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채플린, 죽고 난 뒤 무덤 속 시신이 감쪽같이 사라짐

두결 +



콧수염에 지팡이 뒤뚱거리는 걸음걸이.
찰리 채플린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지?
전 세계를 웃기고 울린 리틀 트램프였지만 그의 인생 타임라인을 까보면 정말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어.

보육원을 전전하던 고아에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됐고, 공산주의자로 몰려 쫓겨났다가 죽어서는 시신까지 도둑맞는 엽기적인 사건까지 겪었거든.
오늘은 희극과 비극이 짬뽕된 채플린의 진짜 인생 썰 풀어줄게.



#1. 5살 꼬마, 엄마 대신 무대에 서다
채플린의 시작은 정말 가난했어.
부모님은 이혼했고 아버지는 술독에 빠져 살다가 일찍 죽었지.
엄마도 아파서 정신병원에 가야 했어.
그래서 채플린은 형이랑 같이 보육원이랑 구호소를 전전하며 살았어.

어느 날 엄마 목소리가 안 나와서 무대에 못 서게 되자 5살짜리 채플린이 대타로 올라가서 노래를 불렀어.
관객들이 귀엽다고 동전을 막 던져줬는데 꼬마 채플린이 노래하다 말고 "잠깐만요 동전부터 줍고요" 하고 넙죽 엎드린 거야.
관객들이 빵 터졌지.
이때부터 남들을 웃기는 천재성이 보였던 거야.




#2. 독재자 히틀러를 웃음거리로 만들다
채플린 하면 또 배짱이지.
채플린은 히틀러랑 태어난 해(1889년)랑 달(4월)까지 똑같은 동갑내기였어.
전 세계가 히틀러를 무서워할 때 그는 영화 <위대한 독재자>를 만들어서 대놓고 히틀러를 조롱했어.
콧수염도 똑같이 달고 나와서 풍자했는데 마지막에 5분 동안 이어지는 평화 연설은 지금 봐도 소름 돋아.

하지만 이 영화 때문에 "너 공산주의자지?"라고 의심받기 시작했어.
결국 FBI한테 찍혀서 미국에서 추방당하고 스위스로 떠나야 했지.
(쫓겨난 지 20년 만에 아카데미 상 받으러 다시 미국 갔을 때 사람들이 기립박수 친 건 레전드 명장면이야.)


#3. 36살 연하와 결혼한 사랑꾼
채플린은 여자 문제로도 시끌시끌했어.
이혼만 세 번 했거든.
그러다 54살 때 운명의 상대를 만났는데 무려 36살 연하인 18세 소녀 우나 오닐이었어.
다들 "저거 도둑놈 아니냐" "금방 헤어질 거다" 하고 욕했지만 둘은 죽을 때까지 서로만 바라보며 아이를 8명이나 낳고 잘 살았어.



#4. 죽어서 납치당한 희극왕
이게 진짜 충격적인 사건이야.
1977년 크리스마스에 채플린이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어.
근데 두 달 뒤 묘지가 파헤쳐지고 관이 사라진 거야!

범인들은 자동차 정비공 두 명이었는데 관을 인질로 잡고 부인한테 전화를 걸어서 "돈 내놔" 하고 협박했어.
근데 부인 우나 오닐의 반응이 대박이었어.
"찰리라면 이 상황을 아주 웃기다고 생각했을걸요? 돈은 못 줍니다."
남편의 영혼이 중요하지 껍데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지.

결국 범인들은 잡혔는데 관을 어디 묻었는지 기억을 못 해서 경찰이 옥수수밭을 다 뒤져서 겨우 찾아냈어.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려고 재안장할 때는 관 위에 콘크리트를 들이부어서 봉인해버렸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본인이 한 말처럼 죽어서까지 블랙 코미디를 찍고 간 찰리 채플린.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더 궁금하다면 아래 타임라인에서 확인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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