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입학 선물로 기타를 선물받았고, 독학으로 기타를 익히며 음악에 재능을 보였다.

서울대학교 회화과 재학 중 고교 동창이자 대학 동창인 김영세와 '도비두(도깨비두마리)'라는 포크 밴드를 결성하여 음악 활동 겸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김민기가 활동하던 YWCA의 포크동아리 '청개구리'에서 김민기의 음악적 동반자인 양희은을 처음 만났다.

양희은과 함께 <백구>, <새벽길>, <작은 연못> 등 한국 통기타 음악계의 걸작 앨범을 발매한다. 당시 젊은 세대의 혁명적 낭만주의의 표상으로 떠올랐다.

김지하의 희곡 〈금관의 예수〉를 노동자들과 함께 공연했던 그는 국악인들과 교류하여 다음해 〈아구>를 무대에 올렸다. 또한 김지하가 희곡을 쓴 연극 《금관의 예수》의 전국 순회 공연에 참여했다.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노래 '금관의 예수'를 작곡했다.

1974년 군에 입대해 1977년 전역하였다. 또한 소리굿 《아구》의 극본을 썼다.

당국에 의해 그의 노래 '아침이슬'이 금지곡이 됐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장석주는 “금지곡들은 분명한 금지사유가 명시됐지만 이 노래에는 아무런 금지사유가 명시되지 않았다. 그것은 하나의 상징이다”라고 말했다.

1977년, 제대한 후 공장에서 일했다.

가수 양희은이 1979년 1월 20일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 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발표하여 널리 알려졌다.

1979년 12월에는 문화 체육관에서 공연을 펼쳤다.

1983년에는 국립극장에서 탈춤과 판소리 등 소리굿 공연을 했다. 연극 <멈춰 선 저 상여는 상주도 없다더냐> 극본, 연출을 맡았다.

1984년 <공장의 불빛> 이후 활동이 금지되어 소작농으로 활동하였다. 그러던 중 문승현, 김창남, 김광석, 김보성 등 대학 노래패 출신의 사람들이 김민기를 중점으로 모여 음반을 제작한다. 진보적인 성향을 포함한 곡은 정부 검열로 발매하지 못했다. 세상에 나온 곡은 <갈 수 없는 고향>, <그루터기>, <내 눈길 닿는 곳>,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등이 있다. 이 음반은 당시 1970년 통기타 문화의 젊은 세대들이 1980년에 접어들며 더욱 활발해진 대학 운동권에게 큰 지지를 얻었다. 이 음반의 제목이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다.

탄광촌 이야기를 담은 <아빠 얼굴 예쁘네요>를 발표했고, 음반 《아빠 얼굴 예쁘네요》를 발매했다.

음반 《엄마, 우리 엄마》를 발매했다.

한겨레 신문사와 공동으로 음반과 공연, 노래 모음집을 한데 모은 <겨레의 노래> 사업을 지휘하였다. 김민기는 활동 금지 이후 음악 및 음반 발매 지휘만을 하였지만, <겨레의 노래>에서 부른 <아침 이슬>을 김민기가 직접 노래하였다.

학전에서 중국 조선족 창작 가곡, 동요를 모은 음반을 제작한다. 다양한 중국 교포들의 예술을 국민에게 선보여 민족적 정서의 고취를 위해 기획하였다.

1993년, 김민기가 직접 노래를 부른 <김민기 1.2.3.4> 음반을 발매하였다. (위키 원문은 1993년으로 되어있으나, 음반 목록에는 1992년으로 되어있어 1992년으로 통일합니다.)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 번안, 연출 활동을 시작했다.

록오페라 <개똥이> 작사/곡, 연출 활동을 시작했다.

개관한 극장을 ‘학전블루소극장’으로 운영하고, 1996년 ‘학전그린소극장’까지 열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뮤지컬 <의형제> 번안, 연출 활동을 시작했다.

음반 《공장의 불빛》을 발매했다.

《Past Life Of 김민기 (6CD Box Set)》 음반을 발매했다.

독일연방공화국 문화훈장 괴테메달을 수상했다.

2010년 이후 공연 시장의 중심이 대극장 뮤지컬로 바뀌면서 대학로 소극장 관객은 점점 줄어들었고, 학전의 재정난이 시작되었다.

2013년에 그린소극장을 먼저 폐관했다. 제10회 한국대중음악상 특별분야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호암문화재단 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했다.

학전은 재정난 및 김민기 대표의 위암 투병으로 인해 33년 만인 2024년 3월 15일에 폐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