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연표
3
[비극적 사랑 이야기의 원류, '죽은 척 약' 설정 탄생]
고대 그리스 작가 에베소의 제노폰이 연인을 이별하게 만드는 '죽은 것처럼 보이는 약'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담은 희곡 《에베소인 이야기》를 썼습니다.
이는 훗날 로미오와 줄리엣 비극의 중요한 복선 장치로 이어지는 놀라운 발상입니다.
이 설정은 크리스토퍼 말로 등 당대 작가들에 의해 널리 차용되어 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익숙한 이야기 구성 방식이었습니다. 부모가 원치 않는 사랑, 여자 주인공이 죽은 것으로 오해한 끝에 남자 주인공이 자살하는 모티프 등 다 포르토의 작품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1300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유력 귀족 가문의 실존]
이탈리아 베로나를 무대로 하는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의 바탕이 되는 몬테치 가와 카풀레티 가가 13세기 이탈리아의 유력한 귀족 가문으로 존재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허구가 아닌 어느 정도 실제에 기반한 이야기임을 시사합니다.
1476
['로미오와 줄리엣'과 유사한 비극 서사시의 탄생]
마수치오 살레미타노가 《서른 세가지 이야기》에 시에라의 〈마리토와 지아노차 이야기〉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와 가장 유사한 줄거리를 가진 오래된 작품 중 하나로, 서구 문학의 비극적 연인 서사 전통을 보여줍니다.
1530
[비극적 연인 이야기의 중요한 원류, 루이지 다 포르토의 재구성]
루이지 다 포르토가 1530년경 발표한 《새로이 발견한 두 귀족 연인의 이야기》에 〈질레다와 로미오〉를 수록합니다.
이 작품은 이후 마테오 반델로의 작품에 영향을 주며,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의 핵심 줄거리를 형성하는 중요한 원류가 됩니다.
1554
[마테오 반델로, '질레타와 로미오' 발표로 이야기 확장]
이탈리아 작가 마테오 반델로가 소설집 속에 〈질레타와 로미오〉를 발표합니다.
이는 다 포르토의 이야기를 토대로 쓰여 셰익스피어 작품의 또 다른 중요한 기반을 제공했으며, 당시 프랑스에서도 번역되어 공연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1562
[셰익스피어 희곡의 핵심 줄거리 기반이 된 서사시 탄생]
아서 브룩이 이탈리아 설화를 바탕으로 서사시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을 발표합니다.
이 작품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자신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큰 줄거리를 가져온 핵심적인 원작이 됩니다.
셰익스피어는 이 서사시에서 줄거리를 가져왔지만, 머큐시오, 패리스 같은 조연들을 보강하고 이야기를 확장시켜 극적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1582
['환희의 궁전'에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가 재수록되다]
윌리엄 페인터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여러 이야기를 묶어 《환희의 궁전》을 출간하면서 그 안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지고지순한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실립니다.
이 또한 셰익스피어의 작품 구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1591
[세계 연극사의 길이 남을 명작,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창작 및 초연]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초기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이 시기 사이에 창작하고 초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로 원수 가문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비극적인 사랑을 통해 가문을 화해시키는 이 이야기는 아름다운 대사와 극적인 전개로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이 됩니다.
극 중 너스의 대사("11년 전에 지진이 있었지")를 통해 1580년 런던 지진을 기준으로 1591년경으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또한, 《한여름 밤의 꿈》과 문체가 유사해 1591년에서 1595년 사이에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1597
['로미오와 줄리엣' 최초 출판: '조악한 판본' Q1의 등장]
존 덴터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4배판(Q1)을 처음 출간합니다.
이 판본은 많은 부분이 누락되고 조악하게 편집되어 "조악한 판본"으로 불렸지만, 희곡의 성공을 증명하는 세계 최초의 출판물이었습니다.
20세기 편집자 T.J.B 스펜서는 Q1이 배우들의 기억에 의존해 짜깁기 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극단이 공연 전에 대본을 수정하거나 줄였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1599
[셰익스피어 원본에 충실한 '로미오와 줄리엣' Q2 출간]
1597년 판본의 결점을 보완하여 셰익스피어의 원본에 훨씬 충실한 《로미오와 줄리엣》 4배판(Q2)이 출간됩니다.
이 판본은 Q1보다 800행이나 증가된 내용으로 실질적인 초판으로 간주됩니다.
1609
['로미오와 줄리엣' 4배판 Q3 출간]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세 번째 4배판(Q3)이 출간됩니다.
이는 작품의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1622
['로미오와 줄리엣' 4배판 Q4 출간]
《로미오와 줄리엣》의 네 번째 4배판(Q4)이 출간됩니다.
이 시기 출판된 판본들은 출판 편집인의 수정 등으로 내용이 바뀌어 셰익스피어의 원본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1623
[셰익스피어 전집 초판본에 '로미오와 줄리엣' 수록]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모은 전집의 초판본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수록됩니다.
이는 Q3를 토대로 Q1을 참조하여 편집된 것으로, 셰익스피어 작품의 중요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됩니다.
1632
1637
['로미오와 줄리엣' 4배판 Q5 출간]
《로미오와 줄리엣》의 다섯 번째 4배판(Q5)이 출간되며, 작품의 꾸준한 출판 역사를 이어갑니다.
1662
[새뮤얼 피프스,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해 혹평]
초기 연극 비평가 새뮤얼 피프스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내가 본 것 중 최악의 연극"이라 혹평하며 당대 비평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1664
1685
[셰익스피어 전집 4쇄 출판]
셰익스피어 전집의 네 번째 쇄가 출판되며, 그의 작품들이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출판되고 읽히는 고전으로 자리매김합니다.
1723
[알렉산더 포페, '로미오와 줄리엣' 출판의 새로운 기준 제시]
알렉산더 포페가 셰익스피어 전집을 새로 출판하면서 Q2를 바탕으로 Q1을 참조해 《로미오와 줄리엣》을 수록합니다.
이 편집 방식은 이후 《로미오와 줄리엣》 출판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1839
['로미오와 줄리엣', 교향곡으로 최초 변형]
프랑스 작곡가 엑토르 베를리오즈가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바탕으로 교향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발표합니다.
이는 문학 작품이 음악 예술로 변형된 중요한 사례이자 '로미오와 줄리엣'의 다양한 변주가 시작되는 시점을 알립니다.
1935
[존 길구드, 셰익스피어 원본 복원 공연 선보여]
존 길구드가 셰익스피어의 원본에 가장 근접한 극본과 엘리자베스 시대 당시의 복장, 문화의 복원에 초점을 맞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선보입니다.
이는 원작의 정신을 살리려는 의미 있는 시도였습니다.
1961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개봉]
제롬 로빈스와 로버트 와이즈 감독이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현대 뉴욕을 배경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드라마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개봉합니다.
이 영화는 오늘날까지 큰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원작의 보편성을 입증합니다.
1957년에 초연된 동명 뮤지컬을 영화화한 미국의 뮤지컬 드라마 영화입니다.
1968
[프란코 체피렐리 감독의 클래식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프란코 체피렐리 감독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이 개봉합니다.
레너드 화이팅과 올리비아 허시가 주연을 맡아 고전적인 아름다움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1996
[바즈 루어만 감독의 파격적인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배즈 루어먼 감독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클레어 데인스 주연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입니다.
현대적인 배경과 영상미로 원작의 메시지를 새롭게 전달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