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장비와 요리괴물의 공통점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와
흑백요리사의 출연자인 '요리괴물'은 공통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덥수룩한 수염 말고도 말이지요.
#1. 좋은 배경 + 좋은 실력 = 엘리트!!
다소 헐랭하게 각색된 소설 속 이미지와는 다르게
장비는 지체높은 집안의 엄친아였다는 정황이 많습니다.
시서화에 능했고 귀족 문화에도 잘 어울렸지요.
하지만 장비의 최고 강점은 집안빨이 아닌 '본인의 능력'입니다.
라이벌 군의 총사령관인 주유가 이렇게 말했을 정도니까요.
'내가 관우와 장비를 장수로 삼을 수 있다면 천하대사를 결정지을 수 있다!'
단지 집안이 뛰어나거나 돈이 많을 뿐이라면
아군 적군 가리지 않고 이렇게 고평가 받을 일이 없었겠지요.
요리괴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요리괴물의 집안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만,
만화를 보고 배웠다거나 혼자서 독창적으로 연구했다는
독특한 흑수저들의 스토리에 비교하면
요리괴물은 백수저로 분류되어도 될만큼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유수한 호텔조리학과 졸업,
곧장 미국 뉴욕으로 유학길에 올라
세계 최고의 조리학교 중 하나인 미국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 진학하여
AOS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요리 사관학교'라 불릴 만큼 엄격한 규율과 조리법을 강조하는 이 곳에서
글로벌 파인다이닝 어느 곳에서도 통용될 수준의 지식과 조리법을 체득한 그는
필요한만큼 충분한 지원을 받고 공부한 끝에
'준비된 엘리트'로서 요리계에 데뷔하게 됩니다.
#2. 통솔능력!! 팀플레이에도 능하다!!
장비는 조조군으로부터
관우와 함께 나란히 "만인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만인지적"이란 윈래
전설적인 지휘관인 '항우'를 지칭하던 말인데요,
'단순히 무예가 뛰어난 자는 기껏해봐야 장정 여럿을 상대할 뿐이지만
병법에 능통한 자는 능히 만명을 당해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장비가 단순히 1:1 싸움 실력이 뛰어난 '무인'이 아니라
그가 지휘하는 군세 자체가 강력한 한 명의 '장군'임을 의미합니다.
'요리괴물'의 이력도 비슷합니다.
그는 단순히 유명 식당을 여럿 거쳐간
한 명의 뛰어난 개인 '요리사'가 아닙니다.
각기 다른 요리철학을 가진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브랜드 자체의 퀄리티 형성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더 프렌치 런드리'에서 '수 셰프' 경력이 주목할만한데요
매일 오후 3시 농장에서 넘어오는 식재료의 리스트에 따라
다음날의 메뉴를 결정하며 시스템을 조율하고 지휘하는
그야말로 '브랜드 퀄리티'를 책임지는 훌륭한 지휘자입니다.
#3. 강약약강?!
기록에 따르면 장비는 방통, 엄안 등
유능한 명사들을 굉장히 존경한 것 같습니다.
상대가 대가라면, 자신을 하대하거나 무시해도
전혀 개의치 않고 예의와 존경으로 대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도 그런 유능한 모습을 유지하려 노력한 것 같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무능하거나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으며
그런 사람들을 대할 때 답답함을 잘 감추지 못했고
특히 모자란 부하들을 계도할 때 엄하고 괴팍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흑백요리사2에 보이는 요리괴물의 모습이 비슷합니다.
흑수저는 물론 백수저 요리사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내공이 뛰어나다 자부하고 자긍심으로 여기며
다른 요리사들이 자기 몫을 못해내거나 실수를 하면
굉장히 답답해하며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감추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존경할만한 요리사 앞에서는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공경의 예를 갖추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요.
장비와 '요리괴물 두 사람의 모습을 보자면
흔히 약자에게만 선택적으로 강한 '강약약강'식의 이중적 태도라기보다는
도리어 '유능함'에 대한 일관적이고 열정적인 존경과 갈망이 보이며
그러한 추구가 없는 사람들에 대한 약간의 이해 부족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보입니다.
#4. 뜻밖의 두뇌 캐릭터!!
장비는 놀랍게도
소설이 아닌 실제 역사상에서는
굉장히 재치있는 지능형 장군입니다.
항상 적과 자신의 상황을 먼저 분석했고
매번 속임수나 재기 넘치는 수싸움을 동원했습니다.
패전을 할 때도 힘싸움에서 밀렸다기보다
계책이 실패해서 지는 경우들이 많았지요.
잘 생각해보면,
그 상징적인 '장판파'도 일화도 결국 '허장성세'입니다.
이건 절대 장비가 힘이 엄청 세다거나
성량이 우렁차다는 것을 내세우는 일화가 아닙니다.
요리괴물이 이 부분을 똑 닮았습니다.
1차적으로 실력 자체가 뛰어나기도 하지만,
그저 요리실력 하나만 믿고 힘싸움으로 경연에 임하지 않습니다.
요리를 시작하기 전
항상 다른 사람들이 어떤 방향성을 가질지 예측하고 분석한 후
먼저 '이기는 전장'을 구상한 다음에야
구체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갑니다.
정말 '꽤돌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편집본 영상을 다시 볼 때 눈여겨보세요.
요리괴물은 항상 다~ 계획이 있습니다.
#5. 사람들은 어떻게 기억할까?
장비는 현대사회로 비유하자면,
성격은 나쁘지만 굉장히 유능한 차장님 같은 캐릭터일겁니다.
소설 삼국지의 저자 나관중은 그러한 장비의 캐릭터를
굉장히 헐랭하고 사고도 많이 치지만
그렇다고 미워할 수는 없는,
"정감가는 막내"로 대대적으로 뜯어고칩니다.
결과적으로 실력면에서 굉장히 저평가를 받았지만,
그만큼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게 되었지요.
현재까지 흑백요리사2에서 보이는 요리괴물의 모습은
정사 삼국지 속에서의 장비와 굉장히 닮아보입니다.
하지만, 장비도 요리괴물도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서 접할 뿐이겠지요?
이 두 사람의 실제 성격이 어떨지
아무도 알 길은 없겠지만
그저 관심이 가고 너무나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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