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첫사랑과 20년 만에 비대면 혼인신고 한 이유

두결 +



다들 운명이라는 거 믿어?
오늘은 시간과 국경, 팬데믹까지 다 뚫어버린 영화 같은 실화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해.
90년대 월드스타 구준엽과 대만 배우 서희원의 이야기를 풀어줄게.


#1. 첫 만남 "오빠 팬이에요"
시작은 1998년이었어.
당시 클론은 대만에서 그야말로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었지.

그런데 당시 대만 인기 예능 MC였던 서희원이 알고 보니 구준엽의 찐팬이었던 거야.
방송 관계자 소개로 만났는데 구준엽이 서희원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대.

팬을 만나러 갔다가 사랑에 빠진 거지.
그렇게 둘은 1년간 한국과 대만을 오가며 비밀 연애를 했어.

서희원이 사랑의 증표로 발목에 구준엽의 성 구를 새기려다가 한자를 몰라서 숫자 구(九)를 새겼다는 귀여운 일화도 있어.




#2. 이별과 20년의 엇갈림
하지만 그 시절 연예계 분위기 알지?
공개 연애는 상상도 못 했잖아.

주변에서 "너 책임질 수 있냐" "다 망한다"라며 압박이 들어오니까 구준엽은 결국 눈물을 머금고 이별을 통보했어.
나중에 본인도 "내가 바보 같았다"고 후회했지.
둘은 밤새 끌어안고 울다가 공항에서 헤어졌고 이게 기나긴 20년 엇갈림의 시작이었어.


#3. 너무 달랐던 두 사람의 삶
그렇게 20년 동안 둘의 인생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어.

서희원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아시아 톱스타가 됐어.
이후 중국 재벌 2세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죽을 고비를 넘기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지.

반면 구준엽은 클론 활동 이후 DJ KOO로 전향해서 묵묵히 음악 활동을 이어갔어.
한 사람은 재벌가 사모님으로 한 사람은 DJ로.
도저히 접점이 없어 보여서 다시는 못 만날 것만 같았지.



#4. 기적 같았던 전화
그런데 2021년 11월 서희원의 이혼 소식이 들려왔어.
구준엽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20년 전 저장해 둔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대.
놀랍게도 번호가 그대로였고, 서희원이 전화를 받았대!
그날부터 둘은 매일 영상통화를 하며 다시 사랑을 키우기 시작했지.


#5. "결혼해야 만날 수 있대"
하지만 또 시련이 찾아왔어.
바로 코로나19가 터진 거야ㅠㅠ
당시 대만은 가족이 아니면 입국 자체가 불가능했거든.
여기서 구준엽이 정말 멋진 결단을 내려.

"우리 결혼하자. 그래야 내가 갈 수 있어."
서희원도 망설임 없이 "그래 결혼하자"고 대답했대.

20년 전에는 주변 시선 때문에 헤어졌지만 이번에는 만나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거야.
그렇게 얼굴도 안 보고 혼인신고부터 먼저 했어.


#6. 영화 같았던 재회 그리고 짧았던 행복
대만에 도착해 격리를 마치고 드디어 20년 만에 재회하던 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서희원이 소녀처럼 달려와 안겼고 둘은 30분 동안 말없이 끌어안고 울기만 했대.


하지만 이 영화 같은 이야기는 너무 빨리 끝나버렸어.
2025년 2월 가족 여행 중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버린 거야.
20년을 기다려서 겨우 만났는데 행복한 시간은 3년도 채 되지 못했지.




구준엽은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힘들어했고 매일 아내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해.
20년 만에 다시 만난 것도 기적인데 팬데믹을 뚫기 위해 선결혼 후재회를 선택했던 그 용기는 진짜 잊지 못할 것 같아.

구준엽과 서희원이 각자 어떤 삶을 살다 다시 만났는지 비교 연혁으로 한 번 봐봐!

[구준엽 vs 서희원 연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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