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레브친, ‘이것’피하려고 "로봇이 아닙니다" 퀴즈 만듦

다들 인터넷 가입할 때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 체크하고 찌그러진 글자 입력해 본 적 있지?
일명 캡차!
"그걸 처음으로 상용화한 사람 중 하나가 바로 맥스 레브친이야.

우크라이나 난민 출신으로 빈손으로 미국에 와서 페이팔을 기술적으로 완성했어.
지금은 신용카드라는 시스템 자체를 부수고 있는 이 남자의 인생 썰을 풀어줄게.
#1. 체르노빌의 그늘에서 자란 천재 소년
맥스 레브친은 1975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태어났어.
어릴 때 몸이 엄청 약해서 호흡기 질환을 달고 살았는데 의사들이 "체르노빌 원전 사고 영향인 것 같다"라고 할 정도였지.
1991년 소련이 무너지기 직전.
맥스 레브친의 가족은 살기 위해 미국 시카고로 정치적 망명을 떠나.
당시 16살이었던 맥스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어.
주머니엔 땡전 한 푼 없었고.
하지만 그에게는 만국 공통어인 수학과 코딩 능력이 있었지.
남들이 버린 컴퓨터 부품을 주워다가 조립하면서 코딩으로 영어를 배우고 결국 명문 일리노이 대학교를 졸업해.

#2. 페이팔 보안의 신
실리콘밸리로 넘어온 그는 우연히 한 강연장에서 피터 틸을 만나.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하면서 의기투합했고 그렇게 전설적인 회사 페이팔이 탄생하지.
근데 당시 페이팔에겐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어.
바로 러시아 해커해커들이 매크로를 돌려서 가짜 계정을 만들고 돈을 빼돌리는 바람에 회사가 망하기 직전이었어.
이때 맥스 레브친이 등판해.
"기계는 못 읽고 사람만 읽을 수 있는 찌그러진 글자를 보여주자."

이게 바로 그 유명한 고스벡-레브친 테스트.
즉 우리가 아는 캡차의 시초 중 하나야.
이 기술 덕분에 페이팔은 사기꾼들을 몰아내고 세계 최고의 결제 기업이 될 수 있었어.
#3. "형 이거 될까요?" 100만 달러 쾌척한 킹메이커
2002년 페이팔이 이베이에 팔리면서 맥스는 돈방석에 앉았어.
약 400억 원을 벌었다고 추정해.
보통 이러면 은퇴해서 놀법도 하잖아?
근데 멈추지 않았어.
페이팔 후배들이 "형 온라인으로 맛집 리뷰하는 사이트 어때요?"라고 아이디어를 가져오니까 그 자리에서 쿨하게 100만 달러(약 13억 원) 수표를 써줘.
그 회사가 바로 미국 최대의 맛집 앱 옐프야.
이후에도 슬라이드라는 회사를 창업해서 구글에 팔아넘기고 에버노트, 야후 이사로 활동하면서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을 키워내는 킹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지.

#4. 금융 시스템을 뒤집다
그렇게 잘 먹고 잘 살던 그가 2012년 다시 한번 무언갈 시도하게 됐어.
"신용카드 회사들은 고객이 연체하길 바라고 있어. 이건 잘못됐어."
그는 연체료도 없고 복리 이자도 없는 투명한 할부 서비스 어펌을 창업해.
"돈이 없으면 물건을 사지 마라"가 아니라 "살 수 있게 도와주되 등쳐먹진 말자"는 철학이었지.
아마존 같은 기업들이 앞다퉈 어펌과 손을 잡았고 2021년 상장 대박을 터뜨리며 그는 다시 한번 억만장자가 됐어.
그리고 바로 며칠 전인 2026년 1월 23일 어펌이 진짜 은행이 되겠다고 신청서를 냈어.
이제는 월스트리트의 은행들을 위협하고 있어.
맥스 레브친의 인생을 보면 "기술로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란 걸 알게 될 거야.
페이팔 마피아의 숨은 두뇌이자 끊임없이 도전하는 연쇄 창업가 맥스 레브친.
그의 치열했던 전체 인생 타임라인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 봐!
[맥스 레브친 연혁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