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을 고철로 팔려던 사기꾼이 있음

파리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랜드마크가 뭐지?
바로 에펠탑!
지금은 '낭만의 상징'이지만, 초창기엔 파리 한복판의 '산업 폐기물' 취급을 받은 적 있음.
오늘은 그 족보 싹 다 털어드림 ㅋㅋㅋ
시작은 1887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 기념 만국박람회 연다고 "야, 우리 쩌는 거 하나 짓자" 함.
그때 에펠탑을 본 사람들!
지금이랑 반응이 완전 달랐음.
당대 최고 예술가 47명이 단체로 "저 흉측한 공장 굴뚝 치워라!" 청원서 냄 ㅋㅋㅋ.
소설가 모파상은 "파리에서 저 흉물 안 보이는 유일한 곳"이라며 맨날 탑 안의 레스토랑에서 밥 먹었기도 했음.
암튼 욕은 욕이고, 18,000개 부품 공장에서 찍어내서 2년 2개월 5일 만에 '뚝딱' 완성시킴 ㄷㄷ.
근데 진짜 재밌는 이야기는 지금부터임.
바로 '에펠탑 매각 사기' 사건 ㅋㅋㅋ
1925년, 1차 대전 끝나고 다들 먹고살기 힘들던 시절.
에펠탑이 원래 "20년 쓰고 철거"하는 임시 건물이었음.
유지비가 엄청 들었거든.
신문에 "저거 이제 철거하는 거 아님?" 이런 기사가 막 뜸.
이때 '빅토르 루스티히'라는 희대의 사기꾼이 이 신문을 봄.
루스티히: "7,300톤짜리 고철? 이거 쓸만한데?"

루스티히는 '체신부 차관 대리' 행세하면서 파리 최고급 '크리용 호텔' 스위트룸을 빌림.
파리 고철상 TOP 6 불러 모으고 "이거 국가 기밀인데... 에펠탑 고철로 비밀 매각함 ㅇㅇ" 딜 시전 ㅋㅋㅋ.
이 중에 '앙드레 푸아송'이라는 파리 상류층 되고 싶어 안달 난 업자가 있었음.
루스티히가 이 양반 약점 싹 파악하고 "계약 따려면 '뇌물' 좀 찔러 주셔야 함"을 시전한 거지.
푸아송은 자기가 드디어 상류층 거래에 꼈다 싶어서 뇌물이랑 계약금 '더블'로 쏴버림.
루스티히는 돈 받자마자 바로 오스트리아 빈으로 도망감 ㅋㅋㅋ
여기서 찐반전.
푸아송은 나중에 자기가 사기당한 걸 알았거든?
근데 "뇌물까지 줘가며 사기당한 멍청이"라고 소문날까 봐 너무 창피해서 경찰에 신고를 못함 ㅋㅋㅋ

루스티히 이 형은 "어? 조용하네?" 하고 자신감 풀충전해서 한 달 뒤에 파리로 돌아옴.
그리고 "에펠탑 또 팝니다" 2차 시도함 ㄷㄷ.
이번엔 다른 업자가 의심해서 경찰에 문의하는 바람에 실패하고 도망감.
이렇게 듣고 보니 철거하려던 에펠탑이 어떻게 살아 남았는지 궁금하지 않음?
실제로 원래 1909년에 계약 끝나서 철거될 운명이었는데, 에펠이 "이거 라디오 안테나로 쓰면 꿀임!" 하고 과학적 가치를 증명해서 살아남음 ㅋㅋㅋ
1차 대전 땐 이걸로 독일군 무선 암호 털어서 마른 전투 승리에 기여했음.
2차 대전 땐 히틀러가 파리 점령하고 방문했을 때, 프랑스인들이 엘리베이터 케이블 싹둑 잘라버린적도 있음.
히틀러? 꼭대기 못 올라감.
"히틀러는 프랑스는 정복했지만 에펠탑은 정복 못했다"는 말이 여기서 나옴.
이거 말고도 히틀러가 패전 직전 "파리 다 태워!" 하고 에펠탑 폭파 명령 내렸거든.
그걸 쌩깐(?) 독일군 장군 썰도 있음.
더 자세한 건 아래 연혁 가서 보든가~ ㅋㅋㅋ
에펠탑 연혁 바로가기
한 눈에 보기 쉬운 카드뉴스도 준비해뒀어!
관일이
2025.11.15 02:11