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귀 자른 범인, 사실은 펜싱 고수였던 고갱이었다?

다들 빈센트 반 고흐가 자기 귀 자른 건 알지?
1888년 12월 23일이 그 끔찍한 사건이 터진 날이야.
근데 다들 "귀를 잘랐다"는 것만 알지 그 잘린 귀가 어디로 갔는지는 잘 모르더라?
오늘은 그날 밤 아를의 노란 집에서 벌어진 일과 귀의 행방에 대해 설명해줄게.
#1. 펜싱 고수 고갱의 짓이었나?
일단 사건의 발단은 절친 폴 고갱과의 싸움이었어.
둘이 예술관 차이로 맨날 지지고 볶고 싸우다가 그날 밤 고갱이 "나 짐 싼다"고 선언하면서 폭발한 거지.
우리는 "고흐가 미쳐서 면도칼로 쓱싹했다"고 알고 있지만!
역사학계에서는 고갱을 범인으로 보기도 하더라.
고갱이 아마추어 펜싱 고수였거든.
격분한 고흐가 덤비자 고갱이 방어하려고 펜싱 검(사브르)을 휘둘렀고 그게 고흐의 귀를 날려버렸다는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보는 이유는 뭐냐고?
우선 흉기들이 사라졌어.
고흐가 썼다는 면도칼도, 고갱의 펜싱 검도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거든.
고갱이 론강에 버렸다는 썰도 있어.
어쨌든 이 날, 고갱은 파리로 가버렸어.
고흐는 경찰한테 "고갱에 대해 묻지 말라"며 입을 닫아버렸지.
친구 감옥 안 보내려고 침묵했다고 보는 사람도 있어.
물론 진실은 둘만 알겠지?
#2. 잘린 귀를 들고 사창가로 간 고흐
근데 진짜 소름 돋는 건 그다음이야.
귀가 잘려 피가 철철 흐르는 와중에 고흐는 바닥에 떨어진 자기 귀를 주워.
그리고 그걸 물로 씻은 다음 신문지에 정성스럽게 포장을 해.
그걸 들고 고흐가 향한 곳은 병원이 아니라 동네 사창가였어.
거기서 일하는 라헬(본명은 '가브리엘')을 찾아간 거야.
고흐는 신문지에 싸인 축축한 꾸러미를 라헬에게 건네며 이렇게 말했대.
"이 물건을 잘 간직해라"
아무것도 모르고 꾸러미를 열어본 라헬은 그 자리에서 기절해버렸어.
사창가는 발칵 뒤집혔고, 경찰도 출동했어.
도대체 왜 잘린 귀를 선물(?)했을까?
가설 1: 라헬이 평소 장난으로 "빈센트 넌 귀가 참 예뻐"라고 말한 적이 있어서 그걸 진짜로 줬다. (광기 그 자체)
가설 2: 성경의 한 구절(베드로가 칼을 휘둘러 귀를 자른 사건)에 심취해서 종교적인 희생의 의미로 건넸다.
가설 3: 그냥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 상태에서 벌인 기행이다.
이런 가설들이 있는데, 진실은 고흐만 알겠지?

#3. 그날 밤이 남긴 것
결국 고흐는 정신병원(요양원)에 입원하게 돼. (자발적으로 입원했어.)
거기서 우리가 아는 명작 <별이 빛나는 밤>을 그리지.
고갱과는 그날 이후 평생 다시는 만나지 않았지만 죽을 때까지 서로 편지는 주고받았다고 해.
이게 메인 스토리긴 한데 고흐는 사후 11년 때부터 작품이 주목 받기 시작했어.
1990년에 <가셰 박사의 초상>이 8,250만 달러(당시 580억)에 팔렸거든.
그리고 사생활을 파고 들면 놀라운 게 꽤 많거든.
이모부 딸에게 청혼하고, 거절당하자 램프에 손을 넣은 적도 있고.
매춘부랑 동거를 하기도 했으며.
고흐의 그림 모델 해준 소녀가 혼외임신을 했는데 고흐가 용의자로 지목돼서 쫓겨난 썰도 있어.

여기서 풀긴 너무 많으니 아래 연혁에서 확인해 봐.
빈센트 반 고흐 vs 폴 고갱 연혁 비교해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