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의 시작은 전쟁이었다
저작권하면 뭐 법이니 폰트니 골치아픈거 생각하는데,
이거 시작이 ㄹㅇ 개막장이었음.
책 한 권 땜에 수천 명 죽어나간 전쟁이었음.
때는 6세기 아일랜드.
‘콜롬바’라는 성인이 지 스승 책을 허락도 없이 걍 베껴버림.
요즘으로 치면 슈퍼카 훔친 거나 마찬가지라,
빡친 스승이 왕한테 달려가서 재판 검.
“내 책 복사본도 내꺼 아님?”
왕이 내린 판결이 개띵언임.
“모든 소에게 송아지가 딸려 있듯, 모든 책에는 그 사본이 딸려 있다!”
-> 원본 주인이 복사본도 먹는다는 뜻.
근데 콜롬바가 킹받아서 불복하고 지 집안 동원해서 반란 일으킴.
이게 ‘책의 전투’라 불리는 실제 전쟁으로 번져서 수천 명이 죽음 ㄷㄷ
책 한권에 목숨을 거네.

그러다 1440년 구텐베르크가 인쇄술 발명하면서 헬게이트 열림.
책을 대량으로 찍어낼 수 있게 되자 ‘해적판’의 시대가 시작된 거.
근데 여기서 반전.
저작권은 원래 작가들을 위한 게 아니었음.
“우리 돈 들여 책 냈는데 해적판 땜에 망하겠음! 보호 좀!”
출판업자들 징징거림에서 시작된 게 ‘복제할 권리(Copy-right)’임 ㅋㅋㅋ
ㄹㅇ 작가 권리는 1도 없고 오직 출판사 권리.
작가가 권리를 갖게 된 건 1710년 영국 ‘앤 여왕법’ 덕분.
웃긴 건 출판사들이 지들 독점권 유지하려고 로비하다가,
실수로 작가 권리 챙겨준 법이 됨 ㅋㅋ
이때 보호 기간 끝나면 누구나 쓸 수 있는 ‘퍼블릭 도메인’ 개념도 처음 생김.
19세기 되니까 국경 없는 해적질이 판을 침.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 책이 미국에서 걍 공짜로 막 팔리고 ㅋㅋ
빅토르 위고 같은 작가들이 “내 소설이 왜 거기서 나와?”하며 들고일어남.
결국 1886년에 국제 저작권 조약인 ‘베른 협약’ 만듦.

우리나라는 1957년에 법 만들었는데
‘지식으로 돈 버는 건 좀…’ 하는 분위기 땜에 있으나 마나였음.
그러다 86년에 미국 압박 + 국내 산업 성장으로 법 싹 뜯어고치면서
본격적으로 저작권 인식이 생김.
그리고 인터넷 등판.
이건 인쇄술 발명보다 더한 충격이었음.
복제 비용=0, 전송 시간=1초. 게임이 아예 달라짐.
우리나라도 한미 FTA 하고 사후 70년으로 보호 기간 늘리고 그랬지.
그리고 지금은?
AI가 그린 그림, 쓴 글은 저작권 누구거냐 하는 문제로 넘어옴.
책 한권으로 칼부림하던 시대에서 AI 권리 따지는 시대로 바뀐거.
ㄹㅇ 파란만장하지 않냐?
님들은 AI 시대 저작권 어케 돼야 한다고 봄?
저작권 관련 더 자세한 썰 궁금하면 타임위키 연혁 보러 가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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