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융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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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혁 비교
축융부인(祝融夫人)은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 제90회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로, 남만의 왕 맹획의 아내입니다. 그녀는 전설적인 불의 신(화신) 축융씨(祝融氏)의 후예라고 자칭하며,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여성 중 유일하게 전장에 직접 나서서 적장들과 일기토를 벌이고 생포하는 무용을 뽐냅니다. 특히 등에 꽂고 다니는 다섯 자루의 비도(나르는 칼)를 백발백중으로 명중시키는 뛰어난 무예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갈량의 남만 정벌 당시 남편 맹획이 연패하자 직접 출전하여 촉나라의 장수 장억과 마충을 생포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결국 제갈량의 계략에 빠져 마대에게 사로잡혔습니다. 이후 포로 교환을 통해 풀려났으며, 맹획이 제갈량에게 진심으로 감복하여 항복할 때 함께 귀순하였습니다.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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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획이 타사대왕의 도움을 받고도 패배하여 근심에 잠겨 있자, 축융부인은 크게 웃으며 '남자가 되어 어찌 그리 지혜가 없느냐'고 호통을 쳤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나가 촉군을 사로잡겠다며 맹획의 허락을 받아 출진했습니다.
축융부인은 장억과 몇 합을 겨루다가 말이 지친 척하며 거짓으로 달아났습니다. 장억이 이를 쫓자 그녀는 몸을 돌려 등 뒤에 꽂혀 있던 비도를 던졌고, 칼은 장억의 왼팔에 정확히 명중했습니다. 장억이 말에서 떨어지자 남만군이 달려들어 그를 사로잡았습니다.
장억이 잡혀가는 것을 본 마충이 급히 구하러 달려왔으나, 미리 매복해 있던 축융부인의 병사들이 밧줄을 던져 마충의 말을 걸어 넘어뜨렸습니다. 결국 마충 또한 남만군에게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축융부인이 승전보를 울리며 돌아오자 기뻐한 맹획은 촉나라 장수들을 끌어내 참수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축융부인은 '제갈량이 우리를 풀어주었는데 우리가 그 장수를 죽이는 것은 불의'라며 나중에 맹획과 맞교환할 수 있도록 살려두자고 제안했습니다.
조운과 위연은 제갈량의 지시에 따라 축융부인과 싸우다 거짓으로 패한 척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축융부인은 이들이 맹획을 사로잡았던 장수들임을 알아보고 함정이 있을 것을 경계하여 깊이 추격하지 않고 회군했습니다.
제갈량의 계책에 따라 위연은 도망간 척하다가 다시 돌아와 남만군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으며 도발했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축융부인은 경계를 풀고 위연을 잡기 위해 좁은 산길로 말을 몰았습니다.
축융부인이 유인책에 걸려들자 숲속에 매복해 있던 마대가 반마삭(말을 넘어뜨리는 밧줄)을 당겨 그녀의 말을 쓰러뜨렸습니다. 그녀는 땅에 떨어져 포박당했고, 마대는 그녀를 사로잡아 제갈량의 본진으로 압송했습니다.
군사들이 축융부인을 끌고 오자 제갈량은 무사들을 물러가게 하고 급히 밧줄을 풀어주었습니다. 그는 별도의 장막에서 그녀를 쉬게 하며 술과 고기로 놀란 마음을 달래주었고, 어떠한 모욕도 주지 않았습니다.
제갈량은 맹획에게 사자를 보내 축융부인을 돌려보낼 테니 장억과 마충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맹획은 이에 동의했고, 축융부인은 무사히 남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제갈량의 칠종칠금 전략에 감복한 맹획이 더 이상의 저항을 포기하고 항복을 결심하자, 축융부인 또한 맹획과 친족들, 각 동굴의 우두머리들과 함께 제갈량의 장막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