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가 이혼 직전 터뜨린 '핵폭탄급 폭로'의 정체는?

지난 번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해 이야기 했었잖아?
못 봤으면 여기서 보고 와.
오늘은 K-드라마 뺨치는 영국 왕실판 '사랑과 전쟁' 썰을 풀어볼까 함.
때는 1970년대 후반.
엘리자베스 여왕은 아들 찰스 때문에 빡쳐 있었음.
아들놈이 장가갈 생각은 안 하고, 유부녀 '카밀라'한테 미쳐있었거든.
속터진 엘리자베스 여왕은 특단의 조치를 내림.
"당장 스펙 빵빵하고 말 잘 들을 만한 신입 며느리감 하나 구해와!"
그래서 당시 왕실 인사팀이 내건 채용 조건이 뭐였냐면,
1. 일단 뼈대 있는 귀족 집안이어야 함.
2. 과거가 ㄹㅇ 클린해야 함 (조건: 처녀. 실화임 이거 ㄷㄷ)
3. 어리고 순진해서 왕실 말에 '네네' 할 것.
아니 근데 이런 조건에 맞는 사람이 있겠냐고 ㅋㅋㅋ
근데 있었음.
당시 19살이던 다이애나 스펜서.
귀족 가문 막내딸에 직업은 유치원 교사.
와... 완전 '인재상' 그 자체였던 거임.
왕실 인사팀 "유레카!" 외치면서 찰스랑 고작 12번 만나게 하고 바로 약혼 도장 꽝 찍어버림 ㅋㅋㅋ
이거 완전 속전속결 인신매매... 아니, 채용 아님?
시어머니 될 엘리자베스 여왕도 이때까진 싱글벙글했음.
"아이고 우리 아들놈 드디어 정신 차리고 장가가는구나~" 하면서 며느리 이뻐했다고 함.

근데 결혼하고 나서부터 뭔가 삐걱대기 시작함.
다이애나비의 인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터져버린 거임.
다이애나가 입었다? 완판.
다이애나가 이 머리 했다? 전국 묭실 난리남.
가는 곳마다 구름떼처럼 사람이 몰림.
문제는?
아니 ㅋㅋㅋ 주인공은 여왕이랑 찰스인데, 스포트라이트는 전부 다이애나한테 가는 거임.
심지어 기자들이나 시민들이 "야 찰스! 좀 비켜봐! 다이애나 안보이잖아!" 이랬다니까? ㅋㅋㅋ
왕실 입장에선 ㄹㅇ 환장할 노릇.
"아니, 우린 그냥 세자빈(서포터) 뽑은 건데, 얘가 왜 센터 욕심을 내고 난리야?"
이때부터 '왕실 텃세'라는 게 뭔지 제대로 보여주기 시작함.

사실 이 결혼, 시작부터 쎄했음.
약혼 발표 때 기자가 물었거든.
기자: "사랑하시나요?"
다이애나: "(해맑게) 그럼요!"
찰스: "글쎄요, 사랑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야겠죠?"
... ???????????
아니 이걸 전 세계 생중계에서 말했다고?
싸패 아님?
암튼 찰스는 결혼 생활 내내 대놓고 카밀라랑 바람핌.
사랑 없는 결혼, 숨 막히는 시집살이, 남편은 대놓고 불륜.
현타 씨게 온 다이애나.
이때부터 각성, 아니 흑화하기 시작함.
"니들 맘대로 한다 이거지? 그럼 나도 내 식대로 간다."
왕실이 "하지 마!" 하는 것만 골라서 함.
그럴수록 대중들은 "언니 멋져!" 하고 환장하기 시작.
에이즈 환자들 끌어안아 주고, 지뢰밭 직접 걸어 다니고.
'착한 며느리' 코스프레 때려치우고 '인간 다이애나'로 자기 팬덤을 미친 듯이 불려나감.
그리고 대망의 BBC 인터뷰에서 핵폭탄을 터뜨림.
"우리 결혼 생활에는 항상 셋이 있었죠. 좀 붐볐어요."

이거 보고 엘리자베스 여왕 제대로 뚜껑 열림.
"저게 미쳤나? 감히 왕실 면전에 똥을 뿌려?"
바로 "둘 다 당장 이혼해!" 명령 때려버림.
근데 다이애나는 '오히려 좋아'를 외침.
'왕실'이라는 족쇄가 풀리니까 더 자유롭게, 더 대담하게 활동하면서 인기는 그냥 대기권을 뚫어버림.
하지만 비극적이게도 1997년, 파파라치를 피하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남.
#요약
1. 왕실은 순한 양인 줄 알고 뽑았는데, 알고 보니 왕관을 물어뜯는 호랑이였던 거임.
2. 결국 왕실이랑 맞짱 뜨다 비극적으로 갔지만, 그녀의 반란은 엄청난 흔적을 남겼지.
3. 고인물 집합소 영국 왕실이 "아 ㅈㅅ... 이제부터 대중 눈치 좀 보겠습니다" 하게 만든 장본인.
#결론
퇴사하고 나서도 전 직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전설의 신입사원.
이거 말고도 계단에서 일부러 굴렀던 사건도 있음.
그리고 드레스 하나로 왕실 발칵 뒤집어 놓은 '복수 드레스' 썰도 있는데 그건 타임위키 연혁가서 봐라.
다이애나 연혁 바로 가기
다음 편 예고: 다이애나가 죽고 승리한 줄 알았지?
'국민 불륜녀' 카밀라의 존버는 과연 성공했을까?
궁금하면 여기서 확인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