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CIA가 돈 대주고 전 세계 정보기관이 매달리는 이유

두결 +

세상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기업이 어딘지 알아?
구글? 애플?
아니야.
걔네는 우리가 뭘 검색하고 뭘 샀는지 정도만 알지.

오늘 소개할 이 회사는 차원이 달라.
테러리스트가 어디 숨어있는지, 북한 미사일이 어디로 날아갈지, 심지어 중국 스파이들이 훔쳐 간 기밀문서가 컴퓨터 어느 폴더에 숨겨져 있는지까지 다 알고 있어.




바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야.

이름부터 심상치 않지?
맞아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그 수정구슬 팔란티르에서 따온 거야.
멀리 떨어진 곳이나 과거 미래까지 꿰뚫어 보는 그 마법 구슬 말이야.

오늘은 실리콘밸리의 이단아로 시작해서 이제는 디지털 수호신 혹은 빅브라더로 불리는 팔란티어의 미친 연혁을 털어볼게.




#1. 반지의 제왕 덕후들, 9/11의 악몽을 끝내러 오다
시작은 2003년 5월이었어.
페이팔로 돈방석에 앉은 피터 틸이라는 천재 투자자가 있었어.
근데 이 양반이 2001년 9/11 테러를 보고 큰 충격을 받은 거야.

"미국 정보기관들이 정보가 없어서 당한 게 아니다. 정보는 넘쳐나는데 그 안에서 연결고리를 못 찾아서 당한 거다"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페이팔에서 금융 사기꾼 잡던 기술을 응용해서 테러리스트를 잡겠다는 미친 가설을 세워.
그리고 회사를 차리는데 그게 바로 팔란티어야.

웃긴 건 당시 실리콘밸리 분위기였어.
"야 무슨 스타트업이 정부랑 일을 해? 촌스럽게."

이런 반응이었거든.
그래서 아무도 투자를 안 해주는 거야.


그때 구세주처럼 등장한 게 누군지 알아?
바로 CIA(미 중앙정보국)야.
CIA 산하 벤처 캐피털인 인큐텔이 200만 달러를 툭 던져줘.

"너네 기술 진짜 되는지 한번 보자" 이거였지.
이때부터 팔란티어는 일반적인 기업과는 완전히 다른 길.
즉 스파이들의 기업으로 걷기 시작해.


#2. 빈 라덴을 찾아낸 고담
2008년 팔란티어는 첫 번째 걸작을 내놓는데 이름이 무려 고담이야.
배트맨이 지키는 그 도시 맞음 ㅋㅋ.

이게 뭐냐면 세상에 흩어진 파편화된 정보들을 싹 긁어모아서 거미줄처럼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야.
처음엔 다들 반신반의했어.
근데 2009년부터 미친 성과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해.

2009년 고스트넷 사건: 중국 해커들이 전 세계 103개국 대사관 컴퓨터를 털고 있다는 걸 잡아냄.
2010년 섀도우 네트워크: 달라이 라마 개인 컴퓨터가 해킹당한 경로를 역추적해서 배후를 밝혀냄.




그리고 2011년 5월 전 세계가 뒤집어질 사건이 터져.
미군이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잖아?
근데 그 꽁꽁 숨어있던 빈 라덴의 은신처를 어떻게 찾았을까?




빈 라덴 추적에 팔란티어가 기여했다는 소문이 업계에 널리 퍼져 있어.
공식 확인은 없지만, CEO 알렉스 카프는 2023년 인터뷰에서
'빈 라덴 제거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지.

진짜였든 마케팅이었든 이 전설은 팔란티어를 '테러리스트 사냥꾼'의 아이콘으로 만들어버렸어.

이때부터 정보기관들 사이에서 팔란티어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 통하기 시작했지.


#3. 실리콘밸리의 왕따가 된 이유
보통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우린 중립이에요~ 평화를 사랑해요~" 이러잖아?
근데 팔란티어는 CEO 알렉스 카프(철학 박사 출신 괴짜임)부터가 남달랐어.

2011년에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랑 계약을 맺거든.
불법 이민자 추적하는 데 기술을 대준 거야.

난리가 났지.
인권 단체들이 "너네 기술로 가족들 생이별 시키냐" "디지털 인권 침해다"라며 회사 앞에서 시위하고 직원들도 반발하고 난리도 아니었어.




근데 알렉스 카프는 눈 하나 깜짝 안 해.
"우리는 미국과 서방 동맹국을 위해 기술을 만든다. 테러리스트나 적국이 우리 기술을 쓰는 것보단 낫지 않나?" 하면서.





#4. 전쟁터의 게임체인저
시간이 흘러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어.
러시아가 압도적인 화력으로 밀고 들어오는데 우크라이나가 의외로 잘 버티네?
나중엔 막 반격도 하네?

알고 보니 여기에도 팔란티어가 있었어.
알렉스 카프는 전쟁 터지자마자 서방 기업인 최초로 젤렌스키 만나러 키이우로 날아갔어.

그리고 시스템을 무상으로 깔아줬지.
위성 사진, 드론 영상, SNS 제보까지 싹 긁어서 적군 탱크가 어디 있는지 실시간으로 지도에 띄워준 거야.
우크라이나 포병들은 그냥 좌표 찍힌 대로 쏘기만 하면 백발백중.
사실상 디지털 킬체인을 만들어준 셈이지.

이걸 본 전 세계 군대들이 어떻게 했겠어?
"야 우리도 저거 사자!" 줄을 서기 시작했어.

최근엔 이스라엘 분쟁부터 미 육군 차세대 전술 시스템 타이탄까지 현대전 치르는 나라 치고 팔란티어 안 쓰는 곳이 없어.


그리고 2023년 얘네가 AIP(인공지능 플랫폼)라는 걸 출시했는데 이게 또 대박이 났어.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군대나 기업 데이터랑 결합시킨 건데 보안 문제 때문에 AI 못 쓰던 기업들이 환장하고 달려드는 중이야.


덕분에 2024년엔 S&P 500 지수까지 들어가면서 명실상부한 대장주가 됐어.
지금 이 순간에도 팔란티어의 코드는 전 세계의 데이터를 씹어먹으면서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를 지켜보고 있다는 거지.


최근에 HD현대와 파트너 계약도 체결했어.


팔란티어의 더 많은 에피소드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눌러서 확인해 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연혁 전체보기]

다음에는 피터 틸과 알렉스 카프에 대해서도 이야기 풀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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