤흔들리는 치명적인 분기점이 되었습니다.
예술의 절대적인 표현의 자유를 고수하려는 유진규 감독과, 특정단체의 거센 항의에 부딪혀 타협하려 한 운영위원진 간의 극심한 마찰이 빚어낸 참사였습니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축제가 본연의 거친 실험 정신을 잃고 다소 상업적이고 안전한 길로 선회했다는 혹독한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

2015

[문체부 유망축제 지정]

예술감독 교체 이후 불어닥친 심각한 내홍과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지정되며 숨을 골랐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대중 친화적인 축제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던 혹독한 인고의 시기였습니다.
실험적인 예술가들과 기존 마니아층의 이탈을 막으면서도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더욱 독려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무박 난장 프로그램의 명칭을 대중적인 느낌의 '도깨비난장'으로 점차 브랜드화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주력했습니다.

[몸꾼 프로젝트 최초 실행]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자, 연출가, 배우 등 지역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결집한 '몸꾼 프로젝트'를 전격 도입했습니다. 열정적인 자원봉사단 '깨비'와 함께 거대한 시너지를 내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구는 데 성공했습니다.
관람객과 수동적으로 분리된 무대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능동적인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거대한 판을 깔아준 창의적인 시도였습니다. 번뜩이는 플래시몹과 게릴라 퍼포먼스를 통해 거리 곳곳을 예술의 열기로 가득 채웠습니다.

[제27회 춘천마임축제 성료]

5월 24일부터 31일까지 장장 8일에 걸쳐 춘천 시내 곳곳에서 뜨거운 문화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일상의 공간이 예술가의 몸짓을 통해 특별한 축제의 무대로 경이롭게 치환되는 마법 같은 일주일이었습니다.
중앙로에서 펼쳐진 시원한 도심 물놀이 '아!수라장'이 개막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이어서 사회 비판적이고 날 선 메시지를 담은 '미친 금요일'과 누구나 함께 밤새 어우러지는 '도깨비난장'이 연이어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2016

[제28회 춘천마임축제 3색 테마 개막]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봄의 도시', '물의 도시', '불의 도시'라는 세 가지의 강력하고 직관적인 테마로 관람객의 오감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각자의 명확한 콘셉트를 입은 공간들은 예년보다 훨씬 몰입감 높은 축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봄의 도시'에서는 따스하고 서정적인 개막 공연이, 중앙로의 '물의 도시'에서는 해방감 넘치는 물놀이 파티가 열렸습니다. 백미인 '불의 도시' 도깨비난장에서는 붉은 불꽃과 몽환적인 예술이 어우러지며 일탈의 절정을 연출했습니다.

2019

[문체부 우수축제 타이틀 탈환]

몇 년간의 뼈를 깎는 체질 개선과 끊임없는 콘텐츠 혁신 끝에 마침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화려하게 재승격되었습니다. 춘천마임축제가 지닌 본연의 튼튼한 역량과 저력을 국가로부터 다시금 완벽하게 검증받은 짜릿한 쾌거였습니다.
지역 주민과의 스킨십을 대폭 늘리고 참여형 프로그램의 질을 대폭 끌어올린 전략이 정확히 적중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거리예술 축제로서의 굳건한 위상과 침체된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모범적인 역할까지 두루 인정받았습니다.

2020

[문화관광축제 공식 지정]

축제의 관광 상품성과 브랜드 파워를 높게 평가받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몸짓 예술의 특성이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탁월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증명한 셈입니다.
순수 마임뿐만 아니라 음악, 무용, 마술, 서커스를 아우르는 거대한 거리예술 종합 세트로 진화한 점이 주효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즐겨 찾는 춘천시의 매력적인 핵심 관광 자원으로 든든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관광진흥유공 국무총리 표창 수상]

전례 없는 감염병의 공포 속에서도 전면 취소라는 쉬운 길을 택하지 않고,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방식의 '일상 속 축제'를 성공적으로 구현해 낸 숭고한 공로를 국가가 치하했습니다. 세계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영예로운 관광진흥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거머쥐었습니다.
재난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문화 예술과 관광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 운영진의 기획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습니다. 예술이 상처받은 시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치유하고 일상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는지를 묵묵히 행동으로 증명해 낸 값진 훈장이었습니다.

[100Scene Project 분산 개최 강행]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밀집형 대형 축제가 전면 불가능해지자, 일상 공간 100곳에서 100개의 소규모 공연을 게릴라처럼 선보이는 획기적인 역발상 프로젝트를 10월까지 강행했습니다. 숨 막히는 방역 위기 속에서도 결코 예술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은 위대한 결단이었습니다.
시민의 철저한 안전을 지키면서도 생계가 끊길 위기에 처한 예술가들에게 절실한 무대를 제공하기 위한 눈물겨운 사투였습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베란다, 공원, 산책로 등 일상의 모든 풍경을 무대로 탈바꿈시킨 이 프로젝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 축제의 훌륭한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2021

[혁신적인 시즌제 분할 개최]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감염병 위협에 대응하여 1년 단기 축제를 아예 봄, 여름, 가을 세 개의 시즌으로 길게 쪼개어 개최하는 유연한 방식의 축제를 도입했습니다. 대규모 철야 밀집 프로그램은 과감히 내려놓고 주말을 이용한 안전한 소규모 분산 공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봄 시즌의 경우 공지천 황금비늘공원 일대 등으로 관람객을 철저히 분산시켰으며, 축제 규모 역시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축소 운영했습니다. 화려함은 잠시 내려놓았지만, 결코 끊어지지 않는 축제의 명맥을 굳건히 이어나갔다는 점에서 매우 숭고한 의미를 지닙니다.

2022

[철야 축제 도깨비난장 극적 부활]

기나긴 팬데믹의 터널을 지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춘천마임축제의 진정한 꽃이라 불리는 무박 2일의 광란 '도깨비난장'이 감격스럽게 부활했습니다. 새롭게 개장한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주차장 일대를 뜨거운 해방의 열기로 붉게 물들였습니다.
물난장 아수라장은 방역을 고려해 명동 거리 곳곳의 분산 퍼레이드 형태로 대체되었지만, 억눌렸던 에너지를 단숨에 폭발시킨 도깨비난장의 귀환은 시민들에게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안겼습니다. 진정한 일상 회복의 감격을 온몸으로 만끽한 경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2023

[물난장 아!水라장 전면 재개 및 완전 정상화]

무려 4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춘천 중앙로를 시원하게 통제하고 벌이는 거대한 물총 싸움 '아!水라장'이 완벽한 옛 모습 그대로 귀환했습니다. 이로써 코로나19 이전의 압도적인 행사 규모와 흥행력을 100% 회복하며 화려한 부활의 팡파르를 울렸습니다.
소방차의 거대한 물대포와 신나는 EDM 비트가 중앙로를 가득 채우자 거리는 순식간에 해방감 넘치는 도심 속 오아시스로 변모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 거리예술 축제의 위용을 온 세상에 다시 한번 우렁차게 과시한 역사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2024

[레고랜드 외곽 주차장 일원 신규 무대 개척]

과거 고슴도치섬의 명맥이 흐르는 춘천 중도 지역, 정확히는 레고랜드 코리아 외곽의 널찍한 주차장 일원으로 메인 무대를 과감히 옮겨 새로운 축제 환경을 대중에게 선보였습니다. 변화하는 춘천의 지형지물을 십분 활용한 또 한 번의 진화였습니다.
수변공원이나 삼악산 케이블카와는 또 다른 탁 트인 공간감을 선사하며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주었습니다. 끊임없이 도시의 새로운 구역을 예술의 공간으로 개척해 나가는 춘천마임축제 특유의 강인한 개척 정신과 유연함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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