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종교개혁, 왕의 이혼 때문에 시작됐다
영국이 왜 가톨릭 안 믿고 성공회 믿는지 앎?
무슨 대단한 신학적 고뇌? ㄴㄴ.
그거 사실 헨리 8세라는 한 남자의 '역대급 사랑과 전쟁' 때문에 시작된 거임 ㅋㅋㅋ
아들 낳으려고 아내 갈아치우려다 빡쳐서 아예 나라 종교를 새로 만든 레전드 썰, 지금부터 시작한다.
헨리 8세는 원래 왕 될 팔자가 아니었음.
친형이 왕세자였는데, 결혼한 지 5개월 만에 픽 쓰러져서 죽어버림.
그래서 얼떨결에 왕관을 얻은 거지.
왕이 되자마자 형수였던 스페인 공주 '아라곤의 캐서린'과 결혼함.
정략결혼이었음.
근데 이 결혼생활이 영 삐걱거림.
캐서린이 계속 유산하거나, 애를 낳아도 얼마 못 가 죽는 거임.
헨리 8세 입장에선 대를 이을 아들이 없으니까 ㄹㅇ 똥줄 타기 시작.
아들 하나 낳긴 했는데 두 달 만에 죽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게 딸 '메리' 하나뿐.
이때부터 헨리 눈 돌아가기 시작함.
그러다 1525년, 헨리 8세에게 ㄹㅇ 절망적인 소식이 들려옴.
캐서린이 40세에 폐경을 맞은 거.
더 이상 임신 불가 판정 뜬 거임. ㄷㄷ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의사 양반!"
헨리 8세는 이때부터 아들 후계자에 대한 집착이 광기로 변함.
그때 잉글랜드는 여왕이 나라 다스린 적도 거의 없음.
딸내미가 여왕 되면 다른 나라 놈한테 시집가서 나라 낼름 뺏길까 봐 벌벌 떨던 시절임.
헨리 8세는 결심함.
"오케이, 이혼하고 젊은 여자랑 재혼해서 아들 낳는다. 이게 가장 확실한 방법임".
이때 헨리 눈에 들어온 여자가 바로 '앤 불린'.
헨리 8세는 첫눈에 뿅 가서 "내 첩이 되어라!" 하고 대놓고 플러팅을 시전함.
근데 여기서 앤 불린이 레전드급 '밀당'을 보여줌.
"첩 따위는 안 해요. 정 제가 탐나시면, 왕비 자리 주시든가요."
아니 ㅋㅋㅋ
왕이 첩 하라는데 그걸 뻥 차버리고 정실부인 자리를 요구한 거임.
이 도도함에 헨리는 오히려 더 환장함.
'오... 이런 여자 처음이야... 더 갖고 싶다...!' 상태가 된 거.
헨리 8세는 교황 클레멘스 7세한테 이혼(결혼 무효) 허락을 받으려고 함.
명분은?
"제가 형수랑 결혼해서 신의 저주를 받은 듯. 이 결혼은 무효임!".
근데 교황이 "ㄴㄴ 절대 안 됨" 하고 막아버림.
왜냐?
당시 캐서린 집안이 유럽 짱이었거든.
교황도 걔네 눈치 봐야 됨 ㅋㅋ
이 지긋지긋한 이혼 소송이 몇 년이나 이어짐.
빡친 헨리가 총리 목을 날려버림.
"내 이혼도 처리 못 하는 무능한 놈! 너 반역죄!"
그냥 이 시점부터 눈에 뵈는 게 없어진 거.
여기서 헨리 8세는 인류 역사에 남을 선택을 함.
"교황 너랑 손절함. 오늘부터 영국 교회 사장은 나임!"
이혼 한 번 하겠다고 수백 년 믿어온 가톨릭이랑 손절하고 '성공회'라는 종교를 새로 창업해버림 ㅋㅋㅋㅋ
이게 바로 피바람의 서막, 영국 종교개혁.
그렇게 온 나라를 뒤집어엎고 앤 불린이랑 재혼해서 낳은 첫 아이가...
그렇게 원하던 아들이 아니라 딸이었음ㅋㅋ
이 딸이 바로 그 유명한 '엘리자베스 1세'임.
헨리는 실망했지만 "괜춘, 다음엔 아들 낳겠지" 정신승리함.
하지만 앤은 계속 유산을 했고, 헨리 8세의 사랑은 빠르게 식어갔음.
이때 또 앤의 시녀였던 '제인 시모어'를 탐냈음 ㅋㅋㅋ
사랑이 증오로 바뀐 헨리 8세는 앤 불린을 없애기로 결심함.
이혼 소송은 이미 한 번 겪어보니 너무 귀찮고 오래 걸리잖아?
그래서 그냥 죽여버릴 명분을 만듦.
앤한테 뒤집어씌운 죄명이 ㄹㅇ 상상초월임.
간통, 근친상간(친오빠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누명 씌움), 마녀, 반역죄.
그냥 죽이려고 온갖 MSG를 다 친 거임.
당연히 전부 구라.
결국 앤 불린은 왕비 된 지 3년도 안 돼서, 런던탑에서 목이 잘림.
이때 나이 고작 30대 중반...ㄷㄷ
3줄 요약.
1. 헨리 8세가 아들 낳고 싶어서 마누라 바꾸려 함.
2. 교황이 반대하니까 "응, 안해~" 하면서 종교를 새로 만들어버림.
3. 이게 바로 한 남자의 불륜과 집착으로 시작된 영국 성공회의 탄생 비화.
ㄹㅇ 세상에서 가장 스케일 큰 이혼 소송 아니냐?
그래서 헨리 8세는 그렇게 원하던 아들을 낳았을까? 아닐까?
결과 궁금하면 타임위키 연혁 살펴보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